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속초여행 2박3일] ④ 양양 가볼만한곳 '낙산사'

실버듀 2022. 9. 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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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계획 있으신가요? 부모님과 함께한 2박 3일 속초여행 후기 공유합니다!

오랜만의 여행을 떠납니다. 부모님, 동생 부부와 함께 몇 년 만인지 오랜만에 여행입니다. 장소, 음식 및 숙박 여러 가지 계획으로 한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한두 달 전 일정과 가족들과 모인 식사자리에서 이번에 국내여행을 한번 가기로 결정을 하고 날자와 장소를 협의했습니다. 다들 바쁘기도 해서 일자와 장소를 먼저 확정했습니다. 여러 후보지 중 시간 거리, 볼거리 등 감안하여 2박 3일 속초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이번 여행 후기는 숙소와 전체 일정, 가볼 만한 곳으로 작성해 보려 합니다. 

1. 숙소 :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2. 일정 : 2박 3일 

3. 가볼 만한 곳 : 화암사 - 외옹치 해변 바다향기로 - 설악항 - 양양 낙산사

4. 맛집 : 꿀벌식당 - 활어 회 포장 - 두메산골 - 진미 막국수 - 속초 삼순이 - 할리스 - 콩서리

 

[여행 2일 차 일정]

두메산골(아침) - 양양 낙산사 - 진미막국수(점심) - 속초삼순이(저녁) - 속초영랑 해변

 

2일 차 여행을 시작합니다. 첫날 다소 많은 일정과 여독으로 피곤했었는지 오늘은 여유 있는 일정을 가져가기로 합니다. 아침식사는 해장 겸  '두메산골'에서 황태해장국으로 해결을 하고 양양 낙산사로 가보기로 합니다. 워낙 이름난 명소이지만 아직 한 번도 방문을 해보지 못했고 재방문을 해도 좋은 곳이라 합니다.

속초에서 아침식사 후 약 20분을 달려 양양에 접어들어 드디어 낙산사에 도착합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고 1일 주차요금은 4,000원입니다.

낙산사 정문 주차장과 매표소 가는길
낙산사 정문과 홍예문 매표소

주차장에서  낙산사 정문을 통과해 잠시 낮은 오르막길을 천천히 올라가면 입잘 매표소가 나타납니다. 성인은 4,000원인데 주차료에 입장료까지 받는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생각이지만 이런 비용은 전혀 아깝지 않은 좋은 관람을 하게 됩니다. 유명한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예상외로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낙산배 시조목

홍예문(매표소)을 통과하여 입구에 들어서니 여러 기념식수 등이 심어져 있었고 눈에 띄는 것이 낙산배 시조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낙산배는 조선 성종(1469~1494) 때에 주요 과수로 지정된 재래종 씨가 노란 배인 황실리(黃實梨) 품종이 낙산사 주변에 재배되어 상품은 나라에 진상품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1893년 일본에서 개량되어 1915년 주지스님에 의해 도내 최초로 경내에 재배되어 83년간 낙산배의 명성을 지켜온 시조 목이라고 합니다.

낙산사 연못
낙산사 연못의 수련

낙산사 연못의 수련입니다. 자세히 보면 개구리, 자라 등도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좀 더운 관계로 낙산사의 최고 경관이라 하는 의상대로 서둘러 향합니다. 일명 해맞이길로 일출을 감상하기 정말 좋은 곳으로 이름이 난 있습니다. 드디어 의상대에 도착했습니다.

의상대에서 본 홍련암

과연 흔하게 한 폭의 동양화 같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어 안타까울 정도로 대단한 절경입니다. 주위에 어우러진 소나무는 사진에 제대로 담기도 힘들 정도로 감탄만 나오는 풍경입니다. 의상대는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창건할 당시 참선을 했던 곳으로 의상대사를 기리기 위해 1925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의상대에서의 경관, 그리고 너무도 시원한 바닷바람에 더운 날씨에 땀이 모두 식을 정도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이제 의상대에서 뒤로 보이는 홍련암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홍련암 가는길에서 본 의상대와 바다 풍경

