[분당맛집] 사계진미 야탑본점, 콩국수와 육개장 맛집

오랜만에 분당 근처에서 볼일을 보게 되었는데 점심식사를 하게 될 것 같아 출발 전부터 근방의 맛집을 검색해 봅니다. 몇군데 후보지 중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많은 야탑동의 '사계진미'를 방문하기로 합니다. 외부의 선명한 붉은색의 간판이 우선 눈에 잘 들어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3시라고 알고 있기에 서둘러 볼일을 보고 도착을 하니 2시 40분으로 안도하는 심정으로 식당에 들어섭니다. 그 시간에도 3~4 테이블에서 손님들이 식사 중이셨습니다. 주요 메뉴인 한우육개장, 청국장, 손만두전골까지 여러 메뉴가 있었지만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사시사철 판매하는 '콩국수'인데 그런 의미로 '사계진미'로 상호를 정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계진미 야탑본점

 

사실 방문전 아내와 저는 육개장과 콩국수 중 선택메뉴를 고민을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그 시간에 가능 메뉴는 콩국수와 만두만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육개장은 전부 판매가 되었다는 얘기신가 하고 콩국수로 주문을 합니다. 매장에 모든 분들도 콩국수 또는 만두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매장 내부 전경

매장 내부는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느낌입니다. 다만 입구 쪽에 쌀 포대가 많이 쌓여 있었는데 그 만큼 장사가 잘 되셔서 미리미리 재료를 준비해 두시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계진미 메뉴판

직접 만든 만두 / 점심특선 메뉴

주문은 먼저 했지만 소문난 맛집인 만큼 천천히 메뉴를 점검해 봅니다. 콩국수는 11,000원에 곱배기는 13,000원으로 가격이 조금은 비싼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집은 예전 '먹거리 X파일'에서 검증하고 선정한 착한 식당으로 그만큼 자신 있게 좋은 재료로 잘 만든 콩국물에 대한 자신감의 대가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산지 표시를 보면 콩은 물론 만두 재료로 전지, 한우, 배추, 고추가루, 쌀까지 당연히 모두 국내산이고 전골에 들어가는 낙지만 중국산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채널A의 먹거리 X파일의 기사에 의하면 '국물이 너무 고소한것이 땅콩과 같은 견과류가 들어간 듯하고, 면이 너무 쫄깃하여 소다 같은 것을 넣지 않았을 가하는 의심을 했는데 주인이 제조방법의 비밀을 취재진에게만 공개를 했는데 불순물 없이 순수한 콩으로 만들어서 판정단도 놀랐다고 합니다.)

김치 밑반찬 / 소금과 설탕

콩국수 (11,000원)

김치 밑반찬입니다. 배추김치와 열무김치인데 익지 않은 생김치이고 콩국수와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소금과 설탕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설탕은 전혀 생각해 본 조합이 아니어서 소금만 조금 첨가하고 식사를 합니다.

재료가 좋다는 생각을 하고 맛을 보니 더욱 더 신선하고 깨끗한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전에 시청이나 여의도에서 맛본 콩국수보다는 조금 더 덜 걸쭉하고 약간은 덜 맛있는 듯한... 하지만 전혀 나쁘지 않고 좋은 건강식 느낌을 받았고 나중에 소화도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포장 손님이 몇분 계셨는데 육개장을 주문해 가시더군요. 식당에서 주문이 안되고 포장만 되는 것을 보니 포장만 남아 있고 전부 판매된 것이 아닌가 하고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계산하면서 한우육개장 1인분만 포장 주문을 했습니다. 포장해 온 한우육개장은 저녁에 아내와 둘이서 한 끼 식사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양도 넉넉했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좋은 재료로 만든 착한 먹거리를 맛보았는데 이러한 즐거움은 한동안 여운이 남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착한 식당을 좋아하시고 찾으신다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  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현로 453  (야탑동 338-8)

            야탑동 현대아파트 824동 건너편. 야탑동 야탑중학교 건너편. 야탑역에서 도보로 약 3분 정도 소요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