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당일여행] 시화방조제 & 오이도 바다멍

실버듀 2022. 10. 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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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드라이브여행코스입니다. 차량정체시 코스 대안코스까지 공유드립니다!

 

어제는 바다멍 장소로 추천받은 시화방조제를 향해 당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당초 코스는 시화방조제 주차장과 대부도였는데 줄곧 내린 비와 당시 교통상황을 감안하여 시화방조제와 오이도로 수정하여 들러보고 왔습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어 아침에 서둘러 출발하여 시화방조제 내 '시화나래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비오기 전 잠시라도 의자를 놓고 바다멍을 2~3시간 즐기는 것이었는데 출발 직후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일단 오늘 계획은 대폭 수정하기로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시화나래휴게소

도착한 시간에는 아직은 이른 오전 10시경이었는데 휴게소는 벌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비가 내리는 중이었지만 다음 방문을 위해서라도 당초 계획 바다멍을 할 수 있는 제3주차장(C 주차장)을 찾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휴게소 바로 앞은 제1주차장(A 주차장)이었고 그 맞은편이 제2주차장(B 주차장)이고 그리고 우측 한쪽으로 제3주차장(C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표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3주차장(C 주차장)은 연말까지 공사관계로 입구가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주차장과는 달리 바다앞쪽으로 주차를 하면 작은 전망공간 안쪽으로 의자에 앉아 바다멍이 가능한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우천과 공사 출입금지로 무산되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만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공사기간(2022. 8.31 ~ 12.30) 이후로 계획을 미루기로 합니다.

제3주차장(C 주차장) 위치

비도 내리고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일단 휴게소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늦은 아침식사를 하거나 간단히 차 한잔하고 다른 맛집을 찾아볼지 휴게소를 잠시 둘러 보면서 생각을 해봅니다. 작은 휴게소 같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매점과 식당이 있었는데 일단은 따뜻한 어묵 꼬치를 먹으면서 아내와 의논을 해 보기로합니다.

시화나래휴게소 외부 매점들
편의점 및 푸드코트, 커피전문점

오늘은 비도 내리고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휴게소 내 카페(파스쿠찌)에서 보는 전망도 괜찮은 것 같으니 여기서 차 한잔하며 바다를 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합니다. 바다 쪽 구석에 자리를 잘 정했는데 창밖으로 보는 비 오는 바다 풍경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휴게소안의 카페라서 그런지 실내는 꽤 시끌시끌했었는데 더욱 바다멍에 집중하여 극복을 했습니다.

카페에서 본 바다풍경
카페 창으로 보는 앞바다 및 대부도 가는 방조제길

그렇게 거의 2시간 가까이 바다도 보고 점심식사 및 오후 일정을 계획해 보았습니다. 창밖으로 대부도 들어가는 방조제 길이 보였는데 앉아 있는 동안에 계속해서 차가 늘어나서 정체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유롭게 바다멍을 하면서 힐링하고자 나선 길인데 교통정체는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휴게소 외부를 둘러보고 오이도항으로 맛집을 찾아 가보기로 했습니다.

 

변경전 : 시화나래휴게소(제3주차장) - 대부도 - 탄도항

변경후 : 시화나래휴게소(카페) - 오이도항

시화나래휴게소 외부 풍경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휴게소 근처로는 멀리 시화조력공원 전망대도 보이고 앞쪽으로 바다 풍경도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좋은 가을 날씨에 많은 인파가 몰려서 이렇게 한가롭게 풍경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잠시 풍경을 보고 오이도의 소문난 맛집을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이제 가려고 하는 곳은 해물칼국수 맛집으로 소문난 오이도의 '오십이도 칼국수'입니다.

