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안면도/대천여행] ② 대천해수욕장 & 상화원

실버듀 2022. 10. 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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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여행 계획 있으신가요? 힐링을 위한 1박 2일 안면도/대천여행 후기 공유합니다!

요즘 너무 좋은 가을날씨는 집안에만 있기는 너무 아쉬운 날씨입니다. 숙소 예약 외에는 특별한 계획은 정하지 않고 둘만의 힐링만을 목표로 무작정 길을 떠납니다.  아내와 둘만이 떠나는 오랜만의 1박 여행입니다. 이번에는 갑작스레 계획 없이 떠나지만 짧은 가을을 위한 여행은 계속 계획해 볼 생각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힐링되었던 장소 및 볼거리 등 감안하여 1박 2일 안면도, 대천 여행으로 후기를 나누어봅니다.  

 

이번 여행을 요약하면 숙소와 일정, 가볼 만한 곳 등으로 작성해 보려 합니다. 

1. 숙소 : 대천 해수모텔

2. 일정 : 1박 2일 

3. 가볼 만한 곳 : 안면도 백사장항 - 태안해변길 - 대천해수욕장 - 상화원

4. 맛집 : 산장가든 - 뚝배기집

 

[여행 2일 차 일정]

대천 해수모텔 - 대천해수욕장 - 죽도 상화원

대천해수욕장 바닷길 산책 및 바다 멍 그리고 죽도의 상화원의 정원을 거닐다

대천해수욕장 해변

1. 대천 해수모텔

오늘 묵어가는 숙소는 대천해수욕장 해변이 바로 보이는 '해수모텔'입니다. 요즈음 캠핑족들도 많고 해서 글램핑이라도 가보려 했으나 도무지 예약이 안되었습니다. 여기 시도와 고민 끝에 여행 플랫폼 '여기 어때'를 통해 숙소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도착해보니 이미 저녁시간이 되었고 카운터에는 만실 표시가 되어 있었으니 저희가 가장 늦게 도착한 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는 1층 가장 끝쪽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아침에야 알았지만 1층에서 보는 바다 뷰도 훌륭했습니다.

대천 해수모텔

저희가 예약한 방은 오션 패밀리(바다전망) 기준 3인실이었습니다. 가격은 주말 성수기라 그런지 130,000원이었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예약을 하였습니다. 다소 비싼 느낌도 있었으나 바다 바로 잎 해변에 성수기 주말에 왔으니 어느 정도 양해는 되었습니다.

해수모텔 약도 및 요금표, 실내 전경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은 있었으나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었고 화장실과 욕실도 넓고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물과 음료, 어매니티 등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넓은 객실에서 편안히 잘 쉬고 아침에 방에서 보는 바다 경치도 너무 좋았습니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셔서 전날 밤 도착했을 때도 없는 주차공간에서 자리도 잘 찾아주시고 다음날에는 컵라면과 구운 계란도 주셨는데 직접 구우셨는지 맛있게 방 안에서 요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이 근방에서 편안하고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는다면 들러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주 소 :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 10길 40  (신흑동 2226-10)

전 화 : (예약) 041-931-3999

           (안내) 041-931-2118

주 차 : 건물별 주차장 입구 이용

 

2. 대천해수욕장

대천은 그 전에도 몇 번 오긴 했지만 기억나는 일이 많지 않은지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입니다. 어제는 식사 후 잠시 해변에 돗자리를 깔고 밤바다를 구경했습니다. 폭죽을 쏘기도 하고 어린아이들은 밝은 조명 아래 모래사장에서 모여 노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오늘은 좋은 공기를 마셔서 그런지 이른 아침 일어나 한 시간 이상 주변 산책을 상쾌하게 하고 왔습니다. 

이른 아침 대천해수욕장

저 멀리 높은 타워 같은 것이 보입니다. 호기심과 산책도 할 참으로 해변과 산책로를 거쳐 걸어 봅니다. 그 타워는 집트렉 타워였고 그 옆길을 따라 산책길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중간에 타워의 전망대 카페 안내와 스카이바이크도 보입니다.

산책로는 계속 걷는 동안 바다 위로 바이크 길도 보이고 '보령 8경'에 대한 소개도 되어 있고 정말 지루할 틈이 없는 산책길입니다. 그럼, '보령 8경'을 잠깐 알아보실까요?

