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보고 싶은 계절! 가을여행의 드라이브와 산책을 위한 걷기 좋은 길 여기 어때요?
얼마 전 주말, 오늘은 오랜만에 자유로를 달려보고 싶어 북쪽을 향해 길을 나섭니다. 가을나들이 장소를 찾던 중 알게 된 '율곡수목원'을 소개드립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임진강을 가기 전 파주에 위치한 '율곡수목원'입니다. 시유림을 새롭게 탈바꿈시켜 2021년 6월에 개원을 한 최신 수목원입니다. 평소에도 수목원 산책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간 방문한 곳 중 최신 수목원인 것 같습니다.
주 소 : 경기도 파주시 장승배기로 392 (파평면 율곡리 87-1)
운영시간 : 매일 09:00~17:00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가 다 되어갔었는데 주차장은 이미 만차로 입장을 위한 차량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몇몇 차량은 차를 돌려 빠져 나가는 분도 있었는데 우리는 1시간 이상 달려온 것도 아까웠고 무엇보다도 개월 2년밖에 안된 수목원에 대한 궁금증도 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약 15분 정도의 대기 끝에 드디어 주차를 하고 입장을 합니다. 먼저 방문자센터와 수목원카페, 농산물 판매장이 있는 깨끗한 건물을 잠시 둘러봅니다.
깔끔하고 소박한 커피와 베이커리 매장이 있었는데 구입한 빵이 맛이 좋았지만 가격까지 소박하지는 않았습니다.
율곡수목원의 안내도입니다. 수목워 내에는 21개 테마별 식물 주제원이 있으며, 시민들이 기증한 15종 70그루의 기증나무와 함께 7백 여종 8만여 그루의 나무와 5백 여종 22만여 포기의 초본류 등 총 1,300여 종 30만여본의 식물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5km 길이의 수목원 둘레길은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며 걷기 좋은 코스의 길도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중 '구도장원길'에 대한 설명을 보면,
율곡 이이(1536~1584)는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정치가로 13세로 전사시에 합격한 후 아홉 차례의 과거에 모두 장원을 차지하여 '아홉 번 장원급제 한 분'이라는 뜻의 '구도장원공'이라는 칭호를 얻었다고 합니다.
율곡수목원이 위치한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는 이이의 본가가 있던 곳으로 그의 생애와 관련이 깊은 곳이며 이이의 호 '율곡'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수목으로 입장을 합니다. 방문한 때가 10월이라 억새풀이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 주며 입장을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입구 쪽 사계정원입니다. 나무그늘에 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쉬는 분들도입니다.
안내도에서 보았던 초화원, 암석원 등 테마장소들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긴 코스는 아니지만 숲 속의 공기도 마시고 '숲멍'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마련되어 있는 평상에 자리를 펴고 잠시 누워 숲과 하늘을 감상합니다.
휴식 후 다시 나선 산책길에 드디어 환상적인 '구절초의 천국'인 '구절초 치유의 숲'이 펼쳐집니다.
예전에는 산에서 보는 야생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꽃을 보면 이름도 궁금하고 조금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구절초은 국화과의 꽃으로 줄기와 잎은 한방 약재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정상으로 가면 임진강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는데 북쪽으로는 임진강, 동쪽에는 파평산과 감악산 등이 위치하고 있어 임진강 일대 및 산자수명한 명산을 한눈에 조망이 가능합니다.
전망대 가가 전 앞에는 '장원종'이라는 종이 달려 있는데 아마도 구도장원길 끝에 위치하고 있어 본인이나 가족 중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꼭 한 번은 울리고 갈 것 같습니다.
아직은 일몰 전이지만 멀리 보이는 임진강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구도장원길의 모습이고 중간에 '격몽요결길'도 보입니다.
격몽요결(보물 6002호)은 율곡 이이가 학문을 시작하는 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쓴 책으로 '격몽'은 어리석고 사리에 어두운 이를 깨우쳐주는 일을 의미하고 '요결'은 중요한 비결을 의미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배우기 위한 10가지 덕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 길을 내려 돌아오는데 올라갔던 코스와는 다른 길을 찾아 내려오 기로 합니다. 중간에 '유아숲체험원'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치유터'라는 안내를 보았습니다.
율곡수목원에서는 두 가지의 대표적인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유아숲체험 프로그램과 80대까지 참여 가능한 산림치유프로그램(치유숲, 가족숲, 엄마활력숲, 실버숲, 노르딕 워킹)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파주 문화관광 바로가기!
위의 '산림치유프로그램'을 보니 일전에 다녀온 가평의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이 생각이 납니다.
[가평여행] 드라이브도 하고 피톤치드도 받고, '경기도잣향기푸른숲' (tistory.com)
※ 파주시 홍보대사는 아니지만 아직도 못 본 곳도 많고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에 율곡수원을 포함한 파주 주요 가볼 만한 곳을 공유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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