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계획 있으신가요? 아내와 떠난 2박 3일 강릉과 동해 부부여행정보 공유합니다!
아내와 겨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겨울여행이고 출발하는 날 한파주의보까지 내려 걱정을 했지만 내륙보다는 동해 해안가가 상대적으로 기온이 더 높아 큰 추위는 느끼지 못하고 잘 다녀왔습니다. 동해바다를 너무 좋아해서 강릉과 동해를 우리 부부만의 일정으로 소박하게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 후기는 숙소와 전체 일정, 가볼 만한 곳으로 작성해 보려 합니다.
1. 숙소 : 임해자연휴양림(강릉), 동해빨간지붕펜션(동해 어달항)
2. 일정 : 2박 3일
3. 가볼 만한 곳 : 강문해변 - 경포해변 - 경포호 - 강릉중앙시장 - 임해자연휴양림 - 하슬라아트월드 - 등명해변 -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 동해 어달항 - 묵호항 논골담길
4. 맛집 : 보영이네 칼국수 - 큰기와집 - 황해곰치국 - 황태회관
미술관 실내 데이트와 야외공원을 함께! 강릉 하슬라아트월드에서 인생 샷도 가능!
여행 2일째입니다. 아침에 일출을 보고 와서 방에서 오늘 여행 계획을 다시 한번 세워봅니다. 숙소인 임해자연휴양림 인근에 강릉여행 필수코스 중 하나인 '하슬라아트월드'가 있습니다. 당초 방문 리스트에는 없었지만 바로 인근이고 필수코스라는 얘기가 많아 바로 결정을 하고 방문을 합니다.
숙소에서는 5분 거리(2.6km)로 매우 가까워서 금방 도착을 합니다. 주차장은 매우 널찍하고 관광버스들도 볼 수 있어 단체 관람도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표소를 향해가서 입장을 합니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할인 혜택이 있어 방문 전 예매한 QR코드 내용을 보여주면 발권을 해주시어 입장이 가능합니다.
[하슬라아트월드 관람권]
성인 관람권이 15,000원인데 당일 사전 예매를 하면 할인이 가능합니다.
klook 사이트(www.klook.com)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였더니 성인 1인 관람권 금액이 11,600원이었습니다. 방문 전 사전에 확인하시고 할인 혜택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미술관으로 입장을 합니다. 현대미술에 관해 잘은 모르지만 종종 와서 감상해 보면 흥미로운 여러 가지를 보고 느끼게 됩니다. 입장을 해보니 단체 관람객들이 관람 중이었는데 큐레이터의 설명이 한창입니다.
1층부터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밖으로 보이는 바다 절경은 너무도 시원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슬라아트월드는 큰 규모답게 뮤지엄 호텔, 야외조각공원, 현대미술관, 피노키오 박물관, 레스토랑, 바다 카페까지 다양한 복합 예술공간으로 너무도 볼 것이 많아 오늘 이후 일정을 정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 뮤지엄 호텔 : 전 객실이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는 갤러리이자 호텔
- 하슬라 미술관 : 아비지 특별 갤러리와 현대미술관 1~3관
- 피노키오 마리오네트 박물관 : 체험학습 등 어린이들 대상 박물관
- 레스토랑 : 미술관내 위치한 카페 겸 레스토랑
- 카페 : 조각공원에 위치한 카페
- 조각공원 : 3만 3천 평의 공원 내 조각, 조형작품 전시
1층 아비지 특별 갤러리관을 관람 후 아래로 내려가면 카페 張 레스토랑이 나옵니다. 천정에 재미있는 조형 작품부터 바다가 보이는 창과 테이블의 차 마시는 손님들... 편안하고 차분한 모습입니다.
이제 현대미술관으로 들어서면서 작품들을 감상해봅니다.
가장 우측의 작품은 박종영 작가의 '정의의 여신'이라는 작품인데 해설을 공유해 봅니다.
"마리오네트는 끈으로 조종하는 꼭두각시 극에 사용되는 인형을 말한다. 흔히 꼭두각시 인형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타인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는 데 사용된다.
신분이나 높음과 낮음이 없이 법앞에서 정의로운 판단을 내리는 정의의 여신. 여신은 본래 정의로운 판단을 위해 천으로 눈을 가리고 있으며 뱀을 밟고 있다. 하지만 박종영 작가의 정의의 여신은 눈을 뜨고 있으며 뱀은 다리를 휘감으며 여신을 농락하고 있다. 어떠한 힘에도 타협하지 않아야 할 여신은 관객들이 스위치를 누르면 마음껏 칼을 휘두르고 있다. 이러한 작품의 모습은 이상적으로 생각되는 정의가 현실에서는 권력이나 미디어에 의해서 조종되고 타협하는 모습들을 비판하고 있다"
위의 작품들은 옆의 단체관객들이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계셔서 잠시 들어보았는데 설명을 함께 들어보니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과 작품 이해도 잘 되었습니다.
좌측의 북극곰을 묘사한 대리석 조각 작품은 기후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려 방황하는 북극곰들의 발자국 등을 묘사했다고 하며 특히 대리석이 종류가 조금 무른 편이고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과 같은 재질이라는 점 때문에 유명해졌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현대미술관의 마지막 관문인 작은 통로를 통과하면 마지막 실내 관람 코스인 피노키오 박물관이 나타납니다. 피노키오 마리오네트 인형들 외 체험학습공간, 만들기 장난감 기구 등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박물관 관람을 마치며 나오는 곳이 이 박물관의 포토존 중 한 곳으로 소문난 명장소입니다.
좀처럼 줄을 서 기다리지는 않는 성격이지만 여기서는 곳 대기해서라도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앞에 한 커플만 기다린 후 바로 순서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뒤로 줄이 길어져 대기하고 있으니 많은 쑥스러움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뒤쪽으로 기다리시던 누님뻘 되시는 일행분들이 조금은 놀리시면서도 저희 커플 사진도 찍어주시어 무안함은 조금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시게 되면 이곳 포토존에서 꼭 인생 샷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실외로 바로 펼쳐지는 곳이 스카이워크입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 들은 가기 힘든 정도이고 계단과 몇몇 난간은 저도 좀 다리가 떨렸습니다. 그렇게 고공에서의 떨림을 가지고 계단을 계속 오르고 나면 카페가 보이고 조각공원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조각공원은 처음에는 산책처럼 살짝 돌아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더 넓어 보이는 공간이었고 작품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손도 시리고 추위가 좀 느껴졌지만 열심히 둘러보았습니다.
조각공원은 계속 오르면 크고 작은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고 뒤로는 등산로로도 이어지는 듯했습니다. 정말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다시 한번 와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미술품들을 꼼곰히 보는 편이라 관람시간이 어느덧 두 시간 반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아침도 잘 못 먹었는데 시장기가 돌아 얼른 관람을 마무리하고 조각공원을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나가는 출구 안내를 따라 내려오면 처음에 입장한 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넓은 주차장이 우리가 들어올 때보다 많이 차있고 대형 버스도 몇 대 보였습니다. 겨울이 아닌 다른 날씨에는 아주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일 것 같습니다.
저는 겨울철이긴 하지만 평일날 방문하여 대기는 거의 없었는데 이왕의 마음먹고 방문하실 때는 따뜻한 좋은 계절에 인파가 붐비지 않는 시기 잘 조율해서 즐겁고 뜻깊은 방문 기회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주 소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정동진리 524-19)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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