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 녀석이 저녁에 출출하다고 하여 늦은 시간이지만 오랜만에 보는 터라 밤참을 한번 챙겨 주어 보았습니다. 지금 시간은 오후 10시...이 시간에는 편의점 외에 떠오르지는 않았는데 근방의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서초동의 '참설농탕' 입니다. 이곳은 오며 가며 지나갔지만 방문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본래는 '설렁탕'이라하지만 이곳은 구어체인 '설농탕'으로 표기한 것이라는 것도 참고 삼아 확인해 보았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24시간 영업하는 식당답게 실내외 불빛도 매우 밝습니다. 입구 쪽에는 전통의 맛집 분위기로 유명인들의 사인도 많이 걸려 있었습니다. 식당 안은 생각보다 넓었고 손님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부 촬영이 힘들어 보였는데 다른 한편으로 좌식 테이블이 놓여있는 곳이 있어 그쪽 장소를 올려봅니다.
설농탕(11,000원) 한 그릇 포장을 주문하였는데 이모님이 포장 시 밥이나 김치를 빼면 국물을 더 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가져가면 집에서는 2인분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가자마자 주문을 하고 그때야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설농탕집 치고는 메뉴가 다양해서 번호로 11번까지 있습니다.
설농탕 11,000원/ 곱 14,000원
특설농탕 17,000원 (어린이 설농탕 5,000원)
사골 김치찌개 8,000원 / 선지 해장국, 우거지 해장국 9,000원(특 17,000원)
뚝배기 불고기 11,000원 / 갈비탕 17,000원 / 사골(떡)만두국 11,000원 / 사골떡국 9,000원 /사골칼국수 8,000원
[여름철 메뉴] 고기냉쌀국시, 비빔만두국시 9,000원/ 곱 12,000원
출구 쪽에 포장판매 안내에는 명품 참겉절이(750g) 8,000원, 명품 참석박지(750g) 8,000원
사골육수 2봉 9,000원, 3봉 12,000원의 안내도 보입니다. (출구 오른편의 통은 무료 후식 아이스크림입니다)
그 사이 음식 포장이 준비되어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오는동안 그새 좀 식었는지 미지근하여 다시 따뜻하게 데운다음 밤참이기 때문에 절반만 준비하기로 합니다.
김치와 밥을 포기하고 더 받은 국물이지만 생각보다는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출출한 시간의 밤참이라 맛있게 먹었고요 다른곳보다 조금 진한듯한 국물... 하지만 생각보다 고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양이 좀 적은 것 같았습니다. 이럴 바에야 설농탕에 없어서는 안 될 무 배추김치를 받아와서 맛볼 것을 하고 약간은 후회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여러 후기를 보니 이 집은 24시간 맛집으로도 유명하지만 포장 주문도 많은 모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주 즐기는 메뉴는 아니지만 식구들이나 손님들과 갑작스러운 방문 시 등 모든 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메뉴를 맛있게 하는 곳이라 상황 따라 방문이나 포장 모두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저녁시간 방문해서 소주 한잔과 곁들어 진한 진한 국물맛 다시 한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 한밤의 밤참 포장 후기였습니다.
주 소 :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424 대명빌딩 (서초동 1340)
뱅뱅사거리 남부터미널 300m 직진 후 래미안리더스원 건너편에 위치
영업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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