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광흥창역맛집] 생활의달인의 일본식 오므라이스 맛집, '양송이식당' 혼밥후기
점심메뉴로 종종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지요? 오늘은 문득 맛있는 오므라이스가 생각나 언젠가 저장해 둔 맛집 식당을 다녀왔어요. 달인이 만들어주는 '반숙 오므라이스'의 오믈렛이 예술이라 하네요!
몇년전부터 TV나 또는 지인에게 맛집 식당 추천을 받으면 지도앱에 저장해 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장소장으로 해 놓은 곳이 전국적으로 1,000여 곳이 넘는데요.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오늘은 마포 용강동에 업무를 보러 가는데 점심시간 직후라서 아예 인근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목적지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예전에 픽해둔 식당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유난히 당기는 메뉴인 오므라이스 전문 맛집이었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마포구 신수동 사거리에서 래미안마포웰스트림쪽 건너편에 위치한 오므라이스 전문식당 '양송이식당'입니다. 차도쪽에서 뒤편 골목에 있어 잘 보셔야 찾을 수 있고 간판도 없어 지나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입구에 있는 식당상호를 의미하는 '양송이'의 초성인 것 같은데 산뜻하면서도 한번 보면 잊히지 않을 간판(?)이 인상적입니다.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다고해서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빈자리가 한 곳뿐으로 만석 직전인 상황이었습니다.


실내는 협소한 규모인데 가운데 주방이 있고 '바 테이블'로 'ㄱ'자형태로 좌석이 8개 있고 출입구 옆 창가 쪽으로 2개의 좌석이 있었습니다. 제가 입장하면서 만석이 되어 주위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신 후에야 실내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바로 주십니다. 마음속으로 정하고 왔지만 일단 전체적으로 한편 살펴봅니다.
일본 경양식 나폴리탄 스파게티 13,000원
시그니처 : 반숙 오므라이스 (데미그라스 소스) 12,500원
- 치킨 라이스와 부드러운 오믈렛, 데미그라스 소스
클래식 완숙 오므라이스 (케첩) 9,500원
- 익숙한 형태인 오믈렛으로 치킨 라이스를 감싼 기본 완숙 오므라이스
클래식 완숙 오므라이스 (데미그라스 소스)
10,500원
- 기본 완숙 오므라이스에 데미그라스 소스
함박 스테이크 (데미그라스 소스) 13,500원
- 매일 아침 수량 한정으로 만드는 일본 경양식의 대표 메뉴
산토리하이볼 오리지널 9,000원
짐빔하이볼 오리지널 8,000원
여기까지 왔으니 시그니처 메뉴인 반숙 오므라이스를 먹어야겠죠? 주문후 곧이어 웰컴샐러드를 준비해 주십니다. 식전에 신선한 야채는 언제나 좋습니다. 주류 메뉴에 하이볼도 있었는는데 함박 스테이크하고 조합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테이블 앞에는 여러 소스와 깍두기가 담겨 있는 그릇이 세팅되어 있었고 '생활의 달인'에 나오셨던 남자 사장님은 열심히 요리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다른 후기에서는 사장님 혼자 요리부터 계산가지 다하신다고 보았는데 요새 피크시간에는 설거지 등 도와주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오픈 주방이라서 자리에서 넘어다 보니 지금 만드시는 메뉴까지 잘 보였습니다. 아마도 제 앞에 오신 손님들의 함박스테이크와 반숙 오므라이스 같았습니다.

드디어 제 음식이 완성되려나 봅니다. 테이블 앞에 볶은밥에 데미그라스 소스를 플레이팅한 접시가 놓이면서 계란을 덮기 위해 잠시대기합니다. 오믈렛을 만들고 게신 사장님의 뒷모습에 시선을 고정하고 기대에 찬 시선을 보냅니다.
잠시후 오믈렛이 완성되어 사장님이 밥 위에 얹어 주시고 나이프로 살짝 오믈렛을 가르면! 처음 보는 광경에 작은 탄성이 나옵니다.



전에 TV에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반숙의 정도에 따라 조금만 더 익으면 커팅을 해도 펴지지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역시 달인답게 100% 성공! 나이프가 지나가자마자 펼쳐지는 오믈렛! 다시 생각해 보아도 감탄이 나옵니다.

이제 눈요기도 했으니 진짜로 요기를 해야겠지요? 늦은 점심에 기대감까지 더해 상당히 시장했는데, 더욱 맛있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깍두기도 담아 놓고 이제 본격적으로 한술 떠 봅니다. 촉촉한 오믈렛의 식감이 일품인데요. 잘 양념이 된 볶음밥, 간도 좋았구요. 거기에 중간중간 데미그라스 소스를 함께 곁들이니 더욱 입맛을 돋워 주는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눈과 입이 너무 즐거웠던 최고의 오므라이스였다는 생각이고 나중에 아내와도 함께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웨이팅이 있어도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꼭 한번 드려 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주 소 :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안길 9 (신수동 404-2)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4번 출구 500m
영업시간 : 평일 11:3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토 12:00~15:00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