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식사 후 산책을 하다가 찾아낸 베이커리 매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뱅뱅사거리 방향으로 15분 정도 도보거리이고 서초 현대아파트아파트 앞 골목길에 있는 숨은 맛집 밀리맷(Millimet)을 방문했습니다. 일전에 지나다가 주말에 영업을 하지 않아서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영업 중인 것을 확인하고 바로 들어가 봅니다.
얼마 전 내부수리가 끝나서 현재는 일요일도 영업을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전에 지날 때 뭔가 숨어있는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는 분위기였는데 그도 그럴만한 것이 인근에 지하철역도 좀 떨어져 있고 대로변도 아닌 골목 같은 곳에 있어 다시 한번 와 보고 싶은 궁금한 곳이었습니다.
[밀리멧 베이커리(Millimet Bakery)]
주소 : 서울 서초구 효령로 68길 32 1층 (서초동 1438-16), 전화 070-4224-1999
영업시간 : 09:00 ~ 20:00
일요일 09:00 ~ 18:00
주차 : 불가
아내도 궁금했는지 영업 중인 것만 확인하고 바로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점심시간 정도였는데 이미 판매가 된 빵들이 많았던 것 같고 안에서는 계속 빵을 굽는 듯했습니다.
눈에 띄는 예쁜 모양의 당근당근케이크(6,500원)와 두툼하고 맛있어 보이는 쿠키들, 스콘과 저당 단팥빵(2,200원), 시나몬롤(3,500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어차피 선택은 아내가 하니 저는 천천히 구경만 합니다. 크지 않은 조그만 매장이지만 각각 개성 있는 구매하고 싶은 종류들의 빵이 많이 보입니다. 앞쪽 진열대를 보았으니 옆쪽에 진열 상품만 보면 금세 모든 제품을 다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서 방문후기를 보니 이 집에서 크로아상(4,200원)이 맛있는다는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 아내는 주관대로 건강도 생각하는 의미에서 저온숙성 생식빵(5,000원)와 화이트말차쿠키(3,200원)을 구매했습니다. 식빵을 설어달라고 요청해 자르는동안 새로 구워진 빵이 나왔는데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치아바타였습니다. 조금 아쉬웠지만 한 조각 시식만 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작은 매장이었지만 깔끔하고 환한 분위기 그리고 그 와중에 분위기는 작은 장식물들.... 특히 스피커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는데 흐르는 음악도 왠지 빵들과 어울리는 듯했습니다.
아무튼 집에 돌아 오자마자 생식빵을 맛보았습니다. 촉촉하고 과한부분은 없는 절제되어 있는 제가 딱 좋아하는 정도의 만족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예전에 파리바게트의 생식빵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밀리멧의 저온숙성 생식빵이 훨씬 좋았습니다. 간만에 숨은 맛집을 발견한 기쁨도 있었고 종종 찾아 생식빵 포함, 소금빵 등을 맛 볼 생각입니다.
'프랑스의 최고급 버터, 엄선된 프랑스 밀가루, 무항생 인증 계란'을 사용했다고 하는 숨은 이 맛집의 빵들을 맛보고 싶은 분들께 서초동의 밀리멧(Millimet) 베이커리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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