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입구역맛집] 비오는날 보쌈, 칼국수 그리고 막걸리, '한강로칼국수 보쌈 본점'

날씨와 음식의 궁합! 바로 생각나는 몇 가지 조합들이 머리 위로 지나가네요.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조합이 부침개와 막걸리 아닐까요? 그렇게 날씨 핑계로 막걸리 콜라보 음식들 맛보고 왔어요!

얼마 전 거의 2년 만의 지인들과 저녁자리가 있어 만남을 가졌습니다. 20년이 넘는 인연이라 현재 사는 곳, 일하는 곳이 각각입니다. 서울, 파주 그리고 청라까지 다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하철 기준 시간거리 감안하여 서울역 인근에서 보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한강로 칼국수 보쌈 본점

그렇게 찾아간 곳은 서울역에서 가까운 숙대입구역 근처 '한강로 칼국수보쌈 본점'입니다. 간판에서 보는바와 같이 이 식당의 메인 메뉴는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공통으로 선호하는 메뉴인 보쌈에 막걸리 한잔을 타깃으로 하고 온 곳입니다.  

나름 식당까지 가까운 편이 제가 제일 먼저 도착을 했습니다. 입구의 홍보 배너들을 보니 메인 메뉴 이외에도 미나리, 비빔 칼국수 등 별미칼국수, 해물찜칼국수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실내 매장은 넓은 편이었고 초저녁이라 아직은 2~3 테이블 정도의 손님만 계셨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예약을 한 덕분으로 한편으로 아직은 한적한 4인석을 단독으로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는 방식이었는데 중간에 배터리가 다되어 전통의 방법인 육성으로만 주문을 하게 됩니다. 
 
더 많은 종류의 메뉴가 있지만 사진이 없이 주요 메뉴만 간단히 소개드립니다.
 

백합칼국수  9,500원
수육두점 비빔칼국수   10,000원
얼큰알곤이칼국수   12,000원
제육듬뿍 마제칼국수   12,000원
오징어순대와 오징어초무침   22,000원
한강로보쌈  (중) 32,000원 / (대) 40,000원
미나리새우전   16,000원
감자전  16,000원
칼국수보쌈정식   16,500원
미나리듬뿍얼큰알곤이탕   35,000원
 
갓성비 찜칼세트 주안상 (2~3인)  50,000원
갓성비 찜칼세트 잔칫상 (3~4인)  80,000원

우리 일행은 4명이었는데 세트 메뉴보다는 단품으로 맛보기 위해 일단 보쌈 (대) 자와 오징어순대와 초무침을 주문을 하였습니다. 기본찬으로 김치가 나오고 잠시 후 오징어순대와 초무침(22,000원)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어서 서비스 안주인 배추전의 등장으로 우리는 바로 막걸리를 주문합니다. 평소 즐겨 먹던 서*막걸리는 안 보여서 오늘은 '호랑이막걸리'로 시작하기로 합니다. 벌써 2가지 전과 막걸리... 조금씩 도파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강로보쌈(대)

우리는 단품으로 보쌈을 주문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번듯하게 나온 '한강로보쌈(대, 40,000원)'입니다. 푸짐한 보쌈에 특제 양념의 김치속...거기에 볶음밥까지 함께 올려져 있었습니다. 김치 속과 양념은 다른 곳 하고는 좀 다른 맛이었는데 너무 맛이 좋아 계속 손이 갈 정도였습니다.

메인 메뉴인 보쌈을 열심히 즐기다보니 젓갈과 장, 고추, 마늘 접시가 계속 비워집니다. 셀프바에 가장 가까이 앉은 제가 반찬 등 리필을 위해 2~3번은 다녀온 듯합니다.

감자전

조금 늦게 도착한 일행 한명을 위해 추가 메뉴로 감자전(16,000원)을 주문합니다. 바삭하고 고소하게 잘 구워진 감자전 역시 막걸리에 찰떡궁합입니다.

백합칼국수

배는 좀 불렀지만 칼국수를 맛보지 않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 1인분만 주문을 해서 한 젓가락씩 맛만 보기로 합니다. 바지락이 아닌 백합칼국수(9,500원)는 참 오랜만인데 정말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했습니다. 모두들 먹고 가길 잘했다고 칭찬들을 합니다.
 
오래간만에 반가운 분들과 최고의 조합으로 즐긴 막걸리, 보쌈 그리고 칼국수! 참 잘 먹고 왔습니다. 해당 메뉴들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  소 :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 9 (갈월동 59-4)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2번 출구 70m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