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점심만 맛집으로 다니던 집에서 처음으로 저녁식사를? 새로운 맛집을 발견한 기분으로 한 곳 추천요!
얼마 전 7~8년은 되었을 동료들과의 저녁자리가 있었습니다. 5~6명이 시간을 맞추다 보니 조율이 잘 안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날이 있었는데 제가 오전 볼일로 휴가를 계획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용히 망설임도 없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하고 약속을 정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출발지 기준으로 볼때 명동 정도가 위치가 적당하여 동료 한분이 예약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곳이 명동의 중국대시관 골목 인근 일식 노포식당 '성원일식'입니다. 번화가인 명동하고 조금은 비켜있는 골목의 숨은 맛집 같은 곳으로 종종 점심 식사를 하러 다니지가 20년이 다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단골메뉴는 해장을 위한 대구탕, 생태탕 등을 메뉴로 했었고 귀한 분들과 조용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찾고는 했던 곳입니다.
1층 입구에서부터 그리고 2층으로 올라오면 좀 더 노포의 느낌이 많이 풍기는 곳입니다.
우리 일행 6명을 위한 오붓한 방에 정겨운 기본찬들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는 아미 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데친 갑오징어 등이 보입니다. 생야채 중 생고구마도 오랜만에 먹으니 맛이 좋네요.
음식은 이미 회정식으로 주문한 것 같고 기다리는 동안 모처럼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간결해보이지만 꼭 필요한 메뉴는 모두 다 있습니다.
[식사류]
회정식 30,000원
저녁 회정식 40,000원
초밥 20,000원
회덮밥 13,000원
생대구탕 13,000원
생대구지리 13,000원
생태탕 13,000원
생태지리 13,000원
알탕 13,000원
[안주류]
모둠회 50,000원
특모둠회 60,000원
도미 / 도다리 / 광어 / 농어 / 우럭 (1kg) 90,000원
새우튀김 40,000원
우리 주문한 저녁회정식(1인, 40,000원)이 화려하고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두툼하고 싱싱한 회가 입맛을 자극합니다.
싱싱한 회와 함께하는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지면서 어느덧 중간은 생략하고 바로 마무리 단계로 들어갑니다. 고구마와 새우튀김 등이 나오고 시원한 지리탕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앞서 얘기드린 대로 점심에 초밥을 곁들인 지리탕을 종종 먹으러 온 곳이지만 처음으로 주문해 본 저녁 메뉴도 상당히 괜찮았던 같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의 식사를 원하실 때 한 번쯤 들러 보시기를 추천드리고 늦은 저녁시간에는 이곳 골목으로 포장마차들도 문을 연다고 하니 주당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 소 : 서울 중구 남대문로 64-1 (명동2가 88-1)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 6번출구 3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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