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백반기행11] 비오는날 더 생각나는 칼국수&수제비, 하남 '창모루'

실버듀 2023. 5. 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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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휴일, 칼국수와 수제비 당기시지 않나요? 이왕 먹는 거 맛집 찾아 한번 가보시죠?

 

어제는 하루조일 거의 비가 내렸습니다. 어린이날이었는데 어린이날 비가 이렇게 내린 것이 18년 만이라고 합니다. 5월이면 항상 날씨가 좋을 것 같은데 좀 의외의 비 소식이었습니다. 집안에 어린이는 없지만 비 오는 날 가장 당긴다는 음식 칼국수와 수제비를 먹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곳이 하남의 칼제비 전문점 '창모루'입니다. 

하남 창모루

도착해보니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었고 시간도 3시를 지나고 있었는데도 식당의 손님이 많아 보였습니다. 주차는 식당 앞에 여러 대의 공간이 있었고 건너편 도로변으로도 주차할 공간은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워낙 손님이 많이 찾으신다고 하니 방심할 상황은 아닌 듯합니다.

창모루 실내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서 두 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넓은 식당 규모에, 오후 3시가 지난 시간에도 가득 차 있는 손님 들 때문이었습니다. 2인용 테이블이 2개 비어 있었는데 우리는 운 좋게 바로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뒤로 오신 손님들은 길지 않은 줄이지만 대기후 입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홈페이지

이 식당을 방문하게 된 첫번째 사유! 제가 책까지 구매할 정도로 팬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방송되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허영만 선생님 2022년 10월  방송분에 방문하셨던 곳입니다.

창모루 메뉴판

멀리 보이는 백반기행 출연 홍보내용이 반갑기만 합니다. 일단 어렵게 자리는 했는데 이모님들이 너무 바쁘셔서 주문을 받으러 오시지 못합니다. 그래서 카운터의 사장님께 가장 직접 주문을 했습니다. 당연히 대표 메뉴 해물 칼제비(안 매운맛}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차림표]

해물칼제비  9,000원

해물칼국수  /   해물수제비   9,000원

만두 (고기, 김치, 반반)  7,000원

죽  3,000원

사리추가  3,000원

공깃밥  1,000원

 

낙지볶음  18,000원

제육볶음  /  오돌뼈  13,000원

해물파전 / 김치전 / 감자전    13,000원

주문을 하고 나니 배추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칼제비 끓을 때 넣을 김가루와 썰은 대파입니다. 대파와 김가루의 별도 제공은 처음인데 나중에 풍미를 그렇게 올려 줄 것이라고는 이때까지는 잘 몰랐습니다.

해물칼제비 2인분

드디어 주문한 해물칼제비가 나왔습니다. 유부가 듬뿍 얹어진 푸짐한 양입니다.

잠시 끓이다가 김가루와 파를 넣습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좀 더 끓기를 기다립니다.

우리는 마침 창가에 앉게 되었는데 밖에 비는 굵어지고는 있지만 창으로는 너무도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뜨끈한 국물이 있는 해물칼제비를 끓이고 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칼제비 한 냄비 끓이면서 중계방송을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해물칼제비를 드디어 맛을 봅니다. 바지락과 유부를 비롯해 새우, 황태, 홍합 등 각종 재료 등의 조합 등 환상적인 맛이엇습니다. 보통은 칼국수는 김치맛으로도 먹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김치를 별로 먹지 않고 식사를 마쳐 갈 때까지 '신기하게도 계속 맛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추가로 죽(3,000원) 주문해 먹을 생각이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 맛을 보지는 못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수제비를 좋아하는 아내에게는 칼제비의 모든 수제비를 양보했습니다. 얇고 부들부들한 반죽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하남의 창모루 식당....허영만 선생님은 정말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앞으로 종종 방문할 맛집으로 기록하고 기억할 생각입니다. 비가 오면 더욱 좋고 맑은 날도 좋을 것 같습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처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홈페이지

주  소 :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로 301 (창우동 237)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 860m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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