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비 오는 밤, 아내가 문득 야경을 보고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하여 무작정 길을 나서 보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두 곳이 떠올랐는데 한강 새빛섬과 북악 스카이웨이였습니다. 그중 오랜만에 북악 스카이웨이 늦가을의 모습이 보고 싶어 길을 향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북악 스카이웨이를 오르는 길은 상당히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비도 오고 하니 시내 야경은 보기 어렵겠고 드라이브 겸 오랜만에 둘러만 볼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비 오는 날 만의 묘한 분위기가 멋지고 신비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예전의 방문은 낮이었고 방문객들이 많아서 조금은 혼잡스러웠는데 이번에는 차분하고 조용한 밤의 풍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주변을 둘러보고 나서 이제는 팔각정 실내로 들어가서 둘러보기로 합니다. 1층에는 커피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