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즐기는 라운딩! 푸른 잔디에 시원해지는 시야, 미리 보는 명문구장 '솔모로 CC' 이렇게 다녀왔어요
벌써 한달이 더 지난 라운딩 후기입니다. 이때만 해도 이렇게 덥지 않았는데... 지금 보다는 많이 시원(?)했던 라운딩의 추억을 이제야 공유해 봅니다. 일전에 다녀온 곳은 여주의 36홀 명문 구장 '솔모로 CC'입니다.
솔모로CC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솔모로그린길 171 (양귀리 산 69)
'솔모로'는 소나무가 많은 마을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발음도 의미도 좋은 이름입니다. 솔모로는 여주 이천 지역의 천년 전 옛 지명으로 '솔'은 소나무, '모로'는 무리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10만여 그루의 소나무의 피톤치드를 호흡할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심호흡을 하게 됩니다.
입구에 들어선 후 로비의 모습입니다. 일행들보다 일찍 도착을 하여 여유 있게 가방을 내리고 주차를 하였습니다. 가방을 내릴 때는로비를 지나 카트 주차장 쪽에서 내리는 점이 특이했고요. 나중에 라운딩 후 다시 백을 싣을 때도 같은 요령이었습니다. 이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락커번호는 입구의 키오스크로 체크인을 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에 익숙지 않은 분들은 직원이 수시로 안내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2층 식당으로 올라가 일행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골프장 식사 메뉴는 항상 가격이 높은 편인데 이곳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조식]
베이커리 세트 17,000원
양지 얼갈이 해장국 19,000원
남해 바지락 참나물국 19,000원
전복 초당 순두부 20,000원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28,000원
[런치/디너]
양지 얼갈이 해장국 19,000원
시골집 청국장 19,000원
올갱이 미역국 20,000원
류산슬덮밥 21,000원
멍게장 새싹 비빔밥 22,000원
카렛소스 돈까스 정식 23,000원
일본식 소안심 카레라이스 23,000원
고등어구이 & 시골집 청국장 한상 25,000원
스페셜 황제 짬뽕 27,000원
[샐러드]
스페셜 훈제 연어 샐러드 60,000원
미나리 주꾸미 초무침 60,000원
사천식 깐풍기 70,000원
어항동고 80,000원
광동식 안심 탕수육 90,000원
[스튜] 4인 식사
제주 흑돼지 김치전골 100,000원
우삼겹 굴림만두 전골 110,000원
토굴 묵은지 등갈비찜 120,000원
대구 맑은탕 120,000원
양고기 영양전골 120,000원
주꾸미 삼겹 쌈밥 150,000원
일행분들이 조금 늦게 도착하시는 관계로 기다리는 동안 2층 식당 메뉴에 이어 그늘집 메뉴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골뱅이 소면 & 순대 45,000원
유린기소스 돈까스 40,000원
모듬소시지와 야채구이 40,000원
부산식 편육 냉채 40,000원
골프는 아직도 백돌이 수준의 하수이다 보니 앞에 서론이 길었습니다. 정신없이 라운딩을 시작하다 보니 앞뒤 없이 벌써 여러 홀을 지났습니다. 푸른 잔디의 아름다운 코스는 라운딩을 한참 진행한 후에야 눈에 들어와 사진을 담아봅니다.
솔모로CC는 총 36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Pine & Maple 코스와 Cherry & Persimmon 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어려운 코스가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다행히도 오늘 우리는 난이도가 낮다고 하는 Pine & Maple 코스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Pine & Maple 코스 : 온화하면서도 여성적인 코스로 에버리지 골퍼들 대상
Cherry & Persimmon 코스 : 업다운을 겸비하여 골프의 묘미를 만끽하는 도전적인 골퍼들 대상
후반에야 정신 차리고 사진을 담은 Pine 7, 8, 9번 홀... 핸디가 12, 16, 18이었는데 낮은 핸디캡 홀에서만 사진을 찍은 것은 우연일까요? 캐디분도 저희들은 비교적 쉬운 코스로 오게 되어 다행이라 하시는 걸 보니 Cherry & Persimmon 코스가 어렵기는 한 모양입니다.
소나무가 워낙 많기도 하지만 특히나 장승을 연상시키는 소나무가 양편으로 늘어서 있는 Pine 9번 홀... 장승이 늘어서 있다고 생각하니 위압감 마저 듭니다.
좋은 분들과 아름다운 곳에서의 즐거운 라운딩... 스코어는 예상대로 100 수준이었지만 오랜만에 명문 구장에서 즐거운 평일 라운딩이었습니다.
라운딩후 보양식으로 흑염소 전골과 수육도 맛보았습니다.
좋아하시는분들은 한번 들러 보시면 좋을듯하여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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