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에 아침식사 준비가 마땅치 않아서 아점으로 나가서 식사를 하고 가벼운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한번 가보려 했던 남부터미널역 주변으로 가보기로 했는데 오늘은 얼큰한 순두부 메뉴가 당겨서 인근의 북창동 순부두로 정했습니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10분 거리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문을 열었을까 했는데 다행히 영업 중이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침 5시 반부터 영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북창동 순두부 서초점]
주소 :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330 해평 빌딩 (02-523-4768)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3번 출구 320m
영업시간 : 05:30 ~ 21:30
주차 : 가능 (택시기사분들도 많이 찾으시는듯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이 집의 주메뉴인 순두부를 중심으로 여러 종류의 순두부 종류가 있었는데 북창동순두부(9,000원), 김치, 햄치즈, 소고기, 해물순두부 등이 있었고 콩나물 비빔밥 + 순두부(11,000원) 등의 단품 메뉴 및 계란말이(9,000원), 해물파전(18,000원) 등 사이드 메뉴 그리고 여러 종류의 세트메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단둘이 왔지만 3~4명 이상 가족모임 등 편하게 식사를 하게 된다면 세트메뉴로 주문해서 식사 및 한잔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1인 정식 : 토시살양념구이순두부정식(23,000원), 명품LA갈비구이순두부정식(29,000원), 북창동보쌈순두부정식(19,000원), 고추장불고기순두부정식(16,500원), 간장불고기순두부정식(16,500원), 떡갈비순두부정식(16,500원)
2인추천세트 : 2인명품LA갈비구이&계란말이세트(39,000원), 2인보쌈세트(27,500원), 2인불고기세트(25,000원)
그동안 순두부집을 다녀봐도 이렇게 다양한 메뉴와 세트메뉴를 본 적은 없는 것 같았는데 일단 맛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코로나19 상황 등 어려운 상황 속에 여러 세트 메뉴 등을 준비하신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사이 기본찬과 주문한 북창동 순두부가 나왔습니다. 이곳의 밥은 돌솥밥이기 때문에 약 10분 정도 기다려서 막 지은 밥과 함께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순두부에 함께 넣을 날달걀로 미리 주십니다.)
시장한 시간이었기도 하지만 갓 지은 밥에 좋아하는 얼큰한 순두부를 함께하니 아주 만족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기본찬에 나온 생선구이와 젓갈은 나중에 누룽지와도 함께 식사하기에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우리는 여느 부부처럼 아내와 나는 음식이 나오고부터는 별 대화 없이 순두부에게만 집중하였습니다. 중간에 한두 번 가족들과 한번 오면 좋다는 얘기만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누룽지에 숭늉까지 깨끗이 그릇을 비워냈습니다.
오늘은 주말이었지만 평일에는 직장인들이 많이들 찾는다고 하는데 저도 직장 인근에 이 정도 집이 있다면 한 달에 몇 번은 방문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아내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서면서 직원분의 친절함까지 받아가지고 더욱더 배가 부른 느낌이었습니다. 서초동이나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얼큰한 순두부가 생각나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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