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의 어젯밤의 한잔 술로 해장이 필요했습니다. 속초 하면 황태가 유명한데 일행의 만장일치로 황태해장국 식당을 찾아 나섰습니다. 초당순두부를 할까로 했지만 시원한 황태해장국이 더 적격인 것 같았습니다. 식당은 숙소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두메산골'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10시에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손님들은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식당은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고풍스런 건물이었으며 실내도 목조로 지어진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입구 쪽에 들어서니 소품 같은 오래된 종지 그릇들이 보이고 황태 전문집답게 포장된 황태가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창밖을 보니 이 집의 상호처럼 황태를 맛보기 위해 마치 어느 두메산골 깊이 들어와 있다는 착각도 해봅니다. 차림표를 받아들기 전부터 주문한 메뉴는 당연히 황태해장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