오이도 오십이도 칼국수

오이도항에 들어서면서부터 차량 혼잡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고 주차가 문제가 아니고 식사를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 앞에 아내를 먼저 내려주고 주차공간을 찾아 주위를 돌고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와서 우리 대기번호가 76번인데 앞에 대기팀이 41팀으로 약 2시간 반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시간이라면 고민했을 텐데 바로 식당 앞으로 데리러 가겠다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일단은 번화한 식당가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어렵게 주차를 하고 걸어서 다시 식당가를 돌아봅니다. 정신없는 간판과 호객하시는 분들을 지나 한식당 앞에 잠시서 있는데 식사하고 나오시는 손님 한분이 이 집에서 맛있게 잘 먹고 나오는 길이라고 한마디 하시길래 그 한마디를 믿고 바로 식당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오이도 식당거리 풍경과 오이도횟집

그렇게 방문한 식당은 '오이도횟집'입니다. 다른 손님의 방문 후기도 바로 들어서 그런지 다른 식당보다 식당외관도 좋아 보이고 실내도 깔끔해 보입니다. 자리는 안내대로 3층의 창가 쪽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식당내부 및 3층에서 본 풍경

3층에는 창가쪽 외 안쪽으로는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조금 전 들렀던 식당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식사 전에는 멀리 보이는 작은 바위섬까지 물이 빠져 있었는데 식사가 끝나갈 때 즈음에는 만수가 되어 나중에 수정 사진으로 다시 올렸습니다.

이제 메뉴판을 받아 주문을 합니다. 점심이고 둘이서 거하게 식사하러 온 것은 아니기에 간단히 바지락 칼국수(9,000원)를 주문하고 다시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맛을 보아야 알겠지만 회나 코스요리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오이도횟집 메뉴

[식사메뉴]

오이도정식        35,000원 (회 + 스끼 + 매운탕) 평일만 주문가능 / 2인이상

바지락칼국수      9,000원

해물칼국수        12,000원 (2인이상)

해물라면            12,000원 (2인이상)

해물파전            20,000원 

회덮밥               20,000원

물회                   20,000원

면사리                 4,000원 (면 또는 수제비)

 

이제 기본찬과 보리밥이 나오고 바지락칼국수는 큰 그릇에 2인분 식사가 담겨 나옵니다. 칼국수는 바지락이 많지는 않았지만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나온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도 꽤 시원하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해물파전도 생각이 났지만 너무 양이 많아질 것 같아 바다 앞 풍경을 보면서 식사하는 기회가 많지 않을 텐데 맛보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바지락칼국수와 보리밥(9,000원)

식사를 잘 마치고 유명한 빨강등대까지 산책을 나서 봅니다. 산책로는 바다를 따라서 걷기 편하게 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길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오이도항 앞바다, 반대편으로는 다양한 식당들을 보면서 걷다 보니 중간에 오이도 수산시장도 있었고 어느새 빨강등대에 도착했습니다. 

오이도항 산책로와 빨강등대

오이도 빨강등대는 어업과 관광을 접목하여 실질적인 어업 소득을 증대하기 위하여 (구) 해양수산부의 '어촌체험 관광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도에 국도비가 지원되어 건립된 해양관광 기반사업입니다. 갯벌체험, 낚시어선 승선, 해안경관 감상 등을 도모하여 어촌, 어항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 전망대 높이 : 전체 21.389m, 전망 높이 14.4m

    등대 아래쪽 문을 통해 전망대를 오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방문한 날은 계단이 미끄러워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주차를 해놓은 곳까지 다시 오는 길까지 주변을 둘러보며 산책을 마쳤습니다. 바다와 이어지는 산책길을 걷는 것이 너무 좋았고 비가 와서 더욱 운치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학생인 자녀분들과 당일치기 일정으로 오신다면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 전망대 - 식사 - 오이도박물관 - 오이도산책 -카페로의 코스도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당초 계획은 많이 변경되었으나 기본적인 목표인 힐링만큼은 충분히 되었던 하루였습니다.

다음번에는 당초 계획으로 코스를 다녀오고 또 다른 힐링과 바다멍 이야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이도횟집]

 

주 소 :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27 (시흥시 정왕동 1972-5)

 

영업시간 : 매일 10: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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