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태안 하면 유명한 향토음식 게국지! 제대로 맛보셔야지요?
1박 2일 일정으로 안면도와 대천으로 여행을 떠나 태안에 들어서면서 준비한 대로 맛집으로 향합니다. 당초 방문 계획 맛집은 태안의 연잎밥 전문점 '산장 가든'으로 도로 정체에도 불구 열심히 달려 영업 종료시간인 3시 전에 도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시경 식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식당 문 앞에는 '재료 소진으로 현재 대기손님 이상으로 주문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먼길을 왔는데 잠시 허무했으나 바로 인근에 아내가 찾은 식당인 '뚝배기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태안 뚝배기식당은 맛있는 녀석들을 비롯해 생생정보 등 다수의 TV 방영 경력이 있는 맛집이었습니다.
점심시간 지난 3시가 되어가는데도 식당은 만석이었고 문밖에 대기손님도 8명이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른 곳을 갈 수도 없고 해서 아내가 먼저 대기표를 받으러 가고 만차인 주차장을 맴돌다가 주장차 길옆 노상에 다른 차량 사이에 주차를 성공합니다. 역시 유명 맛집이라서인지 손님을 위한 픽업 서비스 버스 차량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뒤쪽으로는 태안 동부시장이 보였는데 궁금하기는 했지만 안면도 방문을 앞두고 있어 참고만 해둡니다.
우리 대기 순번은 2번이었고 앞에 손님이 8명 한팀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식사를 끝낸 단체손님이 나오시는 바람에 우리도 함께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식당 벽 쪽으로는 유명인들의 방문 사진과 사인들이 즐비하여 오랜 맛집의 흔적이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맛집에서는 정해놓은 메뉴가 있어 항상 주문을 먼저하고 나서 메뉴판을 보게 됩니다. 역시 대표 메뉴는 게국지이고 단체 손님들이나 반주를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생선조림을 추가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원조뚝배기식당 메뉴]
게국지 (2인) 50,000원
(3인) 65,000원
(4인) 80,000원
우럭젓국 / 꽃게탕 / 물메기탕 / 갈치조림 / 아나고짜글이
(2인) 50,000원
(3인) 65,000원
(4인) 80,000원
벤뎅이조림 / 제육볶음 / 개불탕 / 개불김치볶음
(2인) 30,000원
(3인) 40,000원
(4인) 50,000원
★ 게국지 맛있게 먹는 법
① 불을 켜주세요
② 3분 끓인 후에 꽃게를 한번 뒤집어 주세요
③ 3분 더 끓인후 배추, 굴, 새우, 국물을 드신 후 꽃게는 가장 마지막으로
드시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
이제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지방 맛집의 기본찬의 맛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다른 식당에서 보는 기본찬 외에 갈치속젓이 보이고 박대 구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찬인 간장게장이 적지 않은 양으로 제공됩니다.
기다리던 메인 메뉴인 게국지가 나왔습니다. 알이 꽉 찬 꽃게가 잘라져 있고 새우 2마리, 전복 2마리, 굴 그리고 배추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잠시 끓인 후 맛이 궁금한 국물부터 맛봅니다. 맑은 국물의 꽃게 지게는 처음이라서 궁금했는데 청양고추 가지 들어 있어 칼칼하고 너무 시원하고 배추가 충분히 들어가서 달달한 맛까지 추가되어 있습니다. 젊잖게 먹을 음식은 아니라는 얘기를 아내와 하면서 열심히 부지런히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한 끼 식사로는 다소 비싼 가격이라 생각되지만 워낙 맛있게 먹는 터라 충남 서해안에 오신다면 게국지는 꼭 한 번은 맛보아아야 할 음식이라고 생각되며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게국지
충청남도 서산시, 태안군을 중심으로 나온 향토음식이자 김치의 일종. 원래는 절인 배추와 무, 무청 등에 게장 국물이나 젓갈 국물을 넣어 만든 음식이다. 대중에 게국지로 알려진 것들은 사실 꽃게탕이며 진짜 게국지는 게장 국물을 넣은 김치이기 때문에 상당히 비린맛이 강하다.
해당 지방에서는 겟국지, 갯국지, 깨꾹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발음되지만 게국지라고 흔히 알려져 있다. 어원은 게장 국물[게국], 또는 바다에서 나오는 해산물의 국물[갯국]을 넣어 만든 김치라는 뜻으로 보인다.
[원조 뚝배기식당]
주 소 : 충남 태안군 태안읍 시장5길 18-5 (태안읍 동문리 282-17)
(041-674-0098)
영업시간 : 10:00 ~ 22: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주 차 : 식당앞 공영주차장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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