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숲역맛집] 웨이팅 필수인 얼큰 시원한 순댓국 맛집, '청화옥 양재직영점'

나이가 들면서 더욱 찾게 되는 국밥 메뉴! 설렁탕을 가장 좋아하지만 순댓국도 종종 즐겨 찾는 메뉴지요. 오며 가며 항상 줄 서는 광경에 너무도 궁금했던 식당! 드디어 방문해 보았네요!

평상시의 주말이면 아내가 주로 메뉴를 정합니다. 평일에는 집밥 위주로 식사를 하다보니 주말만은 가능하면 1~2번의 외식을 하면서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인 생선구이, 보쌈, 두부요리 및 순 메밀국수 등으로 제한이 되고는 합니다.
 
이번에는 모처럼 저에게 메뉴를 정해 보라고 하는데 그래도 아내도 함께 할 수 있는 메뉴이어야하겠지요?

청화옥 양재직영점

그렇게 찾아간 곳은 제가 오며 가며 항상 대기 손님들의 줄 서있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도 궁금했던 식당, 순댓국전문점 '청화옥 양재직영점'입니다. 예전에는 쌈밥식당이었던 것 같은데 언제인가 깨끗하게 리모델링 후 '청화옥'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건물 우측으로 정문이 있는데 푸른 기와기 참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주말이기는 하지만 이른 저녁으로 6시 10분경 도착을 했는데 웨이팅의 예감이 느껴집니다. 

주차는 건물 뒤로 공간이 있는데 5~6대 주차가 가능한 공간입니다. 만차시에는 매장 뒤 '삼보주차장'을 이용하시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평일 1,000원 할인, 주말 무료이용)

역시 예상대로 웨이팅이 있어 번호 등록 후 출입구 우측에 있는 비닐하우스 형태의 대기실로 들어갑니다. 현재 대기팀은 6팀으로 앞에 5팀이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요? 방문한 날이 조금은 쌀쌀했는데 따뜻한 '서리태차'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구수하고 따뜻하니 참 좋았습니다. 

포장으로 주문하실 경우는 대기순번이 필요 없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식사 후 나올 때 보니 대기팀은 15팀으로 더욱 늘어났는데, 오늘은 운이 괜찮은 날로 생각하려 합니다.

우리 부부가 순댓국을 먹으러 오면 메뉴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기도전에 바로 순댓국밥 순대만(10,000원)으로 2 그릇 주문을 합니다.
 

청와옥 순댓국밥   보통 10,000원 / 특 11,000원
얼큰 순댓국밥   보통 11,000원 / 특 12,000원
청와옥 편백정식 (순댓국 + 편백정식)   15,000원
 - 순대 / 수육 / 야채가 들어간 편백찜과 순댓국밥
청와옥 솥밥정식 (순댓국 + 영양솥밥)   보통 12,000원  / 얼큰 13,000원
 
맛보기 편백정식  5,000원
어린이국수  5,000원
통영어리굴젓   4,000원
 
찹쌀순대   22,000원
모둠순대 + 수육   25,000원
편백수육   25,000원
육 회   대 19,000원 / 소 9,900원
오징어 숯불구이  9,900원
술 국   16,000원

2층에도 자리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1층으로 안내를 받아 중간 2인석 자리에 앉았습니다. 1층 매장은 식사하는 동안 내내 당연히 계속 만석이었는데 그래도 국밥류 메뉴라서 그런지 회전율은 꽤 빠른 편이었습니다.

기본찬입니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놋그릇에 담겨 나와서인지 특별해 보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어리굴젓이 구미가 당기네요.

청와옥 순댓국밥(10,000원)

잠시 후 나온 순댓국밥으로 차려진 한상입니다. 얼큰이 아닌데도 양념이 약간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순대만'으로 주문하였기 때문에 주로 새우젓을 곁들여서 대표 메뉴인 순대를 맛을 봅니다. 많이 특별하지는 않지만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라 일단 만족입니다.

한편에는 추가찬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부족함 없이 김치 등을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본으로는 안 주셨는데 마늘과 양파 등도 있어 별도 접시에 가져다 먹었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요.

식사를 하면서 보니 많은 손님들이 순댓국밥 외에도 다른 메뉴들을 주문하시는데 편백정식, 육회, 오징어숯불구이 등 다양하게도 드시고 계셨습니다.
 
아내는 오징어숯불구이가 당기는데 맛을 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절반쯤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추가 주문을 하였습니다.
테이블의 메뉴판을 보니 오징어나 육회 메뉴는 비빔밥으로 만들어 즐길 수 있다고도 되어 있었습니다.

오징어숯불구이(9,900원)

추가로 주문한 오징어숯불구이(9,900원)가 나왔습니다. 원래 16,000원인데 9,900원으로 할인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오징어요리도 오랜만이라 기대를 하고 맛을 보았습니다. 오징어도 부드럽고 양념도 짜거나 크게 맵지 않아 우리에게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아내는 순댓국밥보다도 오징어숯불구이가 더 맛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줄 서는 맛집에서 드디어 맛있게 식사를 한 저녁이었습니다. 위 메뉴 좋아하신다면 웨이팅을 하시더라도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  소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8길 3 (양재동 327-20)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 숲역 3번 출구 300m
 
영업시간 : 매일 08: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