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안면도/대천여행] ① 안면도 백사장항 & 태안해변길

실버듀 2022. 10. 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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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여행 계획 있으신가요? 힐링을 위한 1박 2일 안면도/대천여행 후기 공유합니다!

요즘 너무 좋은 가을날씨는 집안에만 있기는 너무 아쉬운 날씨입니다. 숙소 예약 외에는 특별한 계획은 정하지 않고 둘만의 힐링만을 목표로 무작정 길을 떠납니다.  아내와 둘만이 떠나는 오랜만의 1박 여행입니다. 이번에는 갑작스레 계획 없이 떠나지만 짧은 가을을 위한 여행은 계속 계획해 볼 생각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힐링되었던 장소 및 볼거리 등 감안하여 1박 2일 안면도, 대천 여행으로 후기를 나누어봅니다.  

 

이번 여행을 요약하면 숙소와 일정, 가볼 만한 곳 등으로 작성해 보려 합니다. 

1. 숙소 : 대천 해수모텔

2. 일정 : 1박 2일 

3. 가볼 만한 곳 : 안면도 백사장항 - 태안해변길 - 대천해수욕장 - 상화원

4. 맛집 : 산장가든 - 뚝배기집

 

[여행 1일 차 일정]

뚝배기식당(점심) - 안면도 백사장항 - 노을길 (태안해변길5코스)

 

백사장에서 드르니까지 꽃게다리 건너 안면도 노을 맛집과 걷기 좋은 노을길(태안해변길5코스)

오랜 시간 교통정체를 뚫고 태안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간 상황 및 아내와의 현지 일정 협의를 통해 계획을 변경, 수정하여 다시 방문 코스를 조정하여 식당을 출발합니다.

 

사전 일정 : 코리아 플라워파크(2022 태안 가을꽃 축제) - 꽃지해수욕장 - 노을길(태안 해변길 5코스) - 안면도 자연휴양림

                 맛집 (오대감 튀김, 만세 튀김) 

변경 일정 : 안면도 백사장항 - 꽃게다리 - 백사장 해변 산책 - 노을길(태안 해변길 5코스) 

 

예전에는 여행을 가면 일정을 꼼꼼히 기획하고 이동시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겼으나 이제는 특히 부부여행은 힐링하는 시간, 절대 무리하지 않는 일정에 초점을 맞추어 여행을 진행합니다. 사전 일정 대비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지만 이런 사전 준비 과정으로 현지에서 그때그때 일정을 변경하여 효과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안면도 백사장항 꽃게다리

그렇게 변경한 일정으로 도착한 곳은 안면도 백사장항입니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는 때였는데 진입로부터 많은 차량으로 또다시 정체를 경험하면서 간신히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도착한 오늘부터 안면도 대하축제가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항구 중앙에 마련된 수변무대에서는 여러 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복잡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제21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 기간 : 2022. 10. 1 ~ 10. 9 (9일간)

  - 장소 ;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

  - 행사내용 : 맨손대하잡기 / 백사장팔씨름대회 / 수산물중량맞추기 /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 걷기 / 백사장 노래자랑

 

주 차 : 요금 무료

 - 어렵게 주차를 마쳤는데, 오늘만 혼잡한 것으로 아닌지 이곳 주차장은 공간이 꽤 넓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은 바로 일명 '꽃게 다리'로 불리는 인도교 다리가 눈앞에 보입니다. 멀리서 볼 때는 차량이 건너는 다리인가 했는데 사람이 걸어 직접 건널 수 있는 인도교이고 정식 명칭은 '대하랑꽃게랑인도교' 입니다. 바다 위에 놓인 다리로 가까이 가서 보니 꽤 높은 높이까지 올라가고 건너편 일몰 명소까지 건널 수 있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백사장항과 건너편 드르니항을 잇는 다리로 소문난 일몰 명소라고 합니다.

꽃게다리에서 내려다 본 해안가

다시에 올라간 시간이 3시 반 경이었는데 이곳이 비록 일몰 명소이지만 시간상으로는 기다릴 수가 없어 바로 내려와서 해변길 쪽으로 산책을 나서 봅니다. 아래 주변 상가에는 허영만 백반기행 맛집인 자연산 횟집 오대감 튀김을 비롯한 줄지어 늘어선 대하구이 및 조개구이, 게국지 식당 및 젓갈 등 특산물 판매점 등 여러 곳에 눈길이 갔지만 꾹 참고 일단은 갈길을 가기로 합니다. 주차장 끝길쯤 대하축제 소형 주차장을 지나면 태안 해변길로 들어설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둘레길 여행을 너무 좋아하여 서울 근교는 상당수 다녀왔고 지방에 여행을 오면 이곳의 둘레길은 어떤 코스로 되어 있나 살펴봅니다. 오늘은 미리 사전에 보고 온 태안 해변길 중 제5코스라 하는 노을길을 걸어보려 합니다.

