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맛집] 줄서는 맛집 소바와 덮밥 전문점, '소몽 여의도'

줄서는 것을 너무 싫어하지만, 맛집 탐방을 좋아하다보니 종종 식당앞에서 웨이팅도하고 줄서기도 해요. 다른식당을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줄서는 소바집! 큰 맘 먹고 혼밥 한번 하고 왔어요!

지난달 그리 춥지 않았던 어느날, 점심 피크시간도 지나서 그간 엄두를 못내었던 맛집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바로 생각나는 식당, 생각나는 메뉴가 있어 길을 나섰습니다. 

소몽 여의도

그렇게 찾아간 곳은 여의도 공작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소바전문 일식당 '소몽 여의도'입니다. 피크타임이 지나가는 12시 30분 경 도착했는데 오늘은 줄을 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문앞 간판에 'Japanese Bistro'라는 글귀와 들어서기 전부터 식당 앞의 분위기가 편하고 호감이 갑니다.

식당이 위치한 2층으로 올라가면 여러 식당들이 있는데  한바퀴 돌기 전에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맛집의 필수품인 웨이팅 등록을 위한 캐치테이블 기기가 보입니다. 
 
정성스레 칠판에 직접 쓰신 메뉴 관련 설명을 살펴봅니다.
<소몽>  10가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끓인 육수로 만든 '냉소바 전문점'입니다.
<고등어온소바 / 고등어덮밥>  가시를 손수 제거해서 100% 순살로 소바와 덮밥에 올라갑니다.
New menu
차돌박이 냉소바, 차돌박이 온소바, 우니들기름소바, 고등어들기름소바
Best menu
유니냉소바, 연어덮밥, 성게알덮밥, 가라아게, 두부유부초밥 2P

줄서는 맛집에 줄서지 않고 바로 입장하는 즐거움! 실내는 비스트로 식당답게 아담한 편이고 테이블도 6개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실내분위기는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녹색벽지로 색다르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모두 4인용 테이블이지만 1~2명의 손님을 위하여 칸막이가 중간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맛집에 혼밥하러 가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에게는 배려로 느껴져 참 좋았습니다. 창가쪽에 자리를 하고 보면 테이블 좌측에는 식사를 위한 작은 그릇들과 스푼과 젓가락, 컵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남자라 왠만하면 그릇에는 무감각한 편인데 여기 그릇은 전부 개성과 느낌이 있어 사장님이 신경을 써서 잘 준비하신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는 방식인데 모처럼 온 만큼 욕심을 내서 주문을 하였는데 낫토냉소바와 두부유초밥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겨울이기는 하였지만 '정성스런 육수로 준비한 냉소바 전문점'이라는 문구가 떠올라 냉소바를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냉소바

우니냉소바   16,000원
차돌냉소바   16,000원
세우장냉소바   13,000원
낫토냉소바   12,000원
냉소바   10,000원

*우니추가  7,000원
*새우장 추가  1,500원
*낫토추가   2,000원
*차돌추가   7,000원
*면추가   1,500원
 

온소바

고등어온소바   16,000원
차돌온소바   16,000원
 

들기름소바

우니들기름소바   16,000원
고등어들기름소바   16,000원
 

덮밥

성게알덮밥 (우니양  소/중/대)  18,000 / 25,000 / 30,000
연어덮밥(비트숙성)  16,000원
고등어덮밥   16,000원
애비동(간장새우)   12,000원
 

두부유부초밥 (사이드)

간장새우 / 참치마요 / 소고기볶음 / 청양고추청 / 플레인  2P  5,000원
 

튀김(사이드)

가라아게 8P  10,000원
새우튀김 3P   8,000원

맛보고 싶은 메뉴가 여러가지이다 보니 혼자 먹기에 엄청난 양을 주문한 것을 화면을 보고 알았습니다. 그 와중에 영수증 리뷰 이벤트를 발견하였는데 음식 서비스는 어려울 것 같아 천원 할인을 선택하기로하고 리뷰도 작성 준비를 합니다.
 
테이블 한편에는 소바와 덮밥을 맛있게 먹는 법도 소개되어 있는데 위 사진을 내용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단무지 등 기본찬은 테이블에 놓여 있어 담기만 하면되고 그 사이 유부초밥을 위한 미소 된장국이 나옵니다.

두부유부초밥 2P

이어서 사이드로 주문한 두부유부초밥 2P (5,000원)이 나왔습니다. 청양고추청과 참치마요맛으로 선택하였는데 밥 대신 두부가 들어 있어 더 부담없이 잘 먹었습니다. 정말 색다르고 맛있었는데 생각보다는 크기가 커서 주문하시게되면 양조절을 잘하셔야 할 듯합니다. 

낫토냉소바 & 두부유부초밥

드디어 메인 메뉴인 낫토냉소바(12,000원)가 나와서 식사시작전에 두부유부초밥과 함께 한상의 기념샷을 담아봅니다.

정성스럽게 끓여내셨다고 하는 국물맛부터 한스푼 맛을 봅니다. 살얼음이니 당연할 수도 있지만 시원하고 깊은 맛이 있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함께 들어 있는 낫토도 건강식으로 자주 즐겨 먹는데 소바와의 조합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겨울철이라 식사하면서 조금은 추워졌는데 끝가지 맛있게 먹었고 양이 많아서 아쉽게도 국물은 조금 남겼습니다. 다른 손님들을 보니 겨울이라 그런지 고등어덮밥 등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다음 방문에는 덮밥맛이 궁금해져 꼭 맛을 보아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메뉴들이라 길게 이야기드렸는데 도움 되셨기를 바라고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주  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113 공작상가 2층 212,213호 
            (여의도동 21-4)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180m
 
영업시간 : 매일 11:00~20: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