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 생각나지 않으세요? 수십 년간 변함없는 국물맛의 노포! 여기 어때요?
얼마 전 인천으로의 여행길에 가장 먼저 정한 일정! 4~5년 만에 방문하는 노포맛집의 방문이었습니다. 저보다도 아내가 우거지가 들어간 해장국을 너무 좋았던 기억 때문입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77년 전통의 설렁탕 전문점인 동인천의 '삼강옥'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허영만의 백반기행' 출연 맛집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수년 전부터 알고 갔었던 식당입니다. 한 7~8년 전 이 집을 알고 세 번 정도 방문을 했던 곳이었는데 이번 방문에도 빠질 수는 없었습니다.
간판에서 보시다시피 '삼강옥' 식당은 1946년 개업 후 설렁탕, 도가니탕, 도가니무침과 수육을 전문으로 하는 동인천의 소문난 노포 맛집입니다.
식당내부의 신문기사에서도 보듯이 이 '삼강옥'은 4대째 정성으로 설렁탕 등 국밥맛을 오랜 세월 지켜오고 있는 역사의 식당입니다. 해방 전 동인천항 짐꾼들의 속을 달래주는 국물맛으로 수많은 단골들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인천 상권 침체 등으로 고충이 크지만 신도시나 번화가로 이전할 수도 있었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집스러운 식당입니다.
노포식당이기는 하나 식당 앞쪽으로 널찍한 공간이 있는데 이곳이 전용주차장입니다. 손님이 크게 몰리지만 않으면 주차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만에 방문이라 그런지 실내분위기가 더 밝아진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3시가 되어가는 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 손님은 혼밥을 하는 2 테이블 정도입니다.
오늘은 보양을 위해 도가니탕을 먹을까 하였으나 아내는 언제나 이 집에서는 해장국이라 하고 저도 저녁시간까지 간격이 적어 설렁탕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식사류]
도가니탕 26,000원
꼬리곰탕 23,000원
특설렁탕 16,000원
설렁탕 11,000원
해장국 11,000원
육개장 11,000원
떡만둣국 11,000원
(찐) 만둣국 11,000원
떡국 11,000원
[안주류]
수 육 대 47,000원 / 소 37,000원
도가니무침 대 47,000원 / 소 37,000원
기본찬입니다. 국밥에 김치 깍두기 이상 있나요? 배추김치 시원한 맛이고 추가로 주신 양념장은 고민해 보고 넣을 생각입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우거지가 많이 들어간 해장국(11,000원)입니다. 좋은 우거지 재료에 적당한 간에 좋은 고기까지 들어간 것이 아내가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주문한 설렁탕(11,000원)입니다. 사실 설렁탕 전문점이 이 식당에서 설렁탕은 처음 맛보는데 심심한 간에 맑은 국물은 속이 편안해집니다. 본래 양념장은 잘 넣지 않지만 두 가지 맛을 다 알아보기 위해 절반이상 식사를 하다가 빨간 국물로 맛을 보았습니다. (상상하시는 것보다 조금은 덜 매운맛으로 기억합니다)
동인천 쪽이라 구도심 느낌의 분위기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이곳 삼강옥의 설렁탕 맛을 추억하는 분들은 앞으로도 계속 찾아주실 것 같습니다. 혹시 센베 등 옛날과자 좋아하시면 이 근방에 '인천당'이라는 과자점도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삼강옥]
주 소 : 인천시 중구 참외전로 158번 길 1 (경동 95-8)
1호선 동인천역 1번 출구 (420m)
영업시간 : 수~월요일 08:00~20:3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라스트오더 20:00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동맛집] 가성비 좋은 파스타와 덮밥 식사가 되는 카페, '달꽃다방' 서초점 (106) | 2024.01.19 |
---|---|
[선정릉맛집] 미쉐린가이드 탕수육 맛집, '대가방본점' 코스요리 후기 (100) | 2024.01.18 |
[홍대술집] 가성비와 분위기 좋은 24시 무인 와인바 '오늘하루이야기' (52) | 2024.01.13 |
[양재역맛집] 직장인점심/저녁 수제두부요리맛집, '맷돌로만 양재점' (50) | 2024.01.09 |
[마포역맛집] 저녁모임, 회식 추천 삼겹살맛집 '육시리 마포점' (48) | 2024.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