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중곡동 인근에 볼일이 있어 잠시 다녀왔습니다. 좀처럼 오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 시간이 잠시 남아 차 안에서 습관적으로 인근 지도 및 맛집을 검색해 봅니다. 특별한 맛집보다도 인근의 재래시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중곡제일시장입니다. 한때 재래시장만을 찾아다니던 기억에 호기심이 생겨 잠시 돌아봅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시장을 돌아보다 보니 어느 식당 앞에 5~6명의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밥을 주메뉴로 하는 '테일러 김밥'이라는 곳이었는데 주문과 계산을 하려는 대기 손님들이었고 대기시간 30분 이상이라는 말을 듣고도 일부는 계산 후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고 다른 분들은 아쉬워하며 떡볶이만 주문하여 갑니다.
식당에서 좀처럼 기다리지 않는 저였지만 잠시 분위기 파악을 한후에 아내에게 맛보여줄 생각으로 30분 후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대표 메뉴인 '테일러김밥'을 주문합니다. 시장의 김밥이고 사진처럼 내용이 실하다면 가성비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김밥도 맛보고 싶었지만 오늘이 첫 방문이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 하기로 하고 토마토를 직접 갈아서 만들었다는 떡볶이도 당겼지만 집에 돌아가는 시간 등 감안하여 포기하였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오랜만에 재래시장을 구경을 하며 둘러보기로 합니다. 역시 시장에는 저렴하고 좋은 물건도 많아보여서 사전에 구매계획이 없던 물건도 사게 될 것 같습니다. 타 블로그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나 있는 가게도 함께 둘러보았는데 튀김으로 유명한 콩이네 분식집(파란색 도깨비 등 103호), 방어 맛집 백일도(빨간색 도깨비 등 12호), 그 외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전집, 한과 및 김부각 집 등 구미가 당기는 음식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중곡제일시장은 매장마다 앞쪽에 도개비등이 색깔별로 있고 호수가 적혀있는데 이는 시장 내 지역을 표시하는 것이라 합니다. 테일러 김밥은 초록색 도깨비등 54호입니다.
어렵게 대기의 시간을 거쳐 김으로 돌아와 아내앞에 자랑스럽게 개봉을 합니다. 과연 소문대로 크기도 크고 밥보다는 김밥 속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웬만한 입이 작은 사람은 한입에 먹기 힘들 정도의 크기인 것 같은데 김밥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간도 적당했고 크기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달 정도 근방에 다시 방문 예정인데 다시 한번 찾아볼만한 곳입니다.
한동안 재래시장 방문을 못했었는데 이번기회에 다시금 동기부여가 됩니다. 중곡제일시장 오시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소박하고 맛있는 시장음식은 언제나 큰 만족과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소 :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 11길 12 (중곡동 221-34 초록색도깨비등 54호 테일러김밥)
지하철 7호선 중곡역 2번출구 378m
휴무 : 매주 월요일
주차 : 서울 광진구 중곡동 221-16 (공영주차장, 30분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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