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걷기좋은길] ④ 비개인 상암동 월드컵공원

실버듀 2022. 9. 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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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 좋아하는 사람과 걷고 싶은 길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처서도 지나고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24절기 중 열다섯번째 절기 백로(2022. 9. 8)로 부터 본격 가을이 시작됩니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 밤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오늘은 비가 그친 흐린 날이었지만 아내와 예전 추억을 생각하며 한가롭게 상암동 월드컵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평화 잔디광장, 상암 선착장 상암 나루, 한강바베큐 와이키키마켓입니다.

 

얼마 전 신촌을 들러 일을 보고 여기까지 온 김에 바람도 쐬고 산책할 곳이 있을까 떠 올려보았는데 오랜만에 떠오른 곳... 상암동 월드컵공원이었습니다. 상암동 공원은 20여 년 전 고양시에 살던 시절 종종 오던 기억으로 다시금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10여분으로 차량으로 이동후 공영주차장이 보여 바로 진입을 합니다. 들어가면서 내다보면 '평화의 공원'이라 쓰여 있었습니다.

공원안내도 및 평화공원 도보길 입구

상암동의 월드컵공원은 서울의 서쪽에 위치하여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진 2개의 거대한 산과 넓은 면적의 평매립지를 2002 월드컵 개최와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안정화, 공원화하면서 270만㎡의 면적의 대규모 환경·생태공원으로 대표 공원인 평화의 공원을 비롯하여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 한강공원의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 월드컵공원 홈페이지 -

 

1. 평화의 공원

예전 기억으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익숙한 곳으로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평화의 공원은 다소 생소하였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곳을 찾는 느낌으로 평화의 공원을 천천히 걸으면서 둘러봅니다. 이곳의 특징으로 생각되는 것은 정갈한 정원 분위기로 말끔한 느낌의 난지연못입니다. 

난지연못

평일이고 비가 내린 이 후라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아서 더욱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이고 바로 앞편으로 건너편 방향으로 월드컵경기장도 가깝게 보입니다. 연못물에 비친 풍경이 한 폭의 유화 같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멋스럽습니다.

오후 4시를 넘긴 다소 늦은 시각이라 공원 전체를 다 가보기는 힘들 것 같아 꼭 가보고 싶은 하늘공원으로 서둘러 발길을 옮겨봅니다.

 

2.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중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며, 쓰레기 매립지의 척박한 땅에서 자연으로의 복원되는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봄의 하얀 띠 꽃과 가을의 은빛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며 북한산, 남산, 한강 등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월드컵공원 홈페이지 -

하늘공원 가는길

하늘공원으로 향하는 길도 비 온 후라 그런지 더욱 깨끗하고 시야도 선명합니다. 가는 길에 월드컵경기장이 보이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지그재그 형태의 계단길로 가는 진입로입니다. 길 중간에는 둘레길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는데 이 길이 '마포걷고 싶은길'  9코스  하늘노을길 인가 봅니다. 11.5km의 4시간 코스로 적혀 있는데 나중에 '걷고싶은길' 개인리스트에 올려 놓아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둘레길 8코스(158km) 중 5코스를 완주한 바 있어 걷기 코스의 길 코스 안내 표지를 보면 도전해 보고 의욕이 불끈 솟는 느낌입니다.  

하늘노을길 9코스 표지

 이제 다리 너머로 하늘공원 정상으로 가는 지그재그형태의 계단길이 멀리 보이고 다리를 건너면 정면에 계단으로 오르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메타세쿼이아 길, 우측으로는 난지천공원의 전기차 타는 곳입니다. 

하늘공원 정상으로 가는길

오르는 계단이 좀 많아 보이기도 하나 총 291 계단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오르고 계단에 80계단 표시가 보일 즈음 갑자기 소나기가 덜어지기 시작합니다. 하는 수 없이 주차장으로 우산을 가지러 다시 돌아 내려올 수밖에 없어 정상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다시 내려와서 올라갈 생각을 하니 덥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 다른 곳을 좀 더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난지연못으로 걷던 중 인근에 한강 선착장을 가 보기로 합니다. 그곳은 '상암 선착장 상암 나루'입니다.

 

3. 서울에너지드림센터 - 평화잔디광장 - 거울분수

난지연못에서 도보로 1.1km 약 17분 거리인데 중간에 가는 길에 풋풋한 풀내음과 여러 볼거리를 보면서 갈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지나 평화 잔디광장을 지나고 강변북로를 위로 건너는 연결브릿지를 통해 선착장에 도착하는 경로입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만큼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로 에너지 낭비를 막는 건축설계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설비로 사용량은 줄이고 자연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만드는 제로에너지의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 모범사례의 건축물입니다. 이곳은 아이와 함께 가지 좋은 실내 전시관도 있다고 하니 기후변화에 대한 환경교육 및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체험학습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선착장 가는 길에 지나는 평화 잔디광장입니다. 비 온 뒤 펼쳐지는 하늘과 대비되며 초록빛이 더욱 선명합니다. 광장을 지나고 나서 강변북로를 가로지를 연결 브리지를 건너고 나면 거울분수가 나타나는데 분수가 나올 때는 30m 높이라 하는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아 수심 3cm의 거울 연못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화잔디광장과 거울분수

 

4. 상암 선착장 상암 나루와 한강글램핑 와이키키마켓

선착장 앞에 도착해서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면서 월드컵대교 쪽 노을을 바라다봅니다. 휴대폰으로 무심코 찍은 사진도 꽤 볼만 합니다. 그렇게 쉬면서 주위를 잠시 둘러보던 중 선착장 쪽 작은 불빛들을 보고 호기심에 잠시 건너가 보기로 합니다.

와이키키마켓

와이키키마켓이라는 곳이었는데 외부의 간판대로 카페와 편의매점 정도라고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기본 편의점의 매점 형태를 갖추고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라면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작은 탁자들이 있었고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전혀 생각지 않은 광경이었습니다.  이른 저녁부터 테이블 단위 손님 및 직장인 단체행사로 보이는 손님들이 조별로 착석하라고 하면서 분주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상암선착장 와이키키마켓

상암 나루의 이곳은 바로 한강을 바라보며 글램핑 느낌을 만끽하며 바비큐와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초저녁부터 많은 손님으로 빈 테이블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용안내]

■  테이블 종류

 - 1층 : 큐브, 돔, 테라스

 - 2층 : 큐브, 돔

   큐브 : 1,2층 한강뷰 또는 한강뷰 아닌 곳으로 개별 테이블

   돔 : 1,2층 공원 쪽만 운영 중이며 개별 테이블

   테라스 : 1층 물가 옆자리 공용 공간 테이블

 

메뉴 

1) 한돈목살 바비큐 세트 (1인분 32,000원 / 런치 28,000원)

2) 소고기 등심세트 (40,000원)

3) 한우 꽃등심 세트 (60,000원)

 

■ 예약 타임 (이용시간 3시간)

 - 런치1(11:30~14:30), 런치2(12:00~15:00)

 - 디너1(14:30~17:30), 디너2(15:00~18:00), 디너3(17:30~20:30),

   디너4(18:00~21:00), 디너5(20:30~23:30), 디너6(21:00~23:30)      

 

주  소 : 서울시 마포구 마포나루길 332 와이키키마켓 (상암동 1537-2)

            네비 월드컵대교 밑 램프 공영주차장

 

영업시간 : 11:00 ~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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