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윈픽 여행지가 있나요? 이사부사자공원 & 추암해변 촛대바위 & 망상해수욕장
모처럼 평일에 휴가를 내고 아내와 가을여행을 떠납니다. 총 2박 3일 일정으로 떠나는 50대 부부의 횡성과 삼척으로의 소박한 여행 일정 공유합니다. 향후 여행 계획이 있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숙소
횡성 :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제2산림문화휴양관 단풍나무실
삼척 : 타요카라반
2. 일정 : 2박 3일
3. 가볼 만한 곳
횡성 :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숲 체험 데크로드 - 청태산 등반)
삼척 : 삼척해수욕장 - 새천년해안길 - 삼척일출 - 장호항(어촌체험휴양마을, 삼척해상케이블카)
- 이사부 사자공원 - 추암해변 촛대바위 - 망상해수욕장
4. 맛집
횡성 : 채림의 정원 (우엉영양솥밥)
삼척 : 삼척전복해물뚝배기
2박 3일 여행의 2일 차 이야기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벌써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하기로 한 마지막 날 오후 2시가 지나는 시간입니다. 삼척에서의 너무 좋은 기억, 저만의 원픽 장소인 '추암해변 촛대바위'로 가기로 하고 부지런히 다시 길을 서두릅니다.
오후 방문 장소는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한 코스로 해안도로를 타기로 합니다. 일정은 이사부 사자공원 - 추암해변 촛대바위 - 망상해수욕장입니다.
1. 이사부 사자공원
당초 목적지인 추암해변 촛대바위로 가는 길에는 '이사부 사자공원'이 있습니다. 삼척 해안길에는 모든 곳 하나하나가 이름난 관광지이기에 가는 동선을 고려하면서 이사부 사자공원에 들러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 그림책나라 등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용시간]
화요일 ~ 일요일 / 09:30 ~ 17: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세부운영시간]
1일 3타임 운영 (타임별 2시간)
입장인원 : 타임 별 각 100명
[이사부 사자공원]
이곳 삼척시는 우리나라 해양개척사에서 동해바다로 진출하고 해양영토를 관리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해 온 곳이다.
지금부터 1500년전 신라시대에는 이 곳 삼척에서 실직군주를 역임한 장군 이사부(異斯夫)가 당시 동의 해상왕국 우산국을 정벌, 울릉도.독도를 아우르는 드넓은 해양영토를 우리 역사에 최초로 편입시킨 역사적 위업을 이루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삼척항 주변 삼척포진영에 영장이 주둔하면서 영동지역 수군을 지휘하고 모진 항해의 고초를 겪으면서 울릉도. 독도 수토(搜討) 임무를 맡아 오늘날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 해양영토로 확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삼척시는 신라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을 복속할 당시 전선에 싣고 가 위협의 수단으로 활용했던 나무사자를 울릉도.독도와 마주보고 있는 삼척해안(증산)에 해양개척의 상징물로 전시하고 이사부 사자공원으로 명명하였다.
- 이사부 사자공원 안내 자료 -
'그림책 나라'는 그림책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으로 많은 종류의 그림책이 전시되어 있고 놀이터도 있었으나 아이들과 동행한 경우가 아니라서 실내만 살짝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전시관 앞 외부에 포토존처럼 보이는 곳이 있었는데 원안에 멀리 촛대바위가 보여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이사부 사자공원에서는 이사부 장군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아는데 만족을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2. 동해의 전설 추암해변 촛대바위
드디어 방문하고 싶었던 촛대바위로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입구에 진입하면서 상당히 당황하였는데 6년 전에 방문하였을 때 모습이 거의 사라져 처음에는 잘못 온 것으로 착각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기억해 보니 그때 이후 주변 공사가 완료되어 깨끗하게 공원 모양으로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촛대바위를 찾아 바위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간 다녀왔던 다른 어느 곳 보다도 많은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만큼은 양보 없이 열심히 오르고 촛대바위를 여러 각도로 조망하고 기념촬영도 열심히 합니다.
[추암 촛대바위]
바다에서 솟아오른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그 모양이 촛대와 같아 촛대바위라 불린다. 전설에 따르면 추암에 살던 한 남자가 소실을 얻은 뒤 본처와 소실 간의 투기가 심해지자 이에 하늘이 벼락을 내려 남자만 남겨 놓았으며 이때 혼자 남은 남자의 형상이 촛대바위라고 한다 - 네이버 -
이제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촛대바위를 내려오면서 한국의 석림(石林) 능파대(凌波臺)에 대해 잠시 설명을 읽어보고 좌측으로 동해 해암정의 역사도 살펴봅니다.
그리고 새롭게 단장된 주변의 출렁다리와 조각공원을 둘러보았는데 출렁다리는 아래 바위가 보이는 높이에서 출렁거림이 다소 짜릿 했습니다. 새 단장 시 조성된 갓 같은 조각공원은 여러 작품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출렁다리를 건너 조각공원을 거치면 자연스럽게 출구 쪽으로 나오면서 관람을 마치게 되어 있습니다.
출구를 나오면 다시 주차장인데 추암역 표지가 눈길을 끌었는데 바로 강릉역에서 삼척해변역까지 운행하는 바다열차의 정차역인 추암역입니다.
- 강릉역 - 정동진역 - 묵호역 - 동해역 - 추암역 - 삼척해변역 (총 53km)
- 소요시간 : 편도 1시간 10분
주 소 :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산 69
운영시간 : 하절기 (3월 ~ 10월) 09:00 ~ 18:00
동절기 (11월 ~ 2월) 09:00 ~ 17:00
주 차 : 내부 주차장 만차시 입구 건너편쪽 공영주차장(무료) 이용
3. 시원스러운 파도와 넓은 백사장의 망상해수욕장
추암해변을 떠나 집으로 가는 길은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양양고속도로 갈아타고 오는 코스입니다. 아직도 바로 떠나가기에는 아쉬웠는지 고속도로 진입 전 가장 가까운 갈만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망상해수욕장입니다. 동해안을 떠나기 전에 바다를 한번 더 보기 위해서입니다.
망상해수욕장은 대형 해수욕장답게 넓은 주차장이 갖추어져 있고 해변에 각종 음식점, 카페, 마트 등 모든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었고 오토캠핑장까지... 모든 것을 갖춘 가족형 해수욕장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한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역시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라 인상적이고 다시 오고 싶은 마음에 아쉬움이 생깁니다. 서서히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해서 간식으로 유기농 명장 빵을 구매해서 길을 떠나기로 합니다.
★ 횡성에서 삼척으로의 짧다면 짧은 2박 3일의 강원도 여행... 오랜만에 아내와 떠나는 우리만의 힐링여행으로
편안하고 즐거웠던 많은 추억이 남을 여행이었습니다. 앞으로 여유 있게 떠나는 강원도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
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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