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빌딩 숲 속에 숨은 보물같이 찾게 되는 전통의 노포 식당들! 이번엔 서울미래유산 직계 4대 노프로도 인정받은 꼬리곰탕, 꼬리찜, 설렁탕, 도가니탕 전문점을 다녀왔어요!
얼마 전 휴일 번개이지만 오랜만에 아들을 불러 세 식구 점심을 하였습니다. 메뉴를 고민하다가 결국 도가니탕으로 메뉴를 정하고 일산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하는 식당은 90년 전통의 노포 '은호식당'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 차량 정체가 너무 심하여 여의도에도 지점이 있다는 의견에 바로 여의도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바로 '은호식당 여의도점'입니다.
은호식당 여의도점에 도착을 했습니다. 휴일이라 노상의 가로주차는 무료였습니다. 자리만 확보된다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당은 지하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계단 내려가는 곳부터 오랜 전통의 은호식당 역사가 보여집니다.
1932년 식당을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는 2014년부터 4대 사장님까지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얼마 있으면 창업하신 지 100년이 되시겠습니다.
식당 입구에는 90년 전통의 '서울 미래유산 직계 4대 노포'로 꼬리곰탕의 명가로의 안내가 보입니다. 평일에는 회사원들이 많이 찾겠지만 휴일 점심시간이라 한산해 보이는 식당내부입니다.
식당 곳곳에는 역사를 말해주는 기사 등 노포로서의 흔적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점 격인 남대문점은 오래된 건물의 진짜 노포이겠지만 여의도점은 역사는 모르겠지만 깔끔하고 꽤 규모도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홀 옆으로는 룸형식으로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미리 생각은 하고 와서 바로 도가니탕 3그릇으로 주문을 합니다. 이제 메뉴를 소개드려 볼게요. 그런데 수저 포장지에 '방치찜'이라고 있었는데 내내 궁금하여 나중에 알아보았습니다.
방치란 소의 반골, 엉덩이뼈를 가리키는 충청도 사투리인데 살코기가 많이 붙어있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부위라고 합니다. (하루 전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식사류
꼬리토막 33,000원
꼬리곰탕 28,000원
도가니탕 19,000원
양지탕 15,000원
소머리국밥 12,000원
설렁탕 11,000원
안주류
꼬리전골 99,000원
꼬리찜 88,000원
모둠수육 75,000원
도가니전골, 찜 75,000원
양지수육 55,000원
도가니수육 55,000원
소머리수육 50,000원
방치찜 120,000원
정말 맛있었던 김치 3종세트입니다. 특히 배추김치가 간도 좋고 너무 맛있어서 꽤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도가니탕에 곁들여 먹는 간장도 준비가 되었고요.
드디어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주문한 도가니탕(19,000원)이 나왔습니다. 우리 식구들 몸보신을 위해 오랜만에 맛보는 메뉴입니다.
좋아하는 국수사리부터 얼른 먹고 도가니탕을 맛을 봅니다. 좋아 보이는 도가니가 많이 들어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김치와 조합이 너무 좋다 보니 아들과 공깃밥을 추가하여 나누어 먹기까지 했습니다.
당초 계획에 없었지만 여의도에서 즐겁고 맛있는 식사 잘하고 왔습니다. 전통의 노포에서 꼬리곰탕, 꼬리찜, 설렁탕, 도가니탕을 드시고 싶으시면 꼭 한번 방문에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 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65길 6 지하 1층 (여의도동 44-36)
지하철 9, 신림선 샛강역 2번 출구 200m
영업시간 : 매일 09:30~21:30
※ 식당에서 계산하다가 카운터에서 본 서울에서 오래된 한식당 10 입니다. 아직도 안가본 곳이 참 많습니다. 참고해서 계속 다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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