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콩으로만 만든 건강한 두부! 30년 넘게 이어온 전통의 손두부맛을 원하신다면, 여기 어때요?
개인적으로 저와 아내가 두부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이곳저곳의 두부음식을 자주 소개드립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손으로 직접 빚는 강원도식 순두부가 일품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앞 '백년옥'을 다녀왔습니다.
백년옥은 1991년 개점하여 1988년 개관한 예술의 전당과 역사를 같이하는 전통의 손두부 전문점입니다. 현재 2층건물 규모의 본관과 바로 건물 지하층에 신관이 있고 뒤편으로 칼국수 전문점인 앵콜칼국수(목천집)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큰 규모의 식당입니다.
항상 줄 서는 식당이지만 오늘은 식사시간이 지난 3시경 방문하여서 바로 본관으로 향했는데 역시 만석으로 신관으로 안내를 받습니다. 본관 출입문에는 미쉐린 2019, 2021년 선정, 블루리본 2019, 2023년 선정, 망고플레이트 2019년 맛집 선정을 알리는 표시가 붙어있었습니다. 거의 10년 만의 방문인데 오늘도 신관으로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술의 전당 앞 식당답게 공연 관련 포스터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옆 건물 지하층의 신관으로 내려갑니다. 아직까지도 줄 서있는 손님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전에 방문에는 주차자리도 없다고하여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발레주차까지 한터라 포기하지 않고 줄서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운 좋게도 약 10분 정도 대기후에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룸을 포함해 많은 테이블이 있었지만 모두 만석으로 직원분들도 매우 바쁜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기다리는 동안 정한 메뉴인 자연식순두부(13,000원)와 얼큰한 뚝배기 순두부(13,000원)를 주문합니다.
백년옥은 두부요리가 메인이지만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앵콜칼국수의 팥칼국수, 동지팥죽 그리고 녹두전 등 전류와 양파오리훈제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기본찬 4가지가 제공됩니다. 10년 전 방문했을 때와 변함없는 내용이지만 아직도 하나하나가 맛이 좋았습니다. 매일매일 담근다는 겉절이 그리고 슴슴한 간의 미역무침은 개인적으로 참 맛있었습니다. 추가찬은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어 식사 중간에 한 번씩 추가로 가져다 먹기도 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자리옆쪽에 붙어있는 식당 관련 기사를 살펴봅니다. 예전에 들은 얘기도 있지만 다시금 창업하신 사장님이 대단하시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 손두부 맛집 1위로 선정된 이야기, 사장님이 직접 속초 순두부를 배우게 된 과정, 1991년 개업초기 어려움을 딛고 성공하시게 된 사연 등이 소개된 기사내용으로 과거 앙드레 김이 '하얀' 자연식 순두부만 찾았던 일화까지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강원도 고랭지 콩만 사용하여 하루 2번 끓인다는 순두부는 보기만 해도 깨끗하고 건강함을 느껴지는 비주얼입니다. 자연식순두부는 보는 대로 깔끔 담백한 맛이었고 얼큰한 맛의 뚝배기 순두부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한 그릇을 싹싹 비우게 됩니다.
식사를 마쳐가는 4시가 되어가는 시간... 이제는 빈자리가 조금씩 보입니다. 나중에라도 다시 오게 되어 줄 서지 않으려면 시간대를 잘 선택해서 와야 하겠습니다.
음식맛은 오랜 기간 동안 지켜온 전통의 보장된 맛으로 손두부, 순두부를 좋아하시면 꼭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바빠서 그러시겠지만 발렛파킹 직원분들을 포함에 식당 직원분들이 좀 더 친절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는 주관적인 느낌을 말씀드립니다.
주 소 :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52길 69 (서초동 1451-94)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출구 600m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설, 추석 3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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