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내와 양재천을 산책하던중 오랜만에 치킨이 생각난다고 하여 TV에서 보았던 '서민갑부' 출연 식당인 반포에 있는 '마틸다바베큐치킨'이 기억이 나 반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반대방향으로 한시간이상 온 터라 저녁시간도 다되어 버스를 갈아타면서 가기로 합니다. 가는 시간이 40분 정도 소요되어 미리 주문을 하려했는데 전화 통화가 되질 않습니다. 너무 맛집에 손님이 많아서 전화도 못 받는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결국 통화를 못하고 매장을 찾아갑니다. 고속터미널 건너편 허름한 상가를 들어가면 1층은 대부분 부동산중개소이고 지하 1층인 식당을 가기위해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지히1층 매장입구입니다. 1층의 칙칙한 분위가하고는 사뭇다른데 엘리베이터를 내려 제법 큰 규모의 코인 노래방도 있어 식당과 함께 젊은이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219 8동 지층 5호,6호,7호,8호
고속터미널 건너편 반포쇼핑타운 8동
7호선 반포역 4번출구 249m
영업시간 : 16:00 ~ 23:00 (방문포장 15:00 ~)
주차는 건물에 가능하고 배달 물량도 꽤 많아 보임.
우리는 포장주문을 하기 위해 들어서 메뉴판을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당초에는 건강한 맛이 나는 아사도그릴 오리지널 비타민 (19,000원)을 생각했는데 입구쪽에 '갈몬드치킨' (22,000원) 시그니처 메뉴로 크게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시그니처 메뉴로 주문(포장은 10% 할인)을 하고나서 내부는 손님이 계속 오고 있어 밖의 대기석에서 기다립니다.
계산 카운터 옆에 '마틸다와인코너'라고 냉장고 2대에 각종 와인들이 있습니다. 와인을 즐기지는 않지만 각종 예쁜병에 들어 있는 와인들을 보니 치킨과 참 잘 어울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최근 젊은이들의 취향을 잘 겨냥해 반영시킨 사장님의 안목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매장에는 대부분 젊은 20대 손님들이 대분이었고 로제크림치킨이나 갈몬드치킨 등을 선호하는 것 같았습니다. 분위기에 함께 어울려보고 싶었으나 코로나 시국을 감안해서 예정대로 포장주문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튀기지 않고 구운 이 집의 주요 치킨메뉴는
로제크림치킨(25,000원)
멸치 갈몬드치킨(순살 22,000원, 뼈 21,000원)
아사도그릴 오리지널 & 비타민 (19,000원)
아사도그릴 양념바베큐 & 매쉬포테이토 (20,000원) 이고
기타 단품 사이드 메뉴는
똥집튀김(12,000원), 그릴 시저샐러드(9,000원), 쫄뱅이(15,000원), 눈꽃감자튀김(9,000원), 닭똥집 알리오올리오(15,000원), 오븐먹태(12,000원), 땡초 누들떡볶이(13,000원), 수제 로제떡볶이(15,000원) 이 있습니다.
※ 이벤트 : 맞은편 식당 온유월에서는 식사후 영수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눈꽃감자튀김 서비스 제공중
약 10여분 대기후 주문한 멸치 갈몬드 치킨이 나왔습니다. 조심히 봉지 입구를 동여매고 냄새나지 않게 버스를 타고 얼른 집으로 돌아옵니다.
바로 포장을 펼쳐 늦은 저녁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물론 소맥을 위한 각각 1병씩도 함께 준비합니다.
일단 아몬드와 멸치가 충분히 들어 있어 치킨과 함께 궁합이 좋은 안주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소 강한 소스 맛과 끝맛은 매운 맛이 느껴지는데 의성마늘 갈릭소스의 알싸한 맛인 듯합니다. 소스는 전체적으로 절묘하게 조화를 잘 이루는 맛입니다. 함께 포장해 준 주먹밥은 아래 깔려 있는 소스와 비벼서 마무리하니 맛도 좋고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역시 성공한 집의 음식에는 그 비결이 있는 것 같았는데 튀기지 않아 느끼함이 없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독특하고 개성있는 메뉴는 그 위 세대들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루리본에서도 2022년 서베이 추천 레스토랑으로도 선정되었다고하니 앞으로의 더욱 승승장구가 기대됩니다. 재방문시에는 아사도그릴 오리지널 & 비타민을 미리 선택하기로하고 즐거웠던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 블루리본 서베이
대한민국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으로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와 미국의 자갓 서베이의 장점을 서로 조합하여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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