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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익선동맛집] 일본식 샤브전문점, 줄서는 핫플식당 '온천집'

실버듀 2024. 12.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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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익선동 골목 다녀와 보셨나요? 서울을 살면서도 거의 가본 적인 없는 곳인데, 이렇게 핫플일 줄이야... 골목길 식당과 카페 등 상가에 놀라면서 특별한 날 웨이팅을 불사하고 다녀온 블루리본 맛집을 자신 있게 소개드려요!

얼마 전 아들 녀석을 생일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번엔 뭔가 특별한 분위기에서 좋아하는 음식으로 식사를 해보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는 물론이고 아들과 아내까지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음식과 분위기... 바로 이곳입니다.

일본식 샤브잔문점 온천집

그렇게 이번에 특별히 예약까지 해서 방문한 곳은 일본식 샤브전문점 '온천집'입니다. 워낙 소문난 곳이었서 평일이었는데도 간신히 예약을 하고 갈 수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방문하는 느낌의 좁고 낯선 골목을 들어서고 나니 다양한 풍경이 보입니다. 골목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벌써부터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온천집 정문

드디어 온천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오후 5시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일단 예약에 성공을 하기 위해 저녁시간이 오픈되는 5시로 과감히 예약해 성공을 하였습니다. 문에는 제가 좋아하고 신뢰하는 블루리본이 5개나 붙어 있었습니다.
 
5시 오픈까지는 아직 10분 정도가 남았는데 이미 도착한 예약 손님들이 문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약을 하고도 대기를 하는 일이 생겼네요. 안에서는 분주하게 준비를 하는 직원분들의 모습도 보이고요.

오후 5시 입장이 시작되면서 예약자를 호명을 하는데 제가 예약 1호인지 제일 먼저 이름이 불려서 압도 입장을 합니다. 기대했던 대로 실내 모습부터 심사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가운데 마당이 잘 보이는 가장 좋은 자리로 보이는 곳에 자리를 정하였습니다.

식당의 전체 모습은 디귿자형으로 둘러져 있었는데 중앙의 공간이 일본식 정원 같기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온천집'이란 이 식당의 상호대로 일본의 온천마을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을 끝낸 손님들 하나둘씩 나오셔서 멋진 샷을 만들어보기 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자리가 너무 좋으니 테이블에 앉아서 사진 찍으면 돼'라고 쑥스러운 마음을 숨겨 봅니다.

재미있고 특이해 보이는 메뉴판입니다. 무려 10번까지 번호가 있지만 메뉴 선택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一  온천곰 샤브

(1단)  우삼겹 - (2단)  각종 채소 - (3단)  3가지 소스 - (4단)  프리미엄 딤섬과 토핑 
(3단)  29,000원 /  (4단)  36,000원

二  온천집 1인 차돌 된장샤브

(1단)  차돌박이 - (2단)  각종 채소 - (3단)  3가지 소스 - (4단)  프리미엄 딤섬과 토핑
(3단)  28,000원 /  (4단)  35,000원   

三  온천집 1인 차돌 얼큰 샤브

(1단)  차돌박이 - (2단)  각종 채소 - (3단)  3가지 소스 - (4단)  프리미엄 딤섬과 토핑  
(3단)  29,000원 /  (4단)  36,000원

四  온천집 1인 된장 샤브

(1단)  우삼겹 - (2단)  각종 채소 - (3단)  3가지 소스 - (4단)  프리미엄 딤섬과 토핑 
(3단)  20,000원 /  (4단)  27,000원  

五  온천집 1인 얼큰 샤브

(1단)  우삼겹 - (2단)  각종 채소 - (3단)  3가지 소스 - (4단)  프리미엄 딤섬과 토핑 
(3단)  21,000원 /  (4단)  28,000원  

 

六  로스트비프스테이크 덮밥

(1단)  덮밥 - (2단)  4가지 반찬 - (3단)  4가지 반찬
25,000원

七  트러플 튀김 덮밥

(1단)  덮밥 - (2단)  4가지 반찬 - (3단)  4가지 반찬
20,000원   

八  Side Dish

미나리 육전   19,000원
모둠튀김   9,000원

九  Additional

공깃밥 / 면사리 추가  2,000원
야채추가  5,000원
고기추가  8,000원
한우고기 추가  15,000원

十  Alcohol

온천집 유자막걸리  8,000원
테라 생맥주   6,000원
민들레 대포  7,000원
빙탄복   12,000원
매실 원주   12,000원
서울의 밤   16,000원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 조금 고민은 했으나 우리 부부는 된장샤브 3단, 아들은 차돌 된장샤브 3단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주문 후 바로 된장베이스 국물이 세팅되어 끓여지기 시작합니다. 

우삼겹 샤브 3단입니다. 직원분이 음식을 가져오실 때 3단으로 쌓아서 오기 때문에 3단, 4단 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소개드린 대로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四  온천집 1인 된장 샤브

(1단)  우삼겹 - (2단)  각종 채소 - (3단)  3가지 소스 
(3단)  20,000원 

3단의 소스 쪽을 보면 날계란이 하나씩 들어 있는데 직원분의 설명에 따라먹는 방법대로 해보았습니다.
 
1.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
2. 노른자는 간장소스에 넣어 고기를 찍어 먹는다.
3. 분리한 흰자는 나중에 끓일 칼국수 국물에 풀어준다.

3단씩 3인분이니 총 9단의 고기와 야채, 소스를 차려놓은 모습입니다. 이제 각자 개인별로 열심히 맛있게 식사만 하면 됩니다. 재료를 보시면 맛은 어느 정도 상상이 되시죠?

야채를 먼저 넣고 끓이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고기보다 야채를 더 많이 먹는 편입니다. 아내와 야채와 고기를 교환해 가며 식사를 하고 아들은 차돌이기 때문에 다른 냄비에서 끓이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날, 오늘 같은 분위기와 메뉴에 술 한잔 안 할 수는 없겠죠? 우리가 좋아하는 소주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가장 소주와 유사하다고 하는 술을 권유해 주셨습니다. 서울의 밤이라는 술인데 도수도 25도나 되는데 그리 독하지 않고 가격 때문인지 괜찮은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나리육전(19,000원)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별미 안주를 하나 더 주문해 봅니다. 바로 미나리육전(19,000원)입니다. 생각했던 육전은 아니었지만 야채와도 조화가 잘 되어 재방문하면 또 주문할 것 같은 상당히 괜찮은 맛입니다. 

한쪽에서는 이제 야채와 고기를 다 먹어가서 칼국수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좀 짭짤한 맛을 보며 일탈을 좀 합니다.

칼국수를 먹게 되니 김치까지 주셔서 더욱 맛있게 먹었고요. 아들도 음식이 마음에 들었는지 공깃밥을 추가하여 남은 국물에 야채죽을 조리하여 한 그릇을 만들어 냅니다. 야채와 고깃국물에 한 국이니 당연히 맛이 좋겠지요.
 
전반적으로 음식은 재미있고 맛도 좋았습니다. 특히나 온천장 분위기에서의 이런 스타일의 식사라면 이번처럼 젊은 고객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익선동도 전반적으로 돌아보고 종종 와 보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예약 잘 챙기시고 맛있는 음식에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11나길 31-8 (익선동 128-3)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 240m
 
영업시간 : 매일 11:30~21:30 (연중무휴)
                 15:00~17:00 브레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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