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걷기좋은길] 10km 트레킹도 지루하지 않은 '기흥호수공원'

실버듀 2023. 11. 2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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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중적으로 다녀보고 있는 노을 맛집 시리즈! 바닷가 노을에서 호숫가 노을까지! 신박한 코스네요!

 
얼마 전 기흥 쪽으로 드라이브길을 나섰는데 호숫가에서 잠시 산책하고 맛있게 준비한 샌드위치만 맛보고 오려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당초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던 터라 트레킹까지 마치고 와서는 개인적으로 보물 같은 산책코스를 발견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기흥에 잇는 '기흥호수공원'입니다. 최근에는 노을을 보러 서해안쪽으로 많이 다녀와서 이번에는 가볍게 호수공원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한 시간 이내 드라이브를 하고 피크닉을 다녀올 심산이었습니다. 오늘 준비한 점심 도시락은 예술적인 맛 '리나스' 샌드위치입니다.
[예술의전당맛집] 샌드위치가 예술인 '리나스 예술의 전당점' (tistory.com)

[예술의전당맛집] 샌드위치가 예술인 '리나스 예술의전당점'

피크닉과 차크닉을 떠나는 계절, 도시락이나 간식 준비는 어찌하시나요? 야외에서 간식 메뉴 추천! 이번주말에도 이어지는 좋은 날씨에 간단히 차비를 하고 근교로 나들이를 나서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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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입구 주차장

기흥호수공원을 차량으로 이용시 입구의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차료는 4시간이내 1,000원 / 4시간 초과 시 10분 이내 300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휴일에는 무료입니다. 그래서인지 도착한 휴일 12시경에는 이미 만차였습니다. 일단 주차장 내를 한 바퀴 돌고 나니 운 좋게도 주차공간이 하나 생겨 무사히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만차된 후에는 큰 도로 입구에서부터 노상주차가 많이 되어 있었는데 단속여부는 알 수 없으니 조심하여야겠습니다.

 
공원 입구 건물이 조정경기장 교육장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조정경기장 부설 주차장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제 공원입구로 진입합니다.

 
이곳은 용인 8경 중 제3경인 기흥호수공원입니다. 주변의 관광지로는 경기도박물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한국민속촌, 백남준 아트센터, 용인향교가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호수 진입로 좌측으로는 '기흥호수정원'이 있었습니다. 햇볕도 따갑고 시장하기도 해서 그늘에서 먼저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하고 산책 코스를 점검해 보기로 합니다.

 
일단 호수를 끼고 이어진 길이 좋아 보여 출발은 했지만 물도 많이 빠져 있었고 나무가 많은 코스로 접어들자 송충이도 많이 떨어져 있어 계속 길을 가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어렵게 온 길을 생각해서 참고 가는 데까지는 최대한 가보기로 합니다.

 
지도를 보니 조금만 더 가면 다른 공원도 나오고 잠시 쉬어 갈 수 있을 것 같아 부지런히 길을 재촉합니다.

기흥레스피아공원

약 20분 정도 산책로를 다라 걸어가면 기흥레스피아공원이 나옵니다. 잔디공원으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쉼터가 되는 곳 같습니다. 우리도 한편으로 자리를 깔고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잠시 쉬고 나서 둘러보다 보니 이곳에도 주차장이 있었고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라는 표지판을 보게 됩니다. 원래는 레스피아공원에서 발을 돌려 다시 돌아가려는 계획이었는데 순환산책로라는 안내를 보고 조금만 더 가보기로 합니다.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 안내도입니다. 코스별 안내를 보고 나니 총 10km 정도 구간인데 벌써 1시간 이상을 왔으니 나머지 코스까지 완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A코스 (10km)  조정경기장 - 기흥레스피아 - 생태학습장 - 매미산 - 부교 - 수문 -
기흥수상골프연습장 - 조정경기장   도보 4시간
B코스 (7.7km)  조정경기장 - 기흥수상골프연습장 - 수문 - 부교 -매미산 -낚시터   
도보 3시간
C코스 (1.4km)  조정경기장 - 기흥레스피아 - 생태학습장  도보 50분

 
새로운 마음으로 산책로 완주의 마음을 먹은 출발점은 4번 낚시터 부분입니다.

 
처음 출발했던 반대편 조정경기장 쪽을 바라보니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걷고 있는 산책로 역시 너무 분위기 있고 걷기에 최적의 환경이었습니다. 

 
출발 시부터 조금 늦장을 부리다 보니 금세 해가 질 것같이 하늘에 붉은 기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좀 더 발걸음을 재촉하기로 합니다.

 
걷고 있는 중간에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식당을 만났습니다. 닭도리탕, 오리탕, 도토리묵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손님들도 몇 테이블 보입니다.

 
가는 길에 또 만난 가마솥이라는 식당입니다. 미나리부추전, 두부김치, 메밀전병 등을 파는 곳입니다. 운전만 아니면 한잔하고 싶은 분위기입니다.

 
호수수문을 향해 계속 길을 갑니다.

 
어느덧 수상 골프연습장을 지나가게 됩니다. 인도어 연습장인데 호수물을 향해 스윙하여 공을 보내는 연습장입니다. 일반 연습장하고 다른 이색적인 곳입니다.

 
그렇게 총 10km의 코스를 완주하고 다시 조정경기장으로 도착했는데 이미 어둑어둑 해져 저녁이 되었습니다. 생각지 않은 곳에서 너무 좋은 코스의 산책로를 발견해서 우리 부부만의 작은 기쁨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주 소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탄기흥로 923  (공세동 3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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