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귀한 손님을 모시고 찾은 곳! 갯벌장어로 소문난 논현동의 영동장어를 방문했습니다. 초저녁의 제법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1층 홀에서는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손님보다 일찍 도착한 우리 일행은 예약 확인 후 바로 2층으로 안내를 받습니다. 장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소문나 있는 갯벌장어로 유명한 영동 장어! 손님을 모시는 자리지만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진 분위기와 실내를 보면서 음식 맛과 질도 보장되겠다는 예상을 하면서...2층의 예약 방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갑니다. 넉넉한 자리와 나무들이 보이는 창밖 풍경도 눈에 들어옵니다.
예약 4명에 대한 기본찬이 세팅되어 있고 고급스럽고 맛나 보이는 사이드 메뉴 독도 새우, 양념게장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뒤편으로는 스타일러스까지 준비되어 있어 냄새까지 배려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저희 일행 4명이라 일단 6인분은 양이 많다고 하시어 강화갯벌장어 4인분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강화갯벌장어 (75,000원, 1인분 350g) ------- 3인분 이상 주문 시 특수부위와 쓸개즙 제공
장어구이 (42,000원, 1인분 330g)
서산양념게장 (125,000원), 산낙지볶음(65,000원), 야채모둠(15,000원)
백합국수(9,000원), 장어술밥(15,000원), 뚝배기장어탕(19,000원), 돌솥장어덮밥(32,000원)
가보았던 장어 음식점 중에서는 가장 가격도 나가는 고급 장어집이었고 메뉴판에 보시듯이 장어는 물론이고 그 외 사이드 메뉴, 후식 등 가격도 조금 높은 편이라 나중에 후식까지 기대해 보게 됩니다.
갯벌장어 2인분으로 2마리를 주문하였는데 한 마리는 3인분에 해당하는 중량으로 총 5인분이라 합니다.
3인분 이상 주문 시 특수부위와 슬개즙이 제공되는데 특수부위는 염통과 간을 구워주시는데 크기도 작고 4명에게 나누어 주시다 보니 접게 놓아보면 정말 작은 크기입니다. 일반 고맙게 맛을 보았는데 고소한 맛 정도 잠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어가 구워지는 동안 이모님이 주사기 안의 쓸개즙을 보여주시고 소주에 넣어 쓸개주 한병도 만들어 주십니다.
잘 구워진 통통한 장어가 이제 익어가고 입맛이 돌기 시작합니다. 함께 주문한 복분자(15,000원) 술에 소주를 한 병씩 넣은 주전자 술로 분위기를 더 내어 봅니다. 역시 장어에는 복분자 술이 환상의 음식 궁합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모님이 맛있게 구워주신 장어는 다른 곳 보다도 더 통통하고 겉바속촉의 식감이 더해져 역시 최고라는 생각을 하면서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후식을 여쭤보니 백합국수(9,000원)나 장어술밥(15,000원)을 많이 드신다고 합니다. 저희는 개운한 국물이 생각나 백합국수로 주문을 합니다. 저희 식사량을 감안해서 2인분을 4인으로 나누어 주셨고 덕분에 저녁자리를 잘 마쳤습니다.
이른 저녁식사로 식당을 나온 시간이 8시경이었는데 우리 일행 뒤 시간으로도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밤 11시까지이다 보니 늦은 시간까지 손님이 계속 찾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논현동 영동장어에서 여태까지 가장 맛있고 비싼 장어, 가장 재미있게 먹은 장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귀한 분들과 맛과 품질, 서비스가 보장된 장어를 드시려면 논현동의 '영동 장어'를 방문해 보심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가격은 다소 비싼 편으로 1인당 10만 원은 생각하셔야 할 듯합니다)
주 소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8길 8 (논현동 98-8)
지하철 7호선 학동역 10번 출구 800m
영업시간 : 월~토요일 11:30 ~ 23:00 (라스트오더 21:40)
일요일 11:30 ~ 22:30 (라스트오더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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