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걷기좋은길] ③ 의왕 백운호수 데크길

실버듀 2022. 8. 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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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로만 이어지는 호숫길! 여유있게 걸어보는 3번째 데크길 소개드립니다!

얼마 전 백운호수의 맛집을 찾아 식사를 하고 나서 바로 앞 백운호수가 보였는데 수년간 몇 번을 오고도 호수 주변을 산책해 보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식사 후 바로 산책코스 등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요새는 날이 덥다는 핑계로 산에도 안 가고 별도로 산책도 못했는데 아내와 백운 호수길을 산책해 보기로 합니다. 잠시 검색 정보를 찾아본 결과 호수 주변이 데크길이 있는데 1시간 이내 코스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주위 경관을 보며 여유롭게 걸음을 수 있는 데크길을 참 좋아하는데 지난번에도 속초의 '외옹치 해변 비디향기로 데크길'에 대한 글을 올린 적도 있었습니다.

네비 기준으로 '백운호수 제방공영주차장'을 치고 가면 넓은 공영주차장으로 갈 수가 있고 주차요금은 1간에 1,000원입니다. 산책로의 진입로에 '경기도 삼남길 제3길 모락산길'의 길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백운호수길이 걸쳐있는 삼남길이라고 하는 걷기 좋은 길의 한 코스인 것 같았습니다. 백운호수 입구부터 임영대군의 묘역을 거쳐 돌아오는 13.6km, 소요시간 3시간 40분의 길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원래 둘레길 걷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기억해 두었다가 꼭 한번 와봐야 하겠습니다. 계단을 올라 진입로로 들어서면 우측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백운호수를 돌아보는 보도교를 건너 시작되며 좌측으로는 제방길로 보이는 평탄한 길입니다. 우리는 우측 보도교를 건너 돌아보는 코스로 정하고 바로 데크길로 진입합니다.

백운호수 데크길

시원하게 펼쳐진 백운호수와 데크길이 바로 우리를 반겨줍니다. 호수 반대편에는 롯데프리미엄 아웃렛 타임 빌라스도 보이고 신축 아파트 단지로 보입니다.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여서 우산을 준비했으므로 여유 있게 길을 나섭니다. 아무래도 백운호수 경관이 좋으므로 호수변을 따라 음식점과 카페 등이 많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습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몇몇 곳은 드라마인지 예능프로인지 촬영지였다고 홍보 플래카드도 보였습니다.

데크길 일부구간 중 난간 쪽에서 주기적으로 뭔가 뿜어 나오는 광경을 보았는데 지나가면서도 방역하는 건가, 아닌가 궁금해하며 지나왔습니다.  백운호수를 둘러싸고 길게 보이는 데크길을 보니 기분이 더욱 좋아지고 중간에 나오는 백운호수 생태탐방로의 안내판을 보니 진출입로 6개, 전망대 3개 순환 산책로는 3km 정도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이내로 돌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운호수 생태탐방로 안내도

데크길을 3분의 1정도를 돌아보고 있는데 어느 구간인가는 호수 반대편으로 벼를 비롯해 푸릇푸릇함이 펼쳐지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멀리 서는 아직은 벼가 푸르구나 했는데 가까이 가면서 보니 벼 밭에 무슨 글씨가 표시되어 보였습니다. 나중에 가서 보니 이곳의 행정구역이 의왕이다 보니 '이왕이면 의왕'이라는 자색벼와 적색벼인 유색벼를 심은 거였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의왕시 공무원분들의 색다른 의왕 사랑의 아이디어가 담긴 '벼 아트'였습니다.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나중에 나오는 구간의 벼 아트가 더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U - 덕분에 ♥ ' 였는데 아름다운 경관을 위한 의왕시청의 노력은 놀라웠습니다.

의왕시청의 벼아트 '이왕이면 의왕'

백운호수는 오리배 등 보트가 여러척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중간에 선착장에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연애시절 어디선가 타본 것 같은 기억은 있지만 이제는 전혀 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네요. 이곳의 영업시간은 일출부터 라하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백운보트장 승선요금표

그렇게 백운호수 데크길 전체를 천천히 돌아보고 출발할때 좌측의 제방길을 통해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제방길을 따라 내려은 길에 우측에 조경을 보니 나무를 다듬어 뭔가 글씨를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아까의 벼 아트도 생각나 궁금해서 계속 살피며 내려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농어촌공사'라는 글씨인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주위 경관을 구경하면서 걸으니 시간은 예상대로 소요시간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주위 경관이 생각보다 지루함 없이 흥미롭게 볼 것이 많았던 같았습니다. 백운호수는 맛집으로도 워낙 소문난 곳이라 종종 오는 곳인데 다음에도 데크길은 꼭 다시 한번 걷고 싶은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백운호수 공영주차장

주 소 :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337-4 일원

 

주 차 : 백운호수 제방공영주차장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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