 

[보령 8경]

1경. 대천해수욕장

2경. 죽도(상화원)

3경. 성주산 자연휴양림

4경. 개화 예술공원

5경. 무창포해수욕장

6경. 외연도

7경. 충청수영성 전경

8경. 냉풍욕장 

 

대천해수욕장 산책로

막상 알아보니 보령 8경 중 다녀온 곳이 3곳 밖에는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예정에는 있었지만 오후에는 '죽도 상화원'을 들러 볼 생각입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한 식사 후 짐 정리를 하고 체크 아웃 후 아쉬움이 덜하도록 바닷가에 잠시 다시 들러 가기로 합니다. 돗자리를 펴고 잠시 있으려 했는데 바다 멍이라 해야 하나요? 소나무 그늘서 편안히 보는 바다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는 캠핑의자도 꺼내오고 김밥까지 사다 먹으며 힐링을 즐겼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다 보니 무려 4시간 이상이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잘 쉬어서 그런지 이후 시간의 일정에 집으로 돌아오는 장거리 운전을 할 때까지 피곤한 줄 모르고 본 내 시간이었습니다.

 

3. 죽도 상화원 : 한국의 이상향, 한국식 전통정원 

대천해수욕장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예정한 '상화원'으로 향하였습니다. 대천에서는 약 15분 정도 거리이며 4시가 가까운 시간에 도착했는데 큰길 입구부터 차들이 늘어서 정체 중이었습니다. 운 좋게 입구 쪽 한 빈자리에 주차를 하고 죽도 보물섬 관광단지라고 하는 큰 조형물을 통과하고 걸어 들어가니 멀리 '상화원' 이 보입니다.

죽도 상화원 입구

어렵게 주차를 하고도 매표소 앞에서도 다시 대기를 합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할인 대상이 아닌 일반은 7,000원인데 나중에 다녀보시고 나면 전혀 비싸지 않은 입장료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가운 안내 배너가 세워져 있습니다.

영수증을 가지고 우측 회랑길을 따라 450m 지점 방문객센터에서 커피와 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드디어 입장을 해서 길을 따라 걸으면서 관람을 합니다.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데크길 형태로 계속 길이 이어집니다.

우측으로 도는 관람코스는 조각공원 - 방문객센터 - 석양 정원(분수정원) - 한옥마을 - 만대루 - 분재정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데크 형식의 길을 잠시 걷고 나면 방문객센터가 나타납니다. 이곳에는 벌써 많은 분들은 차와 떡을 제공받아 각각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차는 커피가 기본이나 녹차로 선택할 수도 있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삶은 계란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동안 산화원에서의 첫 번째 절경을 보게 됩니다. 바다를 한참 보다가 왔는데도 역시 절경은 절경입니다.

이제 다시 코스길을 나서 봅니다. 데크길 가는 중간에 바퀴가 달린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느 자리에서나 바다 조망을 하면서 차 한잔도 하고 쉬어갈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석양 정원을 지나 해변 바위 쪽에 '관음보살상과 열두 사슴들'을 나타내는 조형물, '명상관' 등 여러 볼거리와 음미하면서 보고 싶은 장소도 많이 있었습니다.

어느덧 거닐다 보니 한옥마을이라는 곳으로 오게 됩니다. 

이 한옥마을에는 십 여여 간 전국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한옥을 찾아다니면서 이를 이건 하고 복원한 한옥이 마을을 이루고 죽도의 자연미와도 잘 어우러져 아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건 : 구암리 가옥 안채, 행정리 가옥, 대봉리 가옥, 구암리 가옥 문간채, 야룡리 가옥, 화성 관아 정자

복 원 : 고창읍성 관청, 낙안읍성 동헌, 해미읍성 객사 

6시 마감까지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찬찬히 한옥마을 감상하고 마지막 분재공원을 지나 관람을 마쳤습니다. 죽도 상화원은 어르신이나 아이들 모두 함께 오면 진정한 자연의 미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보령 8경에서 2번째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죽도 상화원]

 

주 소 : 충남 보령시 남포면 남포방조제로 408-52

관람기간 : 3월중순경 ~ 11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 공휴일 개장)

                 12월 ~ 3월까지 (동절기 휴관)

관람시간 : 09:00 ~ 18:00 (발권마감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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