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날입니다! 꽃놀이 꽃구경은 잘 다니고 계신가요? 멀리 갈 시간은 없고 사람인 붐비는 곳은 너무 피곤하고... 크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벚꽃길 명소 한 곳 소개해 드립니다! 얼른 다녀와 보세요!
벚꽃이 한창이 4월의 봄날입니다. 아름다운 벚꽃이 핀 지 얼마 되지는 않았으나 언제 다 떨어지고 져 버릴지 모르겠네요. 주말인 어제 오후 전부터 벼르고 있던 벚꽃길을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 거주하던 곳에서 알았던 곳인데 몇 년이 지난 지금에야 다시 방문을 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송정제방 벚꽃길'인데 성동구의 성동교 남쪽부터 진입을하여 장안평까지 이어지는 긴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한 5~6년 전 왔던 것 같은데 그때는 가을이었고 봄에 한번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다시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봄에 이곳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송정제방길이란 명칭이 저처럼 낯선분들도 계신텐데요. 성동구에 속하는 동이름이고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제방에 붙여진 길이름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 진입로가 있겠지만 저는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으로 가서 성동교를 건너 좌측 진입로를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송정제방길로 진입을 하면 '송정제방길 1 구역의 푯말이 보이고 성동교방면에서 군자교 방면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 구역은 자전거도 함께 통해 가능한 널찍한 길인데 양편으로 벚꽃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가려고 하는 군자교까지는 3.2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여유롭게 산책을 하고 있는 시민들이 머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만난 조망안내도입니다.
멀리 한양대,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그리고 용마산까지 보이는 곳입니다.
잠시 벚꽃나무가 안 보이는 구간이 있습니다. 아마도 은행나무가 있는 구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면서 계속 보게 되는데 힘과 용기를 주는 감성의 문구들이 보입니다. "걱정 마. 다 잘 될 거야"
어느덧 송정제방길 4 구역이란 곳을 지나고 앞선 마주한 '송정제방 벚꽃길'의 예쁜 표식이 보입니다. 이제야 이곳이 공식적이 벚꽃길로 관리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가면서 점점 실하게 피어있는 벚꽃을 만나게 됩니다.
계속 이어지는 넓고 편안한 아름다운 벚꽃길.... 어느덧 6 구역을 지나갑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군자교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는 중간중간에 벤치의자도 있어 한번 정도 잠시 쉬었다가 다 출발합니다. 중랑천 반대편으로는 송정동의 주택들이 계속 보이는데 한 시간 반 가까이 걷는 동안 카페를 한 곳 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유동인구를 감안할 때 그만큼 소요는 안되는 모양입니다.
이제 한시간 가까이 보아온 벚꽃길을 뒤로하는 아쉬움에 다시 한번 돌아보며 기억에 남겨봅니다. 우측으로 '새말빗물펌프장'이 보이는 쪽으로 나가서 군자교 방향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장안평으로 다리를 건너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다녀온 '송정제방 벚꽃길'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화려하지 않은 소박하고 편안한 산책길이었습니다. 계절마다 변하는 조용한 산책길을 찾으신다면 한 번쯤 다녀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소개를 드리면서도 사실은 더 이상은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 욕심도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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