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편안 분위기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생각에 아내와 집을 나서 봅니다. 일요일 저녁이라 문을 연 가게를 찾기도 쉽지 않아 여기저기 길을 걷던 중 예전에 점심에 김치 두루치기 집이 생각나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점심에만 방문했었지만 삼겹살 메뉴가 있었던 기억으로 부지런히 걸어 방문을 했습니다. 출입구 왼쪽 창가 자리가 자주 가서 앉았던 자리인데... 다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부터 봅니다. 기억대로 삼겹살 메뉴는 있었습니다. 우리는 주저없이 생삼겹으로 2인분을 주문합니다.
이 집의 메뉴는 단순하면서 다양하다고 할까, 돼지고기 중심으로 두루치기 종류와 사이드 메뉴입니다.
가장 인기메뉴인 '생돼지 김치찌개식 두루치기'(9,000원)가 가장 위에 있었는데 그 사이 가격이 1,000원 올랐네요. 두루치기는 일반적으로 고기 등을 양념과 볶다가 국물을 살짝 넣은 것을 상상하는데 이 집은 메뉴판의 설명대로 '김치찌개식 두루치기'입니다. 그냥 생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라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수없이 갔었으나 막상 점심의 두루치기 사진은 하나 없습니다. 두루치기에 라면사리 추가하고 일행이 4명 정도 되면 계란말이(9,000원)까지 추가하면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그 외 메뉴는 맛보지를 못했는데 오늘은 예정에 없던 이 집에서 삼겹살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주문한 생삼겹살 2인분을 세팅한하고 바로 열심히 구웠습니다. 2인분인데 얼핏 보면 양이 적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제가 육류를 즐기지는 않기 때문에 아내와 2인분이면 딱 맞게 충분했습니다. 아는 맛이지만 신김치와 삼겹살 쌈의 조합...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두루치기를 1인분만 할까 하다가 너무 양이 많을 것 같아 밥 한 그릇씩만으로 뚝딱하고 맛있는 저녁식사와 반주를 마쳤습니다.
조만간 예전생각하면서 점심에 '생돼지 김치찌개식 두루치기'와 계란말이를 맛보러 가보아야 하겠습니다.
강남역 인근 양재방향으로 10분 이내 거리로 직장인들의 점심 장소는 안성맞춤입니다. 이미 소문난 집이지만 아직 안 가보셨다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주 소 : 서울시 서초구 사임당로 180 보원빌딩 1층 (서초동 1337-17)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5번 출구 330m
영업시간 : 11:00 ~ 24:00 (주말영업시간은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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