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청라맛집] 생선구이와 맛깔난 찬들, '괭이부리마을'

실버듀 2023. 3. 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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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도 하고 생선구이와 정갈한 찬들이 준비된 외식자리, 가족모임은 여기 어때요?

 

얼마 전 주말에 아내와 드라이브도 하면서 바람도 쐬고 외식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좋아하는 생선구이 위주로 찾다 보니 청라의 생선구이 맛집 '괭이부리마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도 적당한 거리에 신도시에서 소문난 맛을 발견하게 되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아침도 거르고 이른 점심을 위해 11시가 조금 지나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괭이부리마을 입구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부터 손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대기하지 않고 자리를 안내받은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생선구이 전문점으로는 보이지 않는 깔끔하고 환한 분위기의 내부 분위기입니다.

대기자리와 주요 메뉴 안내

보통은 웨이팅이 필수인지 입구 좌측으로 대기석이 있었고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 안내문구와 함께 문 앞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괭이부리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잠시 소개해 봅니다.

 

괭이부리마을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내려와 어렵게 생활하던 마을 인천 만석동의

또 다른 이름 '괭이부리마을'

어린 시절 뛰어놀던 그 동네를 사람들은 달동네라 하였다.

 

배부르게 밥 한기 먹는 게 정말 소원이었던 그 시절

울 엄마는 만석 부두에 고기잡이 배가 들어오면 

생선구이 한 토막을 연탄불에 구워내시고 

귀하게 숨겨놓은 어리굴젓 한 접시와

오래 묵은 된장으로 된장찌개 한 뚝배기를 끓여 밥상 위에 올리셨다.

그 밥상이 나에게는 최고의 진수성찬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맛을 잘 느낄 수가 없다.

우리가 저말 그리운 것은 그때 먹었던 음식 맛보다 시끌벅적 

가족 모두가 어우러져 밥 한 끼를 같이 했던 그 순간이 아닐까?

진수상찬의 가장 큰 원재료는

바로 밥상머리에 모인 우리 가족의 따뜻한 기억이었다.

 

음식은 사람을 그립게 만드는 애절한 추억과 함께

행복한 기억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할머니의, 어머니의 그 정성 담긴 밥상이 그리운 시절을 살아가며...

실내전경과 테이블 기본세팅

 손님이 만석으로 실내 모습을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테이블에는 앞접시와 작은 공기, 종이컵, 냅킨, 물티슈, 간장, 고추냉이 등이 기본 세팅되어 있습니다.

자, 이제는 주문을 위해 메뉴를 살펴봅니다.

괭이부리마을 메뉴

[생선구이 정식]

모듬생선구이 정식 2인   33,000원  (고등어, 삼치, 불락, 가자미 한상)

고등어구이 정식  16,000원

삼치구이 정식    17,000원

불락구이 정식   16,000원

가자미구이 정식  16,000원

법성포 굴비정식  24,000원

 

묵은지고등어조림  16,000원

가브리수육정식  16,000원

괭이부리주안상  75,000원

 

[추가메뉴]

솥밥  2,000원

어리굴젓   4,000원

생선구이 / 가브리수육   9,000원

법성포굴비  14,000원

제육추가 / 갈비만두  6,000원

 

[추가안주]

문어숙회 & 갑오징어 초무침  20,000원

명란두부탕  13,000원

 

화려한 기본찬

우리는 골고루 맛보기 위해 모듬생선구이 정식 2인(33,000원)으로 주문을 하고 나니 꼭 기본찬이 정갈한 쟁반에 담겨 나옵니다. 나물찬을 비롯한 11가지의 반찬에 잠시 후 비지찌개까지 나오고 나니 소박한 놋그릇이지만 화려하고 예쁘게 보이는 기본찬들입니다. 모든 찬들이 하나같이 건강한 맛이고 개인적으로 나물들이 전부 좋았고 아내는 어리굴젓이 맛있다고 합니다. 

실내 곳곳에 음식에 대한 사진과 이야기들이 붙어 있었는데 식사 전부터 신뢰감이 드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추가 찬과 음식 코너

기본찬들 중 어리굴젓과 제육을 제외하고는 추가가 가능한데 한편에 있는 셀프코너를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옆으로는 비지찌개와 된장국, 흰쌀밥이 준비되어 있고 방문후기에 맛있다고 소문난 떡볶이도 있었습니다.

모듬생선구이 정식 2인(33,000원)

드디어 주문한 모듬생선구이 정식이 솥밥과 생선구이가 함께 나왔습니다. 화덕에 잘 구워져 맛있어 보이는 4종류의 생선이 푸짐하게 제공됩니다. 둘이 먹기에는 다소 많은 양의 정식을 열심히 맛있게 먹습니다.

배는 무척이나 불렀지만 맛나다는 떡볶이를 맛보지 않을 수가 없어 한 접시 가져다 먹습니다. 앞전에 식사한 찬들보다 맵고 자극적이다 보니 배부른 가운데에서도 한 접시가 뚝딱 들어갑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 손님들이 나가고 새로 들어오십니다. 나중에 우리가 계산하고 나갈 때는 웨이팅이 시작되어 문 앞에서 기다리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너무 풍족한 맛있는 한상을 잘 받았다는 생각을 메뉴 전체 사진을 다시 올려봅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들러 가셔도 좋겠습니다.

 

생선구이를 좋아하신다면 가족들과 외식장소로 아주 안성맞춤으로 생각되고 드라이브도 즐기시고 또는 인근의 베어즈베스트에서 라운딩 후 식사장소로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  소 : 인천시 서구 청라에메랄드로 99 지젤엠청라 2층  (청라동 165-12)

 

영업시간 : 11:00 ~ 21:3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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