태안해변길 5코스 안내판

 

태안의 걷기 좋은 길은 크게 해변길(7코스)과 솔향기길(5코스)로 나워집니다. 이전에 다니던 둘레길과는 다른 해변길을 코스별로 보니 가기도 전에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은 미리 사전에 보고 온 태안 해변길 중 제일 석양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제5코스 노을길을 걸어보려 합니다.

 

▶ 해변길

제1코스 바라길 : 학암포자연관찰로 - 구례포해변 - 태안신두리해안사구 - 신구리해변

                            총거리 10.2km / 소요시간 약 4시간

제2코스 소원길 : 신두리해수욕장 - 천리포수목원 - 만리포해변

                            총거리 22km / 소요시간 약 8시간

제3코스 파도길 : 만리포해수욕장 - 모항저수지 - 어은돌해변 - 파도리해수욕장

                            총거리 9km / 소요시간 약 3시간

제4코스 솔모랫길 : 몽산포해변 - 염전 - 드르니항

                            총거리 13km / 소요시간 약 4시간

제5코스 노을길 : 백사장항 - 기지포해변 - 두여전망대 - 꽃지해변

                            총거리 12km / 소요시간 약 3시간 40분

제6코스 샛별길 : 꽃지해변 - 국사봉 - 샛별해변 - 황포항

                            총거리 13km / 소요시간 약 4시간

제7코스 바람길 : 황포항 - 바람아래해변 - 고남패총박물관 - 영목항

                            총거리 16km / 소요시간 약 5시간

 

▶ 솔향기길

제1코스 : 만대항 - 당봉전망대 - 여섬 - 꾸지나무골해수욕장

               총거리 10.2km / 소요시간 약 3시간30분

제2코스 : 꾸지나무골해수욕장 - 가로림만 - 사목해수욕장 - 구멍바위 - 희망벽화

               총거리 9.9km / 소요시간 약 3시간

제3코스 : 가로림만 - 상여바위 - 돛단여바위 - 밤섬 - 소코뚜레바위 

               총거리 9.5km / 소요시간 약 3시간

제4코스 : 새섬 - 청산나루터 - 가로림만

               총거리 12.9km / 소요시간 약 3시간30분

제5코스 : 선들바위 - 냉천골

               총거리 8.9km / 소요시간 약3시간30분

해안길 진입로 백사장해변

노을길로 들어서기 전부터 펼쳐지는 백사장해수욕장 해변길의 풍경은 하늘과 바다가 보여주는 한 폭의 그림이고 피서철이 지난 시기임에도 바닷가의 어린아이들은 너무들 즐거워 보입니다. 해변은 어느 구간부터는 돌계 단식으로 되어 있어 앉아서 잠시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드디어 솔나무가 늘어서 있는 해변길에 들어섭니다. 솔향기와 맑은 공기로 기분이 상쾌해지고 모래가 조금 섞인 바닥은 폭신폭신합니다.

백사장해변과 해변길

가는 길에 캠핑을 하고 계신 분들의 텐트가 엄청 많이 줄지어 있고 한참을 갈수록 점점 규모가 큰 캠핑장이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가한 해변에서 오붓한 캠핑장을 보니 한 번쯤은 캠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안 해변길 제5코스 노을길 구간은 총 12km의 구간으로 소요시간 약 3시간 40분 거리인데 꽃지 해변에 도착하면 일몰시간이 지나고 주차한 차량 때문에 다시 돌아와야 해서 일단 오늘은 전망대까지 약 2km, 왕복 4km 정도만 살짝 다녀와야 했습니다.

노을길 전망대가는길

전망대까지 그리 먼 길은 아니었고 다소 짧은 거리를 올라서 전망대에서 잠시 백사장 해변을 조망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다시 백사장항까지 돌아온 시간은 5시 반... 숙소인 대천해수욕장 인근까지는 약 50분 거리로 가는 도중 어두운 저녁시간이 예상되었습니다.

백사장해변 전망대와 데크길 계단

돌아오는 길은 안면도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 오는 길이었는데 안면도를 벗어나기 전부터 금세 어두워져서 77번 국도의 밤길과 원산 안면대교를 거쳐 보령 해저터널을 통과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터널에 진입하자 터널길이 나타나는데 일반 터널과 다른 점은 알 수 없었는데 진입 후 해저 시점이라는 푯말이 보이니 여기가 바닷속이 구 나하는 생각에 묘한 감흥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달려 과거 한 시간 반씩 걸리던 태안까지의 길을 단 10분에 도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

[보령해저터널]

 - 위치 :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  구간

 - 길이 : 6,927m  (세계 5위 길이)

 - 제한속도 : 70km/h

 - 개통 : 2021년 12월 1일

 - 통행료 : 무료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

보령해저터널위치 (출처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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