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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오타루 당일 기차여행 : 반나절여행코스 및 기차이용 후기

실버듀 2024. 12. 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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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삿포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인 '오타루 여행'을 드디어 소개드리게 되었네요!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반나절 기차여행으로 다녀온 기차이용 후기 간단히 소개드려요!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다니다보니 하나하나 챙겨야 하는 사항은 있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가 가보고 싶은 중심으로 찾아다니니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삿포로역으로 출발합니다.

미나미오타루역

오타루를 기차로 가는 경우 2개의 역에서 내릴 수 있는데 어느 코스부터 가느냐에 따라 역을 선택해 내리시면 됩니다. 저는 먼저오르골 본당을 가기 위해 '미나미오타루'역에 기차를 내렸습니다. 소박한 시골마을 역이었는데 주위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기차 노선도 및 운임표

중간에 보이는 삿포로역에서 출발해 좌측의 오타루 방향으로 가게 되는데 오타루(おたる(小樽))역에 내릴 수도 있고 전역인 미나미오타루(みなみおたる(南小樽))역에 내릴 수도 있습니다. 자유석 열차칸으로 가는 만큼 요금은 750엔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기차표 자동판매기입니다. 오후에 돌아가는길에 다시 올 수도 있으니 유심히 보고 기억에 남겨두기로 합니다. 좌측 요금표를 보면, 삿포로 750엔, 신치토세공항 1,700엔, 오타루 200엔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오타루 지도(출처 : 구글지도)

제가 계획한 이동 경로는 오르골당 본관부터해서 오타루 운하 쪽으로 가는 계획이기 때문에 미나미오타루역에 내리게 되었고, 돌아올때는 시간 상으로 오타루역이 될 수도 있겠다는 대략의 구상을 하였습니다.

 

둘만의 여행이라 변수는 많지만 나름 계획형(T)인 저는 머릿속에 방문 코스를 그려 보았습니다.

미나미오타루역 ▶ 오르골당 본관 카페 르타오 유리공예 상점  삼각시장에서 점심식사  오타루 운하 

당일 반나절 여행계획치고는 의욕이 많이 들어갔죠? 아무튼 이 정도 계획안에서 우리의 취향대로 움직일 생각입니다.

미나미오타역에 내려 오르골당 본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시골마을인 것 같은데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고 오늘 일정이 기대감으로 설레는 기분입니다. 

 

오르골당 본관

100년이 넘었다는 나무 마루와와 목조 중심의 건물 안에는 수백수천 가지의 정말 다양한 오르골들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잘 구경할 수 없었던 오르골이지만 이곳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였는데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르골당 본관

카페 르타오 본점

1998년에 창업한 케이크, 과자 전문점으로 오타루 본점에는 카페와 동시 운영중이고 오타루에만도 몇 개의 매장이 있었습니다. 동화 속 건축물 같은 아름다운 건물의 본점은 옥상의 전망대까지 있어 주위를 전망할 수 있었습니다.

유리공예 상점

오타루에는 여러 유리 공예를 하는 공방과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는데 방문 당일에는 시간상 몇개의 공예품 상점만을 들러 구경을 하였습니다. 선물 구매도 생각해 보았지만 유리제품들이라 그냥 구경만 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삼각시장 점심 : 카이센동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시장이 아닌 깔끔한 분위기의 수산물과 식당이 있는 곳이었는데 평일에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런지 많이 혼잡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표 음식인 '카이센동'을 맛보러 식당을 찾아보다가 한 곳을 들어가 조금은 부담 가는 가격이지만 식사는 잘하고 왔습니다.

삼각시장 내 카이센동 식사

 

오타루 운하

과거 선박들의 하선 작업을 위해 1923년 건설 후 이용되던 오타루 운하는 1986년 주위 산책로를 정비하면서 관광지로 탈바꿈을 하였다고 합니다. 영화 러브레터에도 등장한 곳이지만 운하의 다리 난간에서 보는 풍경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보트도 운영하고 있어 잠시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오타루 운하

 

오타루 구경후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바닷가 저녁노을을 감사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날이 좀 흐리다는 핑계로 포기하고 나머지 구경을 다하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당초 예상대로 돌아오는 기차는 오타루역에서 출발하게 되었는데 뚜벅이 관광을 열심히 하다보니 서로 피곤해서 기차는 자유석이 아닌 지정석으로 예매를 하였습니다. 

지성석 운임은 1,590엔이었는데 자유석 750엔 대비 거의 2배의 가격이었습니다. 

확실히 자유석에 비해 편하기는 합니다. 열차가 붐비는 시간만 아니라면 자유석도 좋지만 편안하고 여러 경험도 해보기 위해 지정석 열차로 편안히 돌아왔습니다.

 

먼저 다녀오신분들 이야기를 보면 열차 창가에서 바다도 보이고 노을까지 보면 최고라고 들었는데 나중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셨다가 함께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는 해 지는 시간이 빨라서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 지금까지 오타루 기차여행 이용후기였고 개별 방문 이야기는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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