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계획 있으신가요? 아내와 떠난 2박 3일 강릉과 동해 부부여행정보 공유합니다!
아내와 겨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겨울여행이고 출발하는 날 한파주의보까지 내려 걱정을 했지만 내륙보다는 동해 해안가가 상대적으로 기온이 더 높아 큰 추위는 느끼지 못하고 잘 다녀왔습니다. 동해바다를 너무 좋아해서 강릉과 동해를 우리 부부만의 일정으로 소박하게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 후기는 숙소와 전체 일정, 가볼 만한 곳으로 작성해 보려 합니다.
1. 숙소 : 임해자연휴양림(강릉), 동해빨간지붕펜션(동해 어달항)
2. 일정 : 2박 3일
3. 가볼 만한 곳 : 강문해변 - 경포해변 - 경포호 - 강릉중앙시장 - 임해자연휴양림 - 하슬라아트월드 - 등명해변 -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 동해 어달항 - 묵호항 논골담길
4. 맛집 : 보영이네 칼국수 - 큰기와집 - 황해곰치국 - 황태회관
데이트 장소로 적격인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 그리고 기찻길 옆 바다가 보이는 공원!
점심으로 들렀던 맛집 '큰기와집'을 거쳐 소화도 시킬 겸 산책하려 했던 곳이 '등명해변'입니다. 와보니 차를 탈 것도 없이 바로 등명해변입니다. 식당에서 차를 빼서 20~30m 거리의 등명해변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 무료 주차장이 넓기까지 합니다.
등명해변의 안내도를 천천히 살펴봅니다. 북쪽으로는 임해자연휴양림과 강릉 통일공원안보전시관에서 동명낙가사, 하슬라아트월드, 등명해변 그리고 정동진역...레일바이크, 시간박물관, 모래시계 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정동진 주요 관광지 코스 한가운데 등명해변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두 가보고 싶은 관광지이나 욕심을 버리고 아내와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에 비중을 두기로 하고 겨울이라 더욱 조용하고 한적한 등명해변을 향해 갑니다. 해변을 가기 위해서는 철도 건널목을 건너야 하는데 정동진까지 지나는 해변열차는 선로로 보였고 나중에 보니 KTX로 보이는 열차도 지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선로를 건너면서 기차가 안 오는 사이 양방향 한복판에서 철길을 담아 봅니다. 건널목부터 모든 풍경이 벌써부터 정겹습니다. 그렇게 들어선 등명해변은 정말 한적했고 적재적소에 해송을 뒤로하고 바다를 바라보는 곳에 벤치가 놓여 있고 평상까지 있었습니다.
등명해변의 해송 숲이 있는 공간을 보니 지난가을 다녀온 대천 앞바다의 해송 아래 바다 멍을 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 곳보다 더 넓고 평평한 지면 푸른 동해바다 조망... 이 곳을 개인 바다멍 명당으로 리스트에 업하기로 합니다. 남쪽 방향으로 걷기 좋게 나 있는 데크길이 보입니다. 조금은 춥기는 했지만 데크길과 바다 모래사장을 번갈아 계속 걸어가 봅니다. 계속 가다 보니 정동진의 레일바이크 종착점이 보이고 더는 걸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만일 길이 나 있었으면 정동진까지 걸어갈 뻔했습니다. 정동진을 멀리서 보고 생각난 김에 숙소 가는 길이기도 하니 그렇게 등명해변을 뒤로하고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정동진에 들러보기로 합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바로 정동진 모래시계 다리라고 하는 일월교가 보이고 다리를 건너면 바로 시간 박물과 대형 모래시계가 나타납니다.
[정동진 모래시계]
제작 배경은?
한반도의 정동 쪽 동해와 태백산맥이 만나 새로운 태양을 탄생시키는 이곳에 지나온 천년의 세대와 살아갈 천녀의 세대가 하나 되어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맞이하는 것을 기념하여 새천년의 희망과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정동진 모래시계를 세움
디자인의 의미는?
모래시계는 시간을 표시는 하는 기계장치가 아니라 시간을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조형물로 상부의 모래는 미래의 시간을, 하부의 모래는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고 있으며 황금빛 둥근모 양은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유리의 푸른빛은 동해바다를, 영원히 만나지 않는 평행선의 기차 레일은 시간의 영속성을 의미하고 있어 지나온 시간을 회고하고 다가오는 미래의 소망을 비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음.
- 규 격 : 지름 8.06m / 목 3.20m
- 모래량 : 8톤
- 준공일 : 1999. 11. 15
그렇게 모래시계공원을 둘러보고 있는데 시간 박물관 쪽에서 외부로 방송처럼 멘트가 나오고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그날따라 그런 건지 음악이 참으로 공원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잘 알고 있는 듯한 선곡이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고 추운 날씨가 아니었다면 아마 한참을 앉아 음악을 감상했을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오는 정동진이라 그냥 가기는 아쉬운 마음에 썬크루즈 리조트 뒤편 해돋이 공원까지 걸어보고 싶은 마음에 방파제를 지나 인어상이 있는 선상 횟집 그리고 비치크루즈, 썬크루즈 리조트까지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더 걸어갈 수 없는 상황으로 길이 막혀 있어 거기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오늘 식사 후 잠시 들러간 등명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과 해변길... 겨울바다이기에 더욱 한적함을 만끽하면서 여름철이 아닌 또 다른 계절인 봄, 가을의 방문을 기약하고 오늘의 숙소인 동해로 떠납니다.
[등명해변]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주 소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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