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에 다녀오는 걷기 좋은 둘레길 코스 찾으신다면 우면산 둘레길 반나절 코스 추천드립니다!
얼마 전 주말 너무나도 좋은 가을 날씨에 집안에만 있기는 아쉬워서 점심 식사후 가벼운 마음으로 둘레길이라도 걷기 위해 길을 나서 봅니다. 오늘은 서울둘레길 코스 중 일부인 우면산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정식으로는 서울둘레길 4코스(대모, 우면산)이나 중간지점으로 합류하여 약 3시간가량 둘레길을 걷고 왔습니다.
걷기코스 : 서초약수터 입구 - 아카시쉼터 - 태극쉼터 - 소망탑 - 사당역
소요시간 : 3시간 30분
걸은거리 : 5.7km
남부 터미널쪽에서 남부순환로 방향으로 가면 우면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서울시 테마산책길 '서초 우면산 숲길' 진입로가 보입니다. 서울연구원 뒤편 방향으로 잠시 오르면 사당까지 이어져 있는 서울 둘레길 코스로 진입하게 됩니다.
잠시 길을 오르면 좌측으로 서울시 인재개발원으로 넘어가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 서울 둘레길 방향 아카시쉼터 방향으로 향하였습니다. 지난 8월 폭우로 수해복구가 최근에 완료된 곳도 있었고 현재까지도 복구가 안되어 폐쇄구간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등산 안내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우면산 둘레길 방문인데 예전 기억을 살려 소망탑을 올라가 보고 폐쇄구간을 피해서 사당역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가지 않았던 산행이라 그런지 초반 오르막 산길에도 숨이 차오릅니다. 마스크는 진작에 벗었는대도 말입니다. 아무튼 사당역까지 5.0km라는 이정표를 한번 확인하고 힘을 다시 내어봅니다.
오르막길이 좀 있었지만 잠시 후 소망탑에 도착합니다. 낮은 우면산이지만 오랜만에 오른 덕에 정상에 올라보면 기분이 상쾌하고 뿌듯합니다. 나름 힘들게 올라왔는데 우면산의 높이가 293m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는 잘 쌓아져 있는 소망탑이 있었는데 탑 주변을 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습니다.
소망쉼터에서 잠시 한숨 돌리고 나서 올라올 때 보았던 서울시내 전망을 다시 한번 둘러봅니다. 당일 미세먼지가 조금 있었는지 안내판의 주요 시설들이 뚜렷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래간만에 높은 곳에서 전망하는 풍경은 보기 좋습니다.
소망탑 전망데크 준공일인 2016.12. 4의 우면산 설명 안내글입니다.
※ 우면산(牛眠山)
서울시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 경계에 있는 산(해발 293m)으로 지명의 유래는 동서로 소가 길게 누워 잠자는 형상이라 하여 우면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서울둘레길 4코스(대모, 우면산 코스)로 완만한 등산로와 울창한 산림이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기도 하다.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소망탑(해발 270.7m)은 우면산의 대표 장소이며 북쪽으로는 예술의 전당이 동쪽에는 말죽거리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소망탑 전망대가 정상인 줄 알았는데 270.7m로 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정상인 293m까지 좀 더 남아 있었고 그곳은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산행은 전망대까지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 사당역을 향해서 다시 길을 다 섭니다. 이후 코스는 대부분 평탄한 둘레길이지만 군데군데 오르막 내리막은 있습니다.
10년 전 폭우로 인한 우면산의 산사태 때 수로 등을 잘 정비해서 이후 큰 피해는 없던 것으로 아는데 최근 8월 기록적인 폭우로 금번에는 어느 정도의 피해는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오면서 미처 복구가 끝나지 못한 구간 및 주변 상황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 당시 이곳에 있었으면 어떤 모습을 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자연재해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당역까지의 산행은 수해복구구간이 있어 우회길로 오면서 조금은 험난한 내리막길을 잠시지만 평탄하고 순조로운 진정한 둘레길 코스를 만나게 됩니다. 중간중간에 서울둘레길 공식 표지판도 있지만 주황색의 둘레길 리본이 곳곳에 매달려 있어 편하게 따라가시면 됩니다.
계속 길을 가다가 사당역을 1~2km 남짓 남겨둔 구간을 오면 아내와 제가 좋아하는 예쁜 길과 오붓한 전망장소가 나옵니다.
널찍한 바위로 되어 있는 이곳에서는 잠시 앉아 먼 곳을 조망하고 예전 추억도 더듬어 봅니다.
이제 코스를 마무리하는 곳으로 향합니다. 마무리 장소에는 서울둘레길 완주 확인 기념 스템프를 날인 하는 발간 우체통 모양의 장소가 있습니다. 한참전에 이 스템프 도장을 받으면서 서울둘레길 여러 코스를 완주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앱으로 확인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얼마나 많이 이용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둘레길 등반으로 땀도 적당히 흘렸고 하산 후에는 상쾌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좋은 가을 날씨에 틈나는 대로 주변의 가까운 둘레길이 있는 곳을 찾아보면 어떨까 합니다.
[서울둘레길] -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연장 156.5km의 서울둘레길은 8개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입니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카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를 연결 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위 치 : 서울의 외곽산, 하천, 마을길 연결
- 연 장 : 8개 코스 156.5km
- 개 통 : 2014. 11. 15(토)
- 사업내용 :숲길 84.5km,마을길 40km,하천길 32km
코스지역거리소요시간난이도
노원구,도봉구
|
18.6km
|
8시간 10분
|
고급
|
|
광진구,중랑구
|
12.3km
|
5시간 10분
|
중급
|
|
강동구,송파구
|
25.6㎞
|
8시간50분
|
초급
|
|
강남구,서초구
|
18.3㎞
|
8시간10분
|
중급
|
|
관악구,금천구
|
13.0㎞
|
6시간
|
중급
|
|
강서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
|
18.2km
|
4시간 30분
|
초급
|
|
마포구,은평구
|
16.8km
|
6시간 25분
|
중급
|
|
강북구,도봉구,성북구,은평구,종로구
|
33.7km
|
16시간30분
|
중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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