※ 낙산사 홍련암(관음굴)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6호

낙산사 북동쪽 바닷가에 자리한 낙산사 부속 암자로 신라 문무왕 11년(671년)에 의상대사가 낙산사와 함께 지은 건물임. 의상대사가 해안 석굴 속으로 들어간 후 자취를 감춘 파랑새를 보고 이를 이상하게 여겨 석굴 앞 바위에서 7일 밤낮으로 기도하다가 '붉은연꽃(홍련)'속에서 나타난 관세음보살을 보고 그곳에 세운 암자라 고함. 홍련암은 절벽 위에 세워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예로부터 의상대와 함께 관동 8경의 하나로 알려져 있음. 이곳은 주변에 아름다운 소나무와 독특한 해안지형이 자리하는 등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 경관 가치가 뛰어남. 의상대사, 원효대사, 범일국사와 관련한 영험한 이야기가 얽혀 있으며 역사, 문화 가치가 높아 의상대와 함께 명승으로 지정됨.

2005년 양양 산불 당시 주지인 금곡 정념 스님과 사부 대종의 기도 원력으로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함.

 

홍련암에서 다시 나오면서 보타전을 거쳐 해수관음상을 보러 완만한 오르막 길을 천천히 올라봅니다.

낙산사 보타전과 의상대에서 본 해수관세음보살상
해수관세음보살상

이제 관람을 마무리하고 후문 쪽 의상대주차장으로 향해 가려합니다. 내려가는 편에 낙산다래헌이라고 전통차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 잠시 눈길을 돌려봅니다. 그런데 그 맞은편에 의상기념관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당초 계획은 없었으나 잠시 들러 둘러보고 가기로 합니다.

다래헌과 의상기념관

의상기념관 안에는 의상대사의 얼굴을 그린 진영, 일대기를 재현한 8폭 불화, 10폭 병풍, 서적 등이 전시되어 있고 2005년 양 산불로 전소된 낙산사 전각을 복원하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벌인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토기, 청자, 백자 등 유물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의상대사 진영과 전시관 내부

또한 전시관에는 2005년 화재로 인한 낙산사 관련 사진 및 전시물이 있었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 보아도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전시관에는 복원 전후의 사진과 유실된 동종 등 관련 유물들이 추가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005년 화재전후 낙산사 모습

전시품 유물 중 개인적으로는 낙산사 동종과 첼로, 바이올린이 눈길을 끌어 자세히 보았습니다.

보물 479호 지정되었던 낙산사 동종은 조선시대 세조가 낙산사에 행차하여 낙산사가 중창이 시작된 것을 기리기 위해 1469년 예종 때 주조되었으며 2005년 4월 5일 양양지역의 대형산불로 동종도 소실, 용해되어 현재의 상태가 되었고 후에 전문가의 고증을 받아 복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화재로 녹아내린 동종과 원통보전대들보로 만든 악기

우측의 사진은 전시관에 웬 악기가 있나 해서 보았더니 이 첼로와 바이올린은 2005년의 대형 산불 같은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하며 강릉의 악기 장인 임창호 옹이 불타고 남은 원통보전의 대들보로 만든 것이라 합니다. 옻칠과 나전 장식을 더한 이 첼로와 바이올린에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온 국민의 가슴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하니 정말 그 뜻이 깊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정문이 아닌 후문 쪽 의상 주차장 쪽으로 향해 나왔습니다. 정문 쪽에서 산책로 같은 길을 15분 정도 걸어 들어왔는데 의상주차장은 후문을 나서면 바로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많이 걷지 않고 들어 오실 분들은 규모는 작지만 이용하시는 방법도 생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낙산사 의상대, 홍련암.... 그리고 의상기념관의 화재 관련 전시물 등 여러 가지 인상들을 많이 받아 간직하고 왔습니다. 속초, 양양 재방문 시 꼭 들러 다시금 보고 싶은 너무나도 유명한 명소 낙산사를 소개드렸습니다.

 

주 소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강현면 전진리 57-1)

            033-672-2448

운영시간 : 매일 06:00 ~ 18:30 (05:30까지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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