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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맛집] 영일대 맛집, 제철 홍게를 무제한으로~ '포항홍게무한리필'

실버듀 2024. 12. 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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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제철음식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굴, 가리비, 홍합, 광어, 사과 등이라고 검색되네요. 겨울철 먹거리로 홍게와 대게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번에 포항에서 실컷 맛보고 온 제철 홍게 식당 소개드려요!

얼마 전 겨울여행으로 떠난 포항에서 첫날 저녁 맛보러 바로 달려간 곳이 있습니다. 바로 홍게 맛집인데요. 박달대게가 워낙 소문나 있었지만 코스요리들이 가격이 상당해 이번에는 알뜰하게 홍게부터 맛보기로 했습니다.

포항홍게무한리필

그렇게 이번에 찾아간 곳은 영일대 인근 위치한 TV 방영 맛집, '포항홍게무한리필'입니다. 영일대에서 조양상아파트가 있는 안쪽으로 쭉 들어와 있는 위치인데도 소문난 집으로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포항홍게 무한리필

주  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삼흥로 18번 길 21 (장성동 1356-11)
 
영업시간 : 11:00~22:00  (식사시간 2시간으로 제한)

홍게의 무한리필 안내와 배달가능, 소식좌분들을 위한 무한리필이 아닌 마리당으로 드셔도 된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대게 10,000원부터, 홍게 5,000원부터)

평일 오후 6시경 방문하였는데 아직은 손님이 안 계신 걸 보니 저희가 저녁 손님 1호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조용한 실내를 한번 둘러봅니다.

주문은 볼 것도 없이 무한리필 홍게 대인 2명으로 시작하고 전체 메뉴는 한번 살펴봅니다.
 

홍게 무한리필 식사시간은 2시간 / 몸통까지 드셔야 리필 가능

무한리필 홍게

대 인   25,000원  (2024.12.21 부터 29,000원)
어린이(7~12세)    18,000원
유  아(6세미만)    5,000원
대 게   :  시세가격 적용
 

추가메뉴

홍게라면   7,000원
게장볶음밥   3,000원
공깃밥  2,000원
 

포장/택배

홍게  대 100,000원 / 중   80,000원 / 소 50,000원
 

추천메뉴

문어연포탕   60,000원
통문어   60,000원
백고동찜   40,000원
바닷장어구이   55,000원
통영굴찜    45,000원

주문 후 기본찬과 장비(전용가위)가 제공됩니다. 홍게 전문점이라 기본찬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져서 그런지 많이 손이 가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번데기는 좋아해서 식전에 많이 먹었는데, 한 가지 촉촉한 상태인 생땅콩은 조금은 생소한 조합이 다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몇 분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바로 김이 무럭무럭 나는 홍게가 푸짐하게 쌓여 들어옵니다. 마릿수를 세어보니 10마리였는데 1인당 5마리부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이모님이 내장은 작은 그릇에 모아놓으면 나중에 볶음밥으로 해주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기부여가 된 우리들은 열심히 그릇에 내장을 모았습니다. 

사진은 단 2장이지만 이후 한동안 치열하게 조용한 가운데 식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홍게를 한 번에 한 마리 이상 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발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리살까지 통통하게 차있는 녀석이 절반이상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계속 먹어도 지겹지 않고 맛있었는데 어느새 10마리째가 거의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리필된 홍게 5마리

저희에 이어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셔서 금세 거의 만석이 되었고 바쁘신 와중에도 수시로 테이블 옆의 게껍질 등이 담긴 양동이를 계속 비워 주십니다. 그리고 10번째 홍게를 먹기 시작하자 말씀도 안 드렸는데 알아서 어느새 홍게를 바로 리필도 해주십니다. 마릿수는 5마리였던 것 같습니다만 이번엔 우리가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장볶음밥(3,000원)

리필 홍게가 나오자마자 배가 부른 상태에도 불구하고 지나칠 수 없는 게장볶음밥(3,000원)을 주문하게 됩니다. 밥배는 다로 있다더니 역시 잘도 넘어 갑니다.
 
게장볶음밥 : 모아둔 게장을 이모님께 볶음밥으로 부탁드렸는데 다른 손님들도 비슷한 시기에 요청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볶음밥 여러 그릇을 한 번에 가져오시면서 "볶음밥 시키신 분"을 외치셨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가 열심히 모은 게장이 어떤 거? 예민한 성격은 아니지만 잘 먹고 나서 아내에게 들은 얘기라 잘 먹은 걸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에 보았는데 홍게를 싣고 온 트럭과 불을 환하게 밝히고 열심히 홍게를 찌고 계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말 제철은 제철인가 봅니다. 대량으로 홍게를 찌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본 수조입니다. 정말이지 처음 보는 홍게가 가득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식당 앞에는 테이블마다 수북이 나오는 쓰레기를 가지런히 담아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15마리의 홍게를 먹어치운 우리 부부는 평생 먹은 홍게보다 더 많이 먹은 것 같다며 향후 몇 년간은 안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제철 먹거리 홍게를 실컷 너무 잘 먹고 와서 당분간은 인상적인 음식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 방문후기 잘 참고하시고 제철음식 홍게 한 번씩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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