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행주산성맛집] 푸짐한 양의 줄서는 식당,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

실버듀 2024. 3. 18. 22:10
반응형

날씨와 상관이 없이 잔치국수가 생각나는 날! 드라이브와 산책도 즐기고 뜨끈한 잔치국수 한 사발 하시죠?

얼마 전 봄 햇살이 비치는 날에 갑자기 생각난 잔치국수 한 그릇 생각에 드라이브 길을 나섰습니다. 인근 산책길도 있어 안성맞춤의 코스라고 생각했습니다.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

그렇게 이번에 방문한 곳은 행주산성 인근에 위치한 잔치국수 맛집,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입니다. 워낙 이름난 곳이라 몇 년 전 방문에도 웨이팅에 엄두가 나질 않아 인근의 다른 집을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도착해 보니 웨이팅이 길지 않은 느낌입니다.

식당 앞 주차장은 이미 만차여서 보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서둘러 식당으로 향합니다. 다행히 아직은 웨이팅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노포 식당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는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 방식입니다. 이 식당처럼 손님이 너무 붐비는 경우에는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메뉴는 심플하게도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2가지뿐입니다.

키오스크 옆 주문 시 주의할 공지 내용입니다.

1인 1식으로 주문 가능하고 '양 많이 또는 사리'는 무료이고 식사량이 적은 신 분들은 '양적게'주문가능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수를 너무 좋아하지만 '양 많이'는 겁나는 양인 것 같아 이 식당의 보통 잔치국수를 주문합니다. 

일단 자리를 안내받고 앉기는 했지만 우리 2명은 한 테이블에 혼자 오신 다른 손님과 합석을 하듯이 자리를 합니다. 자리에는 고춧가루, 양념장 등 양념들이 이미 놓여 있습니다. 식당 안은 이미 만석으로 여러 번 눈치를 보다가 실내사진을 간신히 한컷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잔치국수(6,000원)

잠시 후 어마어마한 양의 잔치국수(6,000원)가 나왔습니다. 멸치육수로 낸 뜨끈한 국물이 맛있어 보입니다.

전용 양념장을 조금씩 뿌려가며 열심히 국수를 맛보기 시작합니다. 어린 시절 집에서 먹었던 소박하지만 배부른 가운데도 끊임없이 먹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여간해서는 국수로 배가 부르지 않는데 식사가 끝나갈 때쯤에는 포식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국물까지 열심히 마시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쯤에는 웨이팅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불과 30분도 안돼서 들어올 때(우측사진)와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맛있는 식사 후에는 근처에서 차도 한잔하고 행주산성도 잠시 산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처럼 웨이팅만 피할 수 있다면 종종 가고 싶은 '예전맛'을 간직한 잔치국수 식당입니다. 

 

주  소 : 경기도 덕양구 행주로 17번 길 10 (행주내동 138-3)

 

영업시간 : 화~일요일 08:00~20:00  (매주 월요일 정기휴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