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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역맛집] 묵은지 감자탕이 일품, '도마다리 감자탕 마포본점' 방문후기

실버듀 2025. 3. 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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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즐기지 않는 종류의 음식도 함께하는 사람 또는 분위기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경험 해보셨나요? 조금 유치하긴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종종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번에도 같은 경험의 이야기 한번 공유드려 볼게요.

얼마 전, 사회에서 만난 가장 친한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날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오랜 시간 알고 지내온 친구이기에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대단히 비싼 식사자리를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그를 만나기 위해 장소와 메뉴를 친구 위주로 고려해서 정해 보았습니다.

도미다리 감자탕 마포본점

그렇게 고민후 방문한 약속 장소는 마포 도화동에 위치한 뼈다귀 해장국 전문점 '도마다리 감자탕 마포본점'입니다. 식당의 첫인상이 감자탕집 치고는 간판 색이 예쁘기도 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인근에 큰 호텔(서울가든호텔)이 있어서인지 외국인 손님을 위한 영어, 중국어 안내문도 보였습니다. 입구부터 현란한 안내문구들이 있었는데 토요일 영업 말고도 작아 보이는 식당이 연회석이 70석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전 11시 반 약속이라 1분 전에 도착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그 친구가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홀도 통로형으로 여러 테이블이 있었는데 아직은 2~3 테이블 정도 손님만 계신 상황입니다.

감자탕집에서 가능한 메뉴들은 다 있는 듯 보였는데 전골을 먹을 경우 묵은지, 우거지로 구분이 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간단히 반주도 할 겸 묵은지 감자탕전골 소자로 주문을 했습니다.
 

묵은지 감자탕전골  대 47,000원 / 중 43,000원 / 소 38,000원
우거지 감자탕전골  대 45,000원 / 중 40,000원 / 소 35,000원
뼈다귀해장국  10,000원 / 특 20,000원
 
순댓국  10,000원
왕만두  7,000원

예상되는 감자탕집의 기본찬이지만 더욱 맛집의 포스를 뿜고 나와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묵은지 감자탕전골 소(38,000원)

잠시 후 우리가 주문한 묵은지 감자탕전골 소(38,000원)가 나왔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묵은지가 듬뿍 얹어져 나오고 찐 감자도 하나 올려져 있었는데 이것은 감자탕 하수인 제가 찜해서 먼저 먹기로 합니다.

항공샷 기념으로 하나 남기고요.

이제 전골을 끓이기 시작하고 저는 뼈 한 덩이를 가져다 놓고 조금씩 먹으면서 친구에게 많이 먹으라고 양보합니다.

어느덧 12시가 넘어가면서 홀은 만석이 되었고 안쪽의 방으로도 손님이 계속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저희 빼고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여러 번 오셨던 분들 같았습니다.

친구가 묵은지를 열심히 자르고 있네요. 예전 얘기, 최근의 근활 등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금세 시간이 지나가고 식사도 마무리되어 갑니다. 그래서 메뉴 불문하고 가스불과 약간의 양념만 있다면.... 볶음밥은 지나칠 수 없는 불문이죠!
 
그렇게 기본 좋고 즐겁게 식사를 잘 마치고 왔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은 감자탕 맛집의 발견이었습니다. 마포역 인근에서 식사나 반주자리가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  소 : 서울시 마포구 도화길 8-2 (도화동 250-13)
            지하철 5호선 마포역 3번 출구 60m
 
영업시간 : 평일  09:00~23:00
                 주말  09: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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