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다? 아름다운 풍경보다도 더욱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아닐까요? 이번 일본여행 중 맛본 가장 일본적인 음식 카이센동으로 식사를 해보았어요. 삼각시장에서의 식사 후기 공유드려요!
자, 이제 오타루 당일여행에서 3번째 방문장소, 삼각시장에서의 카이센동 점심식사 내용 소개드립니다
오르골당 본관 ▶ 카페 르타오 ▶ 삼각시장에서 점심식사 ▶ 오타루 운하 ▶ 유리공예 상점
카페 르타오 본점을 나와 본격적으로 오타루 상점거리로 진입합니다. 유리공예 상가, 간단한 길거리음식을 파는 부스 그리고 우리가 찾던 '카이센동'을 맛볼 수 있는 '삼각시장'을 만나게 됩니다.
시장이라 하여 우리나라의 수산시장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깔끔한 형태의 수산품 포장팩들이 놓여 있는 슈퍼마켓 같았습니다.
다양한 가격과 종류의 카이센동이 소개되어 있었고 음식을 선택하고 계산을 하면 직원분이 안쪽으로 자리를 안내해 주는 방식입니다. 일단 다른 곳도 살펴보기 위해 옆의 매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렇게 찾아간 식당은 자리도 편해 보이고 손님도 적당히 있는 식당 '얀슈(ヤン衆) 운하점'이었습니다.
사전을 보니 ヤン衆( やんしゅう )라는 식당명은 북해도(홋카이도)에서 청어잡이 등에 고용된 남자 일꾼을 말한다고 나름 연관성과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이곳은 체인점인지 오타루 운하 근방이라 '운하점'으로 칭해지는 것 같았구요.
자리를 하고 메뉴를 보니 게요리와 탕요리 등이 보입니다. 일단 카이센동을 먹기 위해 패스합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 중 우리가 선택한 카이센동입니다. 일단 가장 대표가 될만한 메뉴로, 중간가격 정도의 메뉴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참치 크기의 직경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대표 음식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 가장 큰 18cm으로 정하였습니다.
本まぐろ丼 (혼마구로 본부리, 참치덮밥) 직경 18cm 2,980엔(세금 포함 3,278엔)
まぐろサ-乇ン丼 (마구로사몬 본부리, 참치연어덮밥) 직경 18cm 2,380엔(세금 포함 2,618엔)
그 외에도 청어알이나 새우, 우니가 들어가는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카이센동 외 다른 메뉴도 다양합니다. 조개구이, 옥수수구이, 생선구이 시샤모구이 등 구이류가 있었고요. (우리는 놀랍게도 나중에 구운 옥수수까지 주문을 하게 됩니다)
털게요리 그리고 라멘과 초밥까지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었고 손님들의 주문도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
3시가 다되어 가는 늦은 점심이라 상당히 시장했습니다. 처음 주문하는 카이센동이라 양을 가늠할 수 없어 식탐이 발동하여 밥을 일단 추가하였습니다. 세금 포함 총 6,611엔으로 체감으로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먼저 아내가 주문한 まぐろサ-乇ン丼 (마구로사몬 본부리, 참치연어덮밥) 직경 18cm 2,380엔(세금 포함 2,618엔)입니다. 카이센동이라는 음식은 처음인데 이 비주얼과 조합으로 식사가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생선회가 푸짐하게 올려져 있고 계란말이와 생강 그리고 그 밑에 밥이 깔려 있었습니다. 별도의 찬은 없고 회를 먹을 수 있는 간장만 있을 뿐입니다. 찬이 많은 우리와 다른 음식문화가 아직 적응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반찬이다라는 마음으로 식사를 잘했습니다.
이번엔 제가 주문한 本まぐろ丼 (혼마구로 본부리, 참치덮밥) 직경 18cm 2,980엔(세금 포함 3,278엔)입니다. 앞에 소개드린 메뉴와는 다르게 큼직한 참치가 더 많이 올려져 있고 미역, 생강이 있었습니다. 밥에 올린 회를 식사로 솔직히 조합이 맞는지는 의아하지만 이것도 현지 경험으로 여기고 열심히 식사를 했습니다.
반면 아내는 밥까지 추가한 이 덮밥은 다 먹기 힘들 것 같다며 추가 메뉴를 열심히 찾아 (무난한?) 구운 옥수수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계산 영수증입니다. 그 와중에 밥 곱빼기(100엔)를 주문한 걸 생각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아무튼 새로운 경험으로 재미있었고 나중에 귀국해서도 일식집을 보면 이곳은 어떤 카이센동이 있나, 가격은 어느 정도인가? 회의 직경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다시 한번 여행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밥 추가 시 한번 더 생각하세요!!!
https://maps.app.goo.gl/7NCkyqdnanoXTsT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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