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걷기좋은길] ⑥ 계곡과 데크길 '청계산 맑은숲공원'

실버듀 2022. 9. 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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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좋은 사람과 편안히 걷는 데크길 6번째 추천합니다!

청계산맑은숲공원(공영주차장 - 청계산계곡 - 데크길) - 청계사

한가한 일요일 오후, 집에만 있기 갑갑하여 바람도 쐬고 산책을 하고 싶어 집니다. 멀지 않은 곳 중 7~8년 전쯤 기억에 남아있는 편안한 데크길을 아내가 제안합니다. 바로 의왕의 '청계산 맑은숲공원'입니다. 이곳은 물 맑은 청계산 계곡을 데크길로 따라 오르면서 청계사 절 까지 가는 편안한 산책길입니다.  

청계산 맑은숲공원 중심 주변안내도

안내도에서 보시다시피 청계산을 의왕시를 통하면서 청계산 맑은숲공원과 청계사로 이어지는 편안한 산책길과 청계산을 둘러있는 길고 짧은 등산로가 이어지는 곳입니다. 올라가는 동안 산책하시는 분과 등산하시는 분들이 복장으로 구분이 되었습니다.

등산로 안내 및 입구 안내 표지

등산로를 잠시 안내드리면 '의왕대간'이라하며 청계산, 바라산, 백운산, 덕성산 등 4개의 산을 등산코스로 만들어 놓은 곳으로 이미마을 - 청계산(응봉, 이수봉, 국사봉) - 바라산 - 백운산 - 지지대고개를 지나는 총 8시간 청도의 등산코스입니다.

 

[1코스]  소요시간 약 3시간 

이미마을 - 응봉(매봉) - 절고객 - 이수봉 - 국사봉 - 청계산 주차장(먹거리촌)

[2코스]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청계산 주차장(먹거리촌) - 이수봉 - 국사봉 - 청계산주차장(먹거리촌)

[3코스] 의왕대간 : 소요시간 약 8시간

의왕대간 종주코스 이미마을 - 이수봉 - 국사봉 - 바라산 - 백운산 - 지지대고객

 

네비에 청계산 공영주차장을 찍으시면 되고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말이지만 다행히 공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이며 주말에 한해서 주차장까지 오는 길 우측으로 일렬 주차가 가능하다는 표식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4호선 인덕원역에서 번 버스를 타시면 되는데 이곳이 종점입니다.

공영주차장과 버스정류장

 자 이제 데크길을 통해 청계사까지 산책을 시작합니다. 잠시 오르자마자 한편으로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들리고 자연스레 계곡으로 시선을 돌린 후 내려가 보게 됩니다. 

산책로 데크길 시작점

아직은 더위가 느껴지는 오후 시간 계곡에서는 한결 시원함을 느껴고 천천히 계곡을 오르면서 자리를 잡고 발을 담가봅니다. 먼저 와계신 분들은 여름철 내내 자주 오셨던 분들인지 캠핑의자와 돗자리, 도시락 간식, 책 등 준비를 잘해서 오신듯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준비해 왔었다면 아마 청계사까지 가는 것은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 멍도 잠시 때려보고 한참을 있었고, 덕분에 흐르던 땀은 말끔히 식었습니다.

청계산 계곡

커다란 곤충조형물을 보면서 계곡을 벗어나 다시 데크길로 들어섭니다. 중간에 휴게광장을 거쳐 계속되는 데크길은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숲은 상쾌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잠시 데크길을 오르면 '청계산 맑은숲공원'의 표식과 등산로와 하천(계곡), 데크로로 이루어진 안내도가 서 있습니다.

여기서는 청계사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쉬지 않고 바로 힘내서 올라가 봅니다.

청계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기억해 보니 아래쪽 공영주차장 외에 이곳에도 소규모로 주차장이 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산책과 운동을 위해서는 앞서 알려드린 대로 공영주차장에서 걸어오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우담바라 핀 청계사 앞 주차장

청계사에 왔으니 잠시 경내를 둘러봅니다. 청계사에 대한 설명이 있어 잠시 읽어 봅니다.

淸溪寺(청계사)  경기도 문화재 제6호년 

고려 1284년 (충렬왕 10년) 조인규 거사의 원력에 의해 중창되어 원찰을 삼았고 이때 사세가 확장되고 금자 법화경 사경과 많은 불서가 제작되어 봉안되었으며 1880년 음곡 스님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 중략 -

극락보전에 봉안된 주불과 관세음보살은 신통 자제한 신령함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0년 10월 6일 관세음보살 얼굴에는 삼천 년마다 한 번 피는 우담바라(우담발화)가  21송이나 피었다고 합니다. 

청계사 전경
청계사 전경과 동종

[의왕 청계사 동종 (사인 비구 제작)]

이 동종은 승려 사인이 1701년에 제자들과 함께 만든 종으로 그가 남긴 8개의 동종이 보물 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전쟁에 사용할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수탈정책을 실시했을 때 이 종도 빼앗길 위기에 처했으나 청계사의 스님들이 종을 서울 봉은사로 옮겨 잠시 감춰두었고 1975년에 비로소 청계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오늘은 반나절 산책 나들이였지만 짧은 시간 좋아하는 데크길, 시원한 계곡물과 상쾌한 숲의 향기 그리고 청계사의 역사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무척이나 가볍고 건강한 기분으로 돌아왔고 조만간 등산코스를 정하여 탐방길에 올라 볼까 합니다. 이 모든 경험으로 잠시 휴식을 원하시면 곡 한번 다녀와 보시기 바랍니다. 

 

주  소 : [청계산 맑은숲공원]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19-3

            입구 청계산공영주차장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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