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속초가볼만한곳] 외옹치해변 바다향기로 데크길

실버듀 2022. 5. 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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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볼일 보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동해안이라 아쉬움이 있어 잠시 고민 중에 해변의 데크길이 좋다는 곳이 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몇 번의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은 데크길로 유명한 속초 외옹치 해변의 바다향기로 길이었습니다. 네비로 검색해 도착한 주차장은 비포장이지만 주차하기에 꽤 넉넉한 널찍한 곳이었습니다. 주차 후 바다향기로 길로 들어섭니다. 시원히 펼쳐 있는 해변과 바람이 매우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외옹치 해변을 옆으로 하고 바다향기로 데크길이 시작됩니다. 이곳은 속초 사잇길의 제5길 속초해변길 중 일부 구간이 데크길로 되어있는 곳입니다. 속초해변길은 총 소요시간 1시간 30분 구간이며 속초해변에서 송림산책로 - 새마을 - 외옹치(바다향기로) - 대포항전망대 - 대포항으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여기에서 바다향기로 구간은 1. 암석관찰길, 2. 안보체험길, 3. 하늘데크길, 4. 대나무명상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구간만 도보로 왕복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데크길 출발점과 암석관찰길

첫 번째 암석관찰길을 거쳐 안보체험길까지 이어지는 암석 바위들과 6.25 전쟁 관련 역사 조형물을 보게 됩니다. 과거 무장공비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된 철조망 중 일부인데 현재 경계 철책으로 남겨둔 것이라 하며 안보에 대한 기억과 교육을 위해서 인 듯 가는 길 곳곳에 조형물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안보철책선

  1968년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1996년 좌초된 잠수함이 강릉시 부근에서 발견되는 등 일련의 사건으로 동해    바다에서 안보 철책선은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고 일반인에게는 출입이 제한되었으나 최근 남북관계 화해무    드 조성으로 인해 외옹치 해안을 65년 만에 일반 관광객들에게 선보였고 바다향기로 조성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역사    의 슬픈 현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일부 구간의 안보 철책은 여전히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어서 안보체험길에서 하늘데크길로 가는 길이 이어집니다. 이 길이 가장 아름답고 가슴이 탁 트이는 정말 한 번만 보고 오기는 너무 아까운 너무 좋았던 곳입니다. 

중간지점 정도에 잠시 쉬면서 보니 이름도 낯선 외옹치 지명의 유래에 대한 안내가 있는데 잠시 알아봅니다.

※ 외옹치(外瓮峙) 지명 유래

   조선시대까지 '옹진(瓮津)'이라고 불리던 곳이 <면세 일반>(1926)에 외옹치로 등장한다. (중략) 7번 국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대포에서 속초로 가는 고객길을 이용하여 현재의 외옹치를 지나갔었다. 이 고갯길 옆에 밭뚝이 다닥다닥 층계     모양으로 붙어 있기 때문에 '밭뚝재'라 불리었고 그 결과 옹진이라는 고유지명 대신 외형을 기준으로 '바깥 독재'라는     뜻의 한자표기인 외옹치리(外甕峙里)라는 행정구역명이 사용되었다 

   (참고문헌 : 속초의 옛땅이름, 속초의 역사와 문화), (속초문화원)

 

중간에 갈림길의 이정표에는 해변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리조트로 올라가는 길이 나있는데 이곳이 롯데리조트 속초입니다. 나중에 부모님이나 장인 장모님과 함께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계속 데크길을 걸어갑니다. 이제 바다향기로 반대쪽 출입구가 보입니다. 너무 좋은 느낌으로 감상하며 와서 그런지 유독 짧은 거리로 느껴집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출입구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계절별로 개방시간이 있습니다. 하철기는 06:00 ~ 20:00이고 동절기는 07:00 ~ 18:00입니다.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가는 길에 앞에서 얘기드린 속초 사잇길과 바다향기로의 안내도입니다.

당초 계획에 없아 방문한 곳이었지만 너무 인상적이고 좋은 보물 같은 곳을 찾은 기분이라 혼자 속으로 너무 기뻤고 종종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쉬움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속초나 동해안 쪽 오시면 잠시 시간 내시어 꼭 한번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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