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2024 서리풀 페스티벌 심야 공연 등 관람 후기

가을이면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들이 많이 열리고 있네요. 식사 후 산책 삼아 다녀온 심야의 축제 분위기 전해드려 봅니다!

지난 주말 2일간 열렸던 축제 현장에 다녀와 보았습니다.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어 오후 8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지만 궁금한 마음에 잠시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Seocho is the music"

이라는 축제의 부제와 같이 축제 일정을 보니 대부분 음악을 중심으로 준비된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이미 저녁 7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개막] 서리풀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혼잡하고 많은 차와 사람들로 붐비는 반포대로가 전면 통제되어 시민들의 거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반포대로의 아스팔트길에는 어린이들이 한 것으로 보이는 많은 그림과 낙서들이 있았는데 이 시간 전 축제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인 '지상최대의 스케치북'이라는 이벤트라고 합니다.

대로변 양옆으로 펼쳐져 있는 부스들이 많았는데 저녁시간이라 이미 접은 곳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몰려 물건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곳곳에 축제 분위기를 올리는 상징물과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는 포토 포인트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2일간의 행사 일정이 시간별로 안내되어 있고 주위의 식당 및 화장실 등 안내지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날(9월 28일) 일정 < 출처 : 서리풀페스티벌 홈페이지 >

방문한 당일 일정입니다. 방문한 시간상 '서리풀 음악회 개막공연'이 진행되고 있을 텐데 잠시라도 보기 위해 공연 무대를 찾아 나서 봅니다.

공연장을 찾아가던 중 액세서리 판매 부스에서 상당시간 지체를 하고 가게 됩니다. 이유는 아시만 하실 겁니다.

예술의 전당 방향으로 향하면서 드디어 음악회가 진행 중인 무대를 찾았습니다. 이미 자리를 정한 많은 관람객들로 가득한 상황이었습니다.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진행 중이었는데요. 가수 존박이 노래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렇게 감상할 수 있었던 공연은 존박에 이어 가수 정인, 가수 정훈희 씨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초교향악단의 연주도 감상했는데 가을밤 야외에서 듣는 음악들이란... 좋아하는 장르를 떠나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리풀 사일런트 디스코 부스

오후 9시경 음악회가 끝나고 발길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곳...'사일런트 디스코'라는 부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행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일런트 디스코 < 출처 : 서리풀 페스티벌 홈페이지 >

'사일런트 디스코'는 일명 무소음으로 즐기는 댄스파티인데,

미리 준비(예약 또는 현장 대여)된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DJ가 엄선한 음악의 리듬을 즐기는 이색 체험인데 호기심에 해보려 했지만 예약이 아니면 현장 대여는 많은 인파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음악은 전혀 들리지 않고 헤드폰을 착용한 사람들의 조용한 댄스와 함성만 들리는 이색 광경입니다. 헤드폰 없이 옆에서 구경만 하는 사람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2시간 남짓 구경하고 온 서리풀 페스티벌... 나름 준비가 많이 되신 것 같았고 가을밤 예술의 전당이 보이는 반포대로에서 음악이라는 콘셉트로 의미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었습니다.

 

2015년부터 열리면서 매년 100만 명이 찾는 축제라고 합니다. 지나간 축제이지만 현장을 분위기 간략히 전해드렸는데 기억해 두셨다가 다음번 축제에 다녀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