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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맛집] 일본 현지분위기의 줄서는 라멘집, '하카타분코' 마제소바 혼밥

실버듀 2025. 4. 1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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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요리 중 소바 좋아하시나요? 주로 메밀 소바만 맛을 보가가 새로이 눈을 뜬 그 메뉴! 라멘 맛집에 들렀다가 결국 다른 메뉴를 맛보고 반해 버렸네요! 후쿠오카를 다녀온 기분을!

얼마 전 점심에 다른 식당을 방문했다가 바로 앞 식당에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메인 메뉴는 일본 '리멘'이었습니다. 맛이 어떨까 하는 궁금함이 있어 휴대폰 지도앱에 저장을 해 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하카타분코 여의도점

그렇게 찾아간 곳은 여의도에 위치한 '라멘' 전문점 '하카타분코 여의도점'입니다. 오픈한지가 얼마 돼 보이지 않았는데 줄 서는 식당이라니... 그런데 알고 보니 지하철 6호선 마포구 상수역에 위치한 매장을 본점으로 한 유명 맛집의 지점이었습니다.
 
예전에 TV '수요미식회'에도 방영된 곳이라고 하니 맛은 일정 수중이상 보증이 된 곳인것 같습니다.

하카타분코는 여의도 신영증권 빌딩의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대형 북카페 & 베이커리 카페 '꼼마'를 통해 지하를 내려갑니다. 다른 통로도 있겠지만 이 카페도 대단해서 꼭 한 번씩 지나가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매장 앞에 도착하면 손글씨로 여러 안내글들을 볼 수 있었는데,

"육수. 뼈 작업시 조기마감 될 수 있습니다"
"매장이 협소하여 일행과 동시 입장만 가능합니다"

 
이쯤에서 이 식당의 상호인 '하카타분코'가 무슨 의미인 궁금해져서 잠시 짚어보고 갑니다.
 
'하카타'는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중 하나라고 하고,
'분코'는 한자로 '문고'인데 문화를 담고 있는 창고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뉴를 소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라멘을 즐겨 먹지는 않았어 다른 곳에서 한번 맛을 보았던 '마제소바'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인라멘  10,000원  / set (+미니차슈덮밥)   
         13,000원

 - 하카타분코의 대표메뉴, 진하고 묵직한 돈코츠라멘

청라멘  10,000원 / set (+미니차슈덮밥) 
          13,000원

 - 보다 가볍고 마일드한 돈코츠라멘

아지타마고  1,000원

 - 반숙달걀을 간장양념한 일본식 달걀장조림

맵당면   12,000원

 - 맛있는 매운맛, 강한 매움과 진한 돈카츠의 만남

마제소바   10,000원

 - 일본 최신 트랜드를 하카타분코에서 재해석하여 
   쫄깃한 태면과 갖가지 소재를 비벼 먹는 비빔라멘

슬로우 IPA   7,000원

 - 시트러스스한 아로마향의 저도수 에일맥주

도착한 시간은 점심 피크시간이 지나가는 12시 40분경이었는데 줄은 서지 않았지만 아직도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마침 한분이 식사를 끝내고 나오셔서 한자리가 생겨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한 자리가 바로 제가 차지하게 된 주방이 정면에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잠시 직원분이 자리를 치워 주실때까지 잠시 기다립니다.

모든 좌석이 바형태 테이블로 바로 앞에 식사를 위한 모든 도구와 기본찬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앞에 항아리에는 김치와 절인 생강이 들어 있었고 라멘에 추가로 넣을 통마늘도 있었고 마늘을 으깨는 도구도 보였습니다.(그 옆은 통깨)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김치 한 점을 집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익은 상태로 상당히 맛이 있어 놀랐습니다.

마제소바(10,000원)

주문한 마제소바(10,000원)가 나왔습니다. 다진쪽파에 고기고명은 푸짐하게도 올려 있었습니다. 거기에 방점을 찍른 달걀노른자! 면을 비비기 위해 과감히 터뜨립니다.

그릇 하나에 나왔기 때문에 항공샷 등은 필요없지만 '한상 전체샷'은 지나칠 수 없어 그래도 기념 한컷 남깁니다.

달걀노른자까지 풀어 함께 비벼 놓으니 찰진 느낌으로 잘 섞이고 면에 윤기로 자르르 흐르는 먹음직한 비주얼입니다. 면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적당한 간에 양념의 조화가 절묘해 입이 너무 즐거운 맛입니다.

사전에 다른분의 후기를 보고 갔는데 배가 부르더라도 꼭 무료 공깃밥을 요청해서 밥을 비벼 먹어야 한다는 팁을 주신 블로거가 계셨습니다. 위의 사진대로 면을 드시면서 최소 위의 사진 정도로 양념은 남겨주셔야 밥을 비벼 드실 수 있으니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한자리를 채우고 앉은 저는 어느덧 다른 손님들이 다 자리를 떠난 후에 혼자 남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몇몇 손님들이 오셨었는데 직원분하고 문 앞에서 얘기를 하시더니 다시 돌아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열심히 식사를 계속 하고, 직원분들은 마치 영업이 끝난 듯이 매장과 주방을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든든하게 식사를 잘하고 기분이 좋아진 저는 평소에는 거의 하지 않는 멘트인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를 하고 말았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와서 보니 손님을 더 받지 않은 이유는 "재료소진"이었습니다. 그래서 브레이크타임이 일찍 시작되어 오후 5시에 오픈한다는 안내였습니다.
 
점심 마직막 손님으로 가서 가성비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오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져서 조만간 시간을 내서 다른 메뉴를 맛보러 와야겠습니다.
 
주   소 :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8길 16 지하 134호
             지하철 신림선, 9호선 샛강역 1번 출구 540m
 
영업시간 : 평일 11:00~20:30 (라스트오더 19: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말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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