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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맛집] 12가지 반찬과 함께 하는 화덕 생선구이 맛집, 호매실 '태로생선구이'

실버듀 2025. 4. 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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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좋아하는 메뉴이다 보니 최근 1~2년간 생선구이에 빠져 도장 깨기 진행이에요! 서울 경기로 찾아다니는데 우연인지 수원근방에서 계속 발굴되는 생선구이 맛집들! 오늘도 한 곳 더 추가요!

얼마 전 주말, 갑자기 생각난 저녁메뉴로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어요. 그래도 가깝다고 아무 곳이나 갈 수는 없고 검색 중 찾아낸 식당이 있어 조금은 늦은 시간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원 태로생선구이

그렇게 찾아간 곳은 서수원 고색동에 위치한 화덕구이 생선구이 전문점 '태로생선구이 고색본점'입니다. 조금은 늦은 7시 30분 경 도착하였는데 영업시간 9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그래도 식사는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관으로 보아도 대형 식당으로 보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주차장 규모도 상당히 큰 규모라서 주차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헌데, 식당 입구에 계신 분이 식사하러 오신 건지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그렇다 말씀드리니, 죄송하지만 금일 단체 손님으로 생선이 품절되었다는 얘기를 해주십니다. 순간 당황스러웠는데 저녁을 먹기 위해 멀리서 왔다고 하니, 잠시 안으로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더니 종류 불문하고 2가지 생선이 남았다고 하시네요.
 
저희는 이 식당의 맛집 포스를 감지하고... 무조건 그 생선으로 식사를 하겠다고 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깔끔하면서도 큰 규모의 대형 식당의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계신 곳을 제외하고 비워져 있는 공간만 살짝 사진을 담았습니다. 다녀 본 생선구이 식당 중 일단 규모는 상당히 큰 편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받침으로 깔려있는 태로 식당의 메뉴들과 이용방법입니다.
 

쟁반과 함께 6가지 기본찬 제공(파김치, 갓김치, 배추김치, 제철나물, 연근, 샐러드)
쟁반을 받으시면 쟁반을 이용하여 나머지 셀프바 반찬을 가져다 드실 수 있습니다.

기본찬으로 제공되는 6가지 찬들입니다. 김치가 무려 3 가지라니... 식사 전부터 입맛이 다셔집니다. 그리고 연근에 도라지, 무채나물, 따끈한 된장국이 함께 나옵니다.

앞에 얘기드렸던 샐프바 이용을 위한 쟁반을 문 앞에서 보았던 직원분이 직접 주십니다. 그리고 직접 안내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함께 셀프바로 가 보기로 합니다. 

셀프바도 대충 구색만 갖춘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직원분이 이곳 찬들은 모두 직접 만드신 거라고 설명까지 해주시면 직접 떠 주시기까지 합니다. 
 
가짓수도 많아서 무려 5가지나 됩니다. 간장 꽈리 메추리알 조림, 부산어묵볶음, 방금 한 것 같은 잡채, 양배추 샐러드, 도토리묵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엔 처음에 제공되었던 기본찬 6가지의 리필 코너입니다. 오랜만에 먹는 파김치와 갓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리필을 하러 오게 됩니다.

쟁반이 좁을 정도여서 접시 4개에 5가지의 추가찬을 푸짐하게도 담아 왔습니다. 그리고 추가찬 옆에는 된장국 솥이 있었고 또 옆에는 누룽지와 숭늉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간장 꽈리 메추리알 조림, 부산어묵볶음, 방금 한 것 같은 잡채, 양배추 샐러드, 도토리묵

선택의 여지가 없는 메뉴로 주문은 되었지만 메뉴판은 한번 살펴봐야지요? 
 

태로 화덕구이

고등어구이   15,000원
임연수구이   15,000원
대삼치구이   16,000원
볼락구이   16,000원
굴비구이   19,000원
 

조림 및 볶음

제육볶음   16,000원
순살갈치 무조림(2인)   40,000원 등...

삼치 & 임연수구이

오늘 이 식당의 마지막 생선인 삼치와 임연수구이입니다. 저희가 온 뒤로도 그냥 돌아가시는 손님들을 보았는데, 우리는 오늘 운이 좋은 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아니지만 임연수구이(15,000원)는 항상 좋아하는데 가격대비 실한 편이어서 풍족히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삼치구이(16,000원)는 2 토막이지만 굉장히 살이 많아서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식사를 마쳐가는 시간이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에 다음날 사용하실 신선한 생선들이 박스로 계속 들어오는 모습도 보았는데, 왠지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신뢰가 더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원들 간의 분위기도 좋아 보였고 우리를 잘 안내해 주신 분도 사장님의 아드님쯤 되어 보였는데 계산도 도와주시고 나갈 때에도 식사 잘했는지까지 물어봐 주시고 친절함에 정말 기분 좋게 다녀왔습니다.
 

가끔씩 식당을 다니면서 드는 생각인데, 오늘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식사가 맛있어서 기분이 좋은 건가?"
 
"오늘 (친절함에) 기분이 좋아서 식사가 맛있었던 건가?" 

주  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송고색로 634-26
            (고색동 908-25)
            수인분당선 고색역 3번 출구 990m
 
영업시간 : 화~일요일 11: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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