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식사 메뉴 중 잘 먹지 않는 음식이 죽종류인데요. 그래도 일 년에 한두 번은 먹게 됩니다. 건강검진 전날! 그 외에는 속풀이나 몸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을 때죠. 이번에도 검진 전날 대비도 하고 속도 편하게 할 겸 죽맛보고 왔네요!
얼마 전 건강검진을 하루 앞두고 내시경 검사를 위해 저녁은 당연히 절식해야 하지만 이번엔 속도 편안히 할 겸 점심부터 죽으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여의도 샛강역 인근 홍우빌딩 내 '본죽 여의도홍우점'입니다. 본죽은 죽 음식으로는 워낙 가맹점도 많고 이제는 식사대용, 다른 메뉴들 까지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일반 한식당 같은 곳입니다. 본죽도 여러 곳을 다녀보았지만 여의도에서 처음 방문을 해 봅니다.
이곳은 '본죽 & 비빔밥 카페'로 운영중이며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이미 많이 알고 있는 죽 메뉴들이지만 배너를 통해 안내하고 있었고 배달도 가능함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실내는 다른 본죽 가맹점과 다름없이 깔끔하고 녹색풍의 산뜻한 분위기입니다. 평일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만석은 아니지만 손님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계셨습니다. 저도 2인석 테이블에 자리를 확보해 놓고 잠시 메뉴를 살펴봅니다.
오랜만에 방문해 보니 본래의 메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이 생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릴드 닭구이 비빔포케 13,000원
차돌비빔포케 13,000원
참치비빔포케 12,000원
푸팟퐁커리 게살쭊 16,500원
참깨계란새우쭊 12,000원
로제해물쭊 13,000원
곤드레비빔밥 10,000원
여수새꼬막비빔밥 13,000원
본래 판매하는 죽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방문하면 몇 종류의 죽 중에서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쇠고기야채죽(11,500원)으로 선택해 주문을 했습니다.
이번에 메뉴판을 자세히 보다가 전에는 잘 모르던 선택 옵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포장 용기 선택
- 여러 번 나눠 먹고 싶을 때
대 포장 1개 / 중 포장 2개 / 소 포장 3개
갈기 정도 선택
- 부드러운 죽이 필요할 때
일반죽 / 약간 고운 죽 / 가장 고운 죽
염도 선택
- 싱거운 죽이 필요할 때
아주 싱겁게 (35%) / 약간 싱겁게 (75%) / 기본 (100%)
당도 선택
- 더 달게 혹은 덜 달게 먹고 싶을 때
덜 달게 - 기본 - 더 달게
많은 분들이 이미 익숙한 트라이에 기본찬 등의 비주얼입니다. 별다른 이유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대장내시경은 하지 않기에 흰 죽 대신 쇠고기야채죽(11,500원)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좀 더 들어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죽에 대한 거부감도 없어지고 맛도 좋게 느껴집니다. 특히 본죽의 죽은 양도 많아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호호 불어가며 간간한 기본찬들도 싹싹 비우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죽 외에 다른 메뉴를 드시는 분들도 괘 계셨는데 본죽에 와서는 죽만을 맛보았기에 맛이 궁금한 메뉴는 많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죽외에 메뉴들도 한번 맛을 보아야겠습니다.
주 소 :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8 홍우빌딩 2층 (여의도동 43-3)
지하철 신림선, 9호선 샛강역 2번 출구 540m
영업시간 : 월~토 09:15~20:00 (매주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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