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여행] 드라이브도 하고 피톤치드도 받고, '경기도잣향기푸른숲'

피톤치드를 아시나요? 힐링하며 걷기 좋은, 숲으로의 당일여행 떠나보세요! 여기 어때요?

 

최근 아내가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고 해서 병원에 상담을 하니 치료 방법은 좋은 공기를 많이 쐬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다니던 드라이브와 나들이 산책이지만 오늘은 피톤치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숲으로 떠나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힐링과 산책을 위해 방문한 곳은 경기도 가평에 위한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입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4년 전쯤 다녀온 곳인데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경기도 잣향기 푸른 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고 있는 잣향기 푸른 숲은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가 국내 최대로 식생하고 있는 곳입니다.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입장료를 내야 하고 이용시간도 별도로 관리되고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

어른 1,000원 / 청소년 600원 / 군인 600원 / 어린이 300원이며 30명 이상 단체는 할인이 적용됩니다.

 

[이용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이제 매표소를 통과하여 탐방로 코스를 살펴봅니다. 안내도에는 총 5가지의 코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당초 방문 취지에 맞게 피톤치드길을 먼저 오르고 가장 긴 코스인 둘레길 5.8km 코스로 정하고 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피톤치드길을 거쳐 사방댐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경사가 심해서 땀 꽤나 흘리게 되는 길입니다. 배낭에 짐도 무겁고 오랜만에 오르는 산길이라 숨도 가빠집니다. (운동부족을 실감하고 반성하는 순간입니다)

 

코스 중 정상에 해당하는 곳에는 사방댐이라는 작은 호수처럼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번 방문에는 눈이 쌓야 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마치 다른 곳 같았습니다.

 

[사방댐의 효과]

○ 상류에서 유출되는 토사를 저지하는 효과

  - 상류로부터의 토석류를 저지하여 하류의 토사 유출을 경감시킴

  - 계곡 바닥에 저류 된 불안정한 토사의 유출을 방지함.

○ 토사가 퇴적된 후의 사방댐의 효과(토사가 가득한 후의 효과)

  - 계곡바닥 침식방지 : 토사가 저류 되어 구배가 완화됨으로서 유속이 느려지고 계곡 바닥 침힉을 방지

  - 산기슭 고정 : 토사가 저류되어 계곡바닥이 상승하므로 산비탈을 안정시켜 붕괴를 억제함.

  - 유출토사 억제, 조정 : 토사를 조금씩 흘려 다음 홍수시에 저지시키는 공간 조성

 

울창한 잣나무 숲과 어우러진 사방댐은 나름 경치가 괜찮아서 소박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방댐을 한 바퀴 다 돌았을 무렵, 옆쪽으로는 평상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침 시간도 오후 2시가 되어 미리 준비해 김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메뉴는 앞서 소개드린 '남도동백김밥'에서 포장해 온 묵은지, 우엉 김밥입니다.

 

[서초동맛집] 정갈한 포장전문 프리미엄 김밥, '남도동백김밥'서초점 (tistory.com)

[서초동맛집] 정갈한 포장전문 프리미엄 김밥, '남도동백김밥'서초점

화전민 마을 & 너와집

이제 식사 후 당초 계획대로 코스로 길을 나섭니다. 먼저 도착하는 곳은 화전민 마을입니다. 화전민 마을에서 먼저 마주친 곳은 '너와집'입니다.

 

[너와집]

옛날 산간마을이나 화전민촌에서 볏짚을 구할 수 없어 나무를 널빤지 모양으로 쪼개어 기와처럼 지붕에 얹은 것을 말합니다. 너와는 주로 소나무나 전나무를 사용했으며 수명은 5년 정도로 기와지붕을 수리할 때처럼 필요에 따라 썩은 것을 들어내고 새것으로 갈아 끼웠습니다. 너와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거운 돌을 얹어 놓거나 통나무를 처마와 평행으로 지붕면에 눌러 놓기도 했는데 이것을 통나무 '너시래'라고 불렀습니다.

화전민 마을 귀틀집

[귀틀집]

귀틀집은 옛날 가난한 화전민들의 대표적인 주거양식으로 통나무를 우물정(井) 자 모양으로 귀를 맞추어 쌓아 올려 벽을 만들고 그 귀에 굴피, 너와, 화피 등으로 지붕을 이은 것을 말합니다. 나무사이 진흙으로 메꾸어 보온성이 좋고 특히 자연소재로 그대로 주거생활에 반영해 습기조절, 산림욕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웰빙 주거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곳 잣향기 푸른 숲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인데 곳곳에 마련된 명상공간입니다. 우리는 '호흡명상'이라는 곳에 자시 자리를 하고 QR코드로 인식 후 제공되는 명상 영상을 따라 해 보기도 합니다.

 

프로그램 운영장소에 대한 안내 표시도 있었는데 프로그램 진행 시 장소를 이동해 달라는 안내였습니다.

산림치유 명상프로그램 안내와 명상공간

힐링센터에서는 건강체크를 시작으로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숲 속명상, 기체조, 트리허그, 풍욕, 물치유 등 산림의 여러 가지 치유인자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탐방로 산책 중 다시 만난 또 다른 명상공간에서도 잠시 쉬고 나서 명상을 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잣향기 유아숲 체험원

내려오는 길에 본 '잣향기 유아숲 체험원'입니다.

만 5세 이하 유아를 위한 체험원으로 이용하실 분들은 예약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오전 10~12시, 오후 14~16시로 사전에 일정 등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계속 함께했던 나무들.... 멀리서만 보았는데 바로 아래에서 본 우뚝 선 모습은 든든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잣향기 푸른 숲에서의 힐링 산책을 마무리하면서 주차장으로 향하였는데 입장 시 그렇게 혼잡했던 주차장이 썰렁하게 거의 비워져 있었습니다. 휴대폰을 보니 운동시간보다 휴식과 명상 시간이 많았는지 채 2시간이 안되고 거리도 5.47km로 측정되었습니다.

 

피톤치드와 함께한 산책 그리고 힐링이 되는 명상으로 건강함을 원하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  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축령로 289-146 (행현리 922-1)

 

운영시간 : 하절기 (4월~10월)  09:00~18:00 (입장마감 17:00)

                 동절기 (11월~3월)  09:00~17:00 (입장마감 16:00)

운영요일 : 화~일요일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