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도곡동맛집] 택시기사님들이 보증하는 코다리찜 맛집, '영동코다리'

실버듀 2025. 3. 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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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기사님들의 소문난 맛보증으로 기사식당 맛집을 찾아갔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에 새로 발견한 기사식당 맛집을 알게 되어 공유드려봐요!

얼마 전 봄을 시샘하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던 주말, 당초 가려던 식당이 가는 길이 너무 추워 발걸음을 돌려 다른 곳을 찾았는데 마침 그곳이 폐업을 했네요. 이미 시간도 지체되었고 추운 날 아내가 고생을 하여 생각나는 대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도곡동 영동코다리

그렇게 방문한 곳은 뱅뱅사거리 인근으로 영동세브란스 방향 길에 위치한 기사식당 '영동코다리'입니다. 코다리찜과 돼지불백이 대표 메뉴인데 택시가사님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입니다.

대로변에서 잘 보이지않아 지나치실 수도 있는데 언덕길을 조금 올라가면 택시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말 저녁인데 이미 많은 기사 손님분들이 계신 것 같았습니다.

식당 실내 모습입니다. 이모님들은 상당히 바쁘신데 분위기는 상당히 조용하고 차분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대부분 기사님들이라 혼자 오신 분들이라 대화 없이 식사만 하는 중이라 그런 것이었습니다.

기사식당이라 메뉴가 몇가지 안 될 줄 알았는데 다양하게 11가지나 되는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기사님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주신 것인지 일괄로 모두 10,000원 입니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대표 메뉴인 '코다리찜'을 주문하였습니다.
 

코다리찜   10,000원
노가리찜   10,000원
갈치조림구이    10,000원
고등어조림구이    10,000원
돼지불백     10,000원
홍어탕    10,000원
김치찌개    10,000원
오징어볶음    10,000원
계란말이    10,000원
전어구이    10,000원
떡만둣국    10,000원

기본찬은 4가지 정도 되는데 셀프바에 가서 직접 가져다 먹는 방식입니다. 상추무침과 김치, 무말랭이, 무파래무침이었는데 모두 빼놓을 수 없는 맛이어서 나중에는 당연히 추가로 가져다 먹게 됩니다.

밥과 된장국을 한 그릇씩 주시는데 추운데 시장해서 찾아왔더니 국물이 너무 좋아서 식사가 나오기 전에 국 한 그릇을 거의 비웠습니다.

코다리찜(10,000원)

드디어 메인 메뉴 코다리찜(10,000원)이 금방 나왔습니다. 대부분 손님들은 코다리찜을 많이 드시고 그 다음으로 돼지불백을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코다리찜은 그간 먹었던 맛과는 조금 다른 강하지 않은 양념에 부드러운 살이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거기에 자박하게 주신 국물도 풍미가 좋았습니다. 나중에 오신 손님 중에는 코다리찜에 국물을 많이 달라는 분도 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아내도 너무 맛있었다고 만족스러워 했고 다움에 다시 와서 다른 메뉴도 맛보자고 합니다. 나중에 든 생각인데 음식맛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1. 혼밥을 하러 오시는 기사님들로 조용한 가운데 식사를 할 수 있다.
2. 당연한 얘기지만 술을 판매하지 않아 회전율이 좋아 손님이 많아도 대기시간은 거의 없을 듯하다.
3. 기사님들을 생각하는 사장님의 가성비 좋은 음식가격도 빼 놓을 수 없다.
 
주  소 : 서울시 강남구 도곡로 8길 5 (도곡동 552-14)
            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 양재역 3번 출구 800m
 
영업시간 : 연중무휴 (시간 표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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