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의 울창한 휴양림 내 휴양관에서 1박, 그리고 데크로드 및 정상으로의 산행!
모처럼 평일에 휴가를 내고 아내와 가을여행을 떠납니다. 총 2박 3일 일정으로 떠나는 50대 부부의 횡성과 삼척으로의 소박한 여행 일정 공유합니다. 향후 여행 계획이 있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숙소
횡성 :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제2산림문화휴양관 단풍나무실
삼척 : 타요카라반
2. 일정 : 2박 3일
3. 가볼 만한 곳
횡성 :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숲 체험 데크로드 - 청태산 등반)
삼척 : 삼척해수욕장 - 새천년해안길 - 삼척일출 - 장호항(어촌체험휴양마을, 삼척해상케이블카)
- 이사부사장마을 - 추암해변 촛대바위 - 망상해수욕장
4. 맛집
횡성 : 채림의 정원 (우엉영양솥밥)
삼척 : 삼척전복해물뚝배기
오늘은 여행 2일 차입니다. 휴양림에서 맞은 아침 공기가 너무나도 상쾌합니다. 아무래도 강원도인지라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온도까지 내려가 체감온도는 다소 추운 느낌입니다.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어제 미처 못한 청태산 정상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청태산은 높이가 1,194m으로 주변의 동네산이 아닌 강원도에서도 명산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처음에는 이 높은 산을 오랜만에 등산하는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다행히도 출발시점이 이미 해발 700m 이상으로 500m 이내만 더 가면 정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해 봅니다.
오늘 등반코스는 야영장을 거쳐 소요시간도 짧고 조금은 수월해 보이는 1코스로 올라서 2코스로 내려오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야영장 출발 - 제1등산로 - 헬기장(1.3km) - 청태산 정상(0.3km) - 제2등산로 : 총 3.6km 2시간 30분 소요
[등산로 안내]
1코스 (4.4km / 2시간)
2코스 (4.0km / 1시간 40분)
3코스 (5.1km / 2시간 20분)
4코스 (5.4km / 2시간 40분)
5코스 (7.1km / 3시간 30분)
주차장을 거쳐 야영장 쪽으로 올라갑니다. 평일이라 야영장에는 2곳 정도 텐트가 보입니다. 야영장은 울창한 숲 속에 자리 잡고 입구 쪽으로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장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야영장 앞을 지나서 데크로드와 등산로로 향하는 잠시 편안한 길을 걷습니다. 어제 산책 시 본 곳이긴 하나 잠깐 소개드리면 가는 길에 보면 맨발로 황톳길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현재는 잠시 사용하지 않고 있었고 소박하게 민속놀이터도 있었는데 고리던지기 와 투호가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오면 잠시라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제1등산로 표시가 있는 입구가 보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길에 다소 경사가 가파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가 반복되면 정상까지는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가파른 경사가 한참을 계속되었습니다. 경사길과 계단이 반복되었는데 오랜만에 산행이기도 하지만 여러 번을 쉬면서 올라갔습니다.
서늘한 날씨에 꽤 많은 땀을 흘리면서 어느덧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헬기장에는 제2등산로로의 길도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제1등산로를 가파르게 올라왔기에 하산 시에는 제2등산로 가보기로 정하고 정상까지 남은 300m를 마저 가 봅니다.
이제부터 정상까지의 길은 평탄한 숲길입니다. 그렇게 10여 분 후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조금은 쉽게 생각했다가 어렵게 올라온 청태산입니다. 역시 해발 1,200m 산은 산입니다. 700m 이상에서 시작하기는 했지만 정말 십수 년 만에 올라보는 1,000m 이상의 높은 산입니다.
청태산 정상은 생각보다 넓은 공간은 없었으며 정상석도 최근에 세워진 듯 자연석이 아닌 깔끔한 비석 형태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정상에 왔으니 전망을 조망해 봅니다. 사전에 청태산의 조망에 대한 얘기는 잘 못 들어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정상의 높이도 있고 역시 정상은 정상입니다. 가을 하늘의 구름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주변의 강원도의 산들의 경관을 보니 올라올 때의 힘든 생각들은 모두 사라지고 시원하고 상쾌함을 만끽하게 됩니다.
그렇게 정상을 즐기고 제2등산로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제1등산로보다는 다소 덜하지만 돌이 많은 경사로를 한참을 내려오고 나서야 평탄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아무튼 조금은 힘들었지만 땀도 좀 흘리고 한참 숨이 찰 정도로 다녀온 산행이라서 운동은 크게 되었을 것 같고 오를 때는 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의 야생화와 식물들, 다람쥐까지 다양하게 보면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 올라갔으면 후회할뻔한 만족스러운 등반이었고 여러분들도 청태산휴양림을 방문하셨다면 청태산은 1~5 등산로의 코스가 있으니 사전에 잘 검토하시어 가능하신 범위에서 등산을 즐겨 보셨으면 합니다. 또 하나 등산로가 조금 부담되신다면 숲 체험 데크로드길을 통해 갈 수 있는 건강 숲길(산책로 5.2